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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들깨를 심으면서...

2014.06.22 21:46

文學 조회 수:928

밤 8시부터 소낙비가 내린다.

 

오늘 일요일에는 구읍의 밭에서 경운기로 밭을 갈고 콩심는 기계로 들깨를 심었는데...

마침 비가 내려서 다행이다 싶었다. 

 

태양이 하늘 위에서 내려쪼이는 가운데 구읍(옥천에 있는 지명 이름)의 700평 밭을 로우터리를 부착한 경운기로 밭을 갈았다. 하지만 트랙터와 달리 경운기는 밭을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오늘 하루종이 갈아야만 할 판이었다. 그래서 아침 5시에 눈을 뜬 뒤, 경운기를 1톤 차량에 싣고 아내와 함께 밭으로 갔었다. 그 시간이 새벽 6시였다. 그리곤 10시 쯤 집으로 돌아 왔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어제 찾아와서 묶고 있는 막내 동생과 함께 12시 30분까지 밭에서 일을 했는데 내가 경운기로 밭을 갈면 막내 동생이 콩심는 기계로 들깨를 심는 것이었다.

 

 나는 경운기로 밭을 갈아 주는 일도 벅찼다. 아내와 막내 동생은 번갈아가면서 함께 따라왔고 콩심는 기계로 들깨를 심었지만 번번히 내가 밭을 가는 게 없어서 일 손을 놓을 정도였다. 이렇게 하다가는 오늘 하루에 끝내지도 못할 듯 싶었다. 그래서 점심으 먹기 위해 집에 돌아가서 점심 식사를 먹고 이번에는 혼자 밭에 와서 경운기로 나머지 밭을 갈아 주다가 오후 4시쯤에 다시 집으로 돌아 갔다. 

 

  아내는 두 개의 두둑에 기계로 들깨를 심었고 동생과는 한 두둑을 만들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난 뒤, 다시 혼자 와서 경운기로 나머지 부분을 갈게 되었다. 오후 4시에 집으로 돌아왔고 이번에는 세 명이 밭에 나머지 부분을 다듬고 들깨를 심고 오후 6시 30분쯤 끝낼 수 있었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