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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 (2)

2021.06.23 13:19

文學 조회 수:48

   2021. 06.23. 1:13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잔뜩 찌프리던 하늘이 예사롭지 않더니 오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립니다. 그처럼 기다리던 심정이 일시에 눈이 녹듯이 풀려 버리고 이제는 이 황금같은 비가 내리는 하늘이 그처럼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그렇게 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노래 소리가 흥얼 거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반 후회반의 앞으로 계획이 눈 앞에 펼쳐져 버렸고... 비가 오면 콩 심은 밭에 싹이  틀텐데 비들기와 꼬리가 긴 이름모를 새가 잔뜩 날아와 앉아서 콩에서 나오는 싹을 모조리 뜯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라니도 출몰하여 이 맞있는 콩 싹에 눈독을 들일 것이지요.


  1. 비가 내린다. 그토록 기원하던 마음으로 애원했던 소원을 풀어 주는 이슬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이제는 콩에서 싹이 나오는 것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내일부터는 우후 죽순처럼 하나 둘 씩 콩에서 싹이 나와 밖으로 고개를 내밀테니까. 서둘러 떡잎이 나오게 되면 다시금 두 번째 시련이 기다릴테지만 첫 번째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집에서 가까우면 좋을텐데 12km 떨어진 청성의 밭에 쫒아 갈 수는 없었다. 비가 그친 내일 모래 쯤에 제초제를 뿌려 주워야만 할 듯...


  2. 비가 와서 좋은 점은 이제 걱정이 한 시름 덜었다는 점이었다. 또한 들깨를 모종하기 위해 씨앗을 뿌려 놓은 모종을 한 장소는 물을 주기 위해 매일 찾아가지 않아도 될 터...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