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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과로사의 원인 (2) ***

2023.05.14 19:06

文學 조회 수:12

2023년 5월 14일 일요일. 드디어 오늘 청성의 아랫밭(170평)으로 경운기를 싣고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감계가 무량하냐고요?' 아니, 그것까지는 없고 오늘 하루에 밭을 갈고 옥수수를 심어야 한다는 절대적인 사실만 인식할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부지런하게 아침부터 서둘러야만 했고...밭 일을 하기 위해 오늘 하루를 통째로 빌렸습니다. 그리고 12km 떨어져 있는 옥천과 청성의 거리를 오후 3시 30분 경에 되돌아 오기 위해 출발을 합니다. 경운기는 그곳에 남겨 둔 체... 


  601. 드디어 오늘 아침 6시에 어제 1톤 화물차에 싣어 놓은 경운기를 가지고 12km 떨어져 있는 청성의 아랫밭으로 출발을 했다. 


  제목을 과로사로 정한 이유는 연속해서 밭 이를 하게 되면서 몸에 무리가 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농사를 짓다가 일사병에 걸리고 쓰러져서 과로사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자! 

  농부 A 씨는 한낮에 농사를 짓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언 응급실에 실려 왔는데 그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거름용으로 밭을 갈기 전 예전에는 변소에서 인분을 퍼서 동장군에 지고 논과 밭으로 날아야만 했었다. 그러다보니 마침 쓰러졌던 날에도 인분을 퍼 날르는 중이었다. 그리곤 한낮의 때볕에 그만 머리가 아픈 상태에서 계속 일을 하면서도 쉬지 않은 건 그만큼 할 일이 많아서였다. 심각한 두통은 전 날 밤에 잠을 자지 못한 탓도 있었다. 보리 고개를 앞두고 있어서 기근이 심각했었다. 먹은 음식이 나물을 뜯어다가 배를 체웠으니 허기진 건 오죽할까. 

  뱃가죽이 등에 붙을 정도로 굶주린 상태에서 잠이 올리가 없었다. 

  "쪼르륵..."

  소리를 내는 배 속을 주린 체 억지로 잠을 청하긴 했도 다음 날 다시 햇빛에 노출된 상태로 똥을 퍼 날랐는데 땀이 비오듯 했다.

  갑자기 하늘을 보니 노랗다.

  '아, 어지러워!'

  그리곤 점점 더 심해져 갔다.

  "내가 왜, 이러지!"

  똥지게를 내려 놓고 논 한 가운데에서 잠시 앉았다. 

  "우웩!"

  목에서 침과 거품이 섞여서 나왔다.

  '개거품이...'

  그가 그렇게 외치었는데 소리가 목구멍을 통해서 나오지 않았다. 

  "털썩!'

  처음엔 앉아 있으면 괜찮겠지 심었는데 점점 더 강도가 세졌고 이젠 누워서도 어지럼증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그 날 밤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병명은 일사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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