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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더 나은 결과(깨달음의 역사)

2019.07.10 14:40

文學 조회 수:18


 샤워를 하는데 차가운 기운이 감돌아서 뜨거운 물로 씻었습니다. 어느 곳에 겨울이 들어 있는 것같은 느낌. 뜨거운 붇볕 더위에 웬 겨울 타령? 감히 겨울이라고? 어딜 감히 넘 볼 데로 넘 봐야지... 겨울이 여름 속에 함께 담겨 있다는 뜻은 그만큼 찬 공기가 불어 온 탓도 있었지만 날씨가 바람이 불면서 찬 기류가 갑자기 생성된 날씨 탓도 있었습니다. 내일 장맛비가 내리긴 내릴 모양입니다. 그만큼 기대하는 마음이 크지만 왠지 불안감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직 먼 겨울이건만 눈 앞에 닥쳐 버린 듯이 이 아찔한 겨울의 추위는?





1. 모든 상황이 내게 유리하게 전개 되는 건 아니었다. 언젠가는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게 어떤 어려운 환경에 처하여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그 상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해서 구제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 그리고 그것이 결국에는 원환 관계에 이르고 상호 존중할 가치를 느낄 수 없을 때 완전히 의를 상하여 상대하지 않기 시작할 경우. 한 쪽은 무참하게 짓밟혀져서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를 수 있었지만 우연한 계기로 구사회생을 하였을 경우 그 때서야 A 라는 상대를 더 이상 친구로 대하지 않게 되리라!

  그가 생각하는 건 왜 진작 A와의 관계를 끊지 않았던가! 하는 후회였다. 하지만 뒤 늦게 깨닫고 그 때부터라도 시작함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펼쳐 나갈 수 있었다. 불굴의 의지는 이 때부터 필요한 것이지만 진작부터 모든 걸 스스로 자급자족하듯이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퇴가 컸다.


 일본은 한국에게 경제보복을 단행하였는데 반도체 소재의 수출을 규제하여 막대한 손실을 보게 하려는 듯 남의 사정은 전혀 안중에도 없어한다.

그런 배타적인 이기주의 근성.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남을 위한 배려가 그만큼 없는 민족이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을만큼 국가적으로 과거의 역사에서 배워 나왔던 사실을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일본의 기술에 의지 해 왔던 게 잘못이라는 사실을 깨닫아야만 한다. 그들의 기술을 믿고 경거망동한 행동은 엄청난 불행을 자초할 수 밖에 없다는 역사를 외면한 처사였다. 


2. 지금 현재는 불행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충분한 대비책을 일찍 내 놓았어야만 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도치는 겪이 아닌가! 기술전쟁에서 우리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비밀 유지에 소홀하여 쉽게 내 주는 데 일본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기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3. 오늘은 비가 오후 3시부터 내린다는 일기 예보다. 내일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이고... 청성의 들깨밭에 가서 들깨모를 심으려고 하는데 혼자서 가는 것보다 아내와 함께 하면 더 나을텐데 그러지 못한다. 도대체 가려 들지 않는 것이다.

  "햇빛에 얼굴에 기미가 껴서..."

  "손가락이 밭에서 호미질을 하면 퉁퉁 붓는데..."

  "관절염으로 마디가 쑤시고 비틀려서..."

  온갖 구실을 하는 아내를 두고 혼자서 밭에가면 작업 능률이 높지를 않았다. 그렇지만 어쩔 것인가! 혼자서라도 가서 마저 들깨를 심어야만 하였다. 들깨를 심어 놓은 곳도 비가 오지 않아서 말라 죽은 곳이 많았다. 그곳에 다시 새로운 들깨모를 심어 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빈 자리를 땜방하는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 작업으로 더 이상은 들깨모를 심을 수 없다는 사실.

  오늘 심지 않으면 다음은 없었다.

  마지막 작업. 그로인해서 들깨모를 심어 줄 수 있는 기간은 만료되고 말터... 그래서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를 기다리고 그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었다. 

  올 해, 가장 어려운 여건을 갖았던 만큼 농사 일에 대하여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 위한 최종적인 부분이 이처럼 고뇌와 어려움으로 점철될 줄은 짐작이나 했겠는가! 그렇지만 이런 역경은 내 육체적인 행동에 얼마나 진취적인가! 결국에는 현재의 고통은 다른 복잡한 사정과 얽매여져 있다는 점이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농사만 짓는다는 건 육체적으로 움직임을 필요로 했다. 그렇지만 농사 뿐이 아닌 다른 작업을 두고 가서 농사를 짓게 되는 사항이 맘에 걸리는 것이다. 즉, 공장에서 중고 기계를 수리하고, 탁구를 아침마다 치고, 저녁에는 시간을 내서 글을 쓰는 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이런 극복하기 어려운 다른 관심사가 문제였다. 그만큼 머리 속을 혼란하게 야기했는데... 그건,

  '돈이 되지 않은 하찮은 농사 일을 왜, 하는가?' 하는 의문과 함께 시작한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