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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5월 둘 째주 일요일 오후

2022.05.08 23:30

文學 조회 수:28

  오늘은 기상을 8시 반에 합니다. 어제 밤 1시에 잠 자리에 들었는데 그 영향으로 늦게 깬 것이지요. 일요일이라고 아내가 아예 깨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늦잠까지 잤던 것이죠. 내일은 대구 S.G 라는 곳으로 출장을 나가야만 합니다. 전기가 이상이 생겨서 교체를 해야만 할 듯합니다.


  1. 오후에는 점심 식사를 끝내고 청성의 밭에 가서 풀을 제거하려고 하는데 막상 도착해서 본 상황은 가관이었다. 아래 밭에는 비가오지 않아서 바닥이 딱딱하게 말라 비틀어진 상태. 이른 봄에 옥수수를 심을 때만 해도 비가 왔었는데 최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든 것 같았다. 거기다가 옥수수가 듬성듬성 나와서 옥수수를 심었다는 게 전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헐렁했다. 옥수수가 나오는 족족 비들기가 파먹은 듯 싶었다. 물론 추측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쯤 옥수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추려 내야할 판이었고 그것을 뽐아서 다른 곳에 옮겨 심으려고 모종판을 같고 왔지만 왠걸? 도무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그야말로 실망을 금치 못했다.


  2. 예상 같아서는 두 시간 정도 제초제를 뿌리면 될 듯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후 6시가 되어서 제초제를 분무기로 뿌리고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밭에 엉겅퀴처럼 생긴 잡초(잼뱅이)가 잔뜩 나 있었는데 손으로 잡으면 가시개 찔렸다. 그런 풀이 잔뜩 자라서 옥수수가 듬성듬성 보였는데 이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손으로 직접 뽑아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작업이 늦었던 것이다. 


  위에서 논을 갈던 같은 또래의 지인이 트랙타로 논을 갈면서 방법을 알려 준다.

  "위의 농약사에 가서 금** 라는 농약을 사다가 뿌려!"

  "다음에 하고 일단은 뽑아서 제거를 하려고 하는데..."

  "그걸 언제 뽑고 있어요! 얼른 가서 농약을 사다가 뿌리면 될 걸 그러내!"

  그나마 안다고 조언을 해 준다.


  그래서 오후 2시가 되어 출발을 하였다. 1톤 화물차로 그다 얘기한 곳까지 5km 를 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농약사를 발견한다. 그리고 농약을 두 병 사서 되돌아 왔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왕복 갔다오느라고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다. 그렇지만 농약을 바로 뿌리지는 않았다. 대강 밭을 둘러본 뒤, 옥수수가 풀에 치여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풀을 호미로 깨낸 뒤에 나중에 오후 5시가 되어서야 겨우 농약을 뿌리게 되었다. 


  3. 집에 돌아온 시각은 오후 7시 쯤 되었고 저녁을 먹은 뒤에 다시 공장을 출근한 건 8시였다. 그리고 밤 10시까지 밀링머싱 기계로 부속품을 가공한 뒤 작업을 마무리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일 아내가 작업을 할 일을 챙겨줘야해서다.  


  내일 아내와 함께 대구로 출장을 나갔다 오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작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갑자기 작업을 변경한 것일까? 그건 혼자서도 충분히 갖다 올 수 있어서다. 구태여 함께 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하였고 각자 다른 작업을 하는 게 나은 듯 싶었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