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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청성의 밭에서... (13)

2019.06.16 22:52

文學 조회 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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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밭의 중앙부분으로 비름이 잔뜩 자라기 시작한 곳이었다. 집중적으로 비름으로 뒤덮안 상태여서 콩밭을 온통 노랗게 뒤덮고 있게 된 건 제초제를 두 번 뿌려 주워서다. 이상하게되 비름나물은 제초제에 면역령이 있는 듯했다. 제초제를 뒤집어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초록빛이 완전히 없어지지를 않았다. 그러다보니 손으로 뽑는 것도 3시간이나 허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자, 과감히 다시 두 번째 제초제를 농약통을 메고 다니면서 살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야말로 비름 나물 천지가 되어 버린 위 밭의 중앙부분이 노랗게 타들어가게 된 이유였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비름이 밭을 점령하기 전에 제초하게 된 것이 다행스럽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었다.


  비름나물은 온통 밭을 체우게 되면 그야말로 콩은 완전히 풀밭에 묻혀 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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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제초제로 인하여 콩나무가 중간중간 농약이 살포되어 죽어 버리는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콩이 나오지 않은 곳과 고라이나 뜯어 먹은 곳, 그리고 제초제로 죽어 버린 곳까지 합쳐서 세 번째의 위험스러운 상황이 덮친 경과였던 것이다.

  이곳에 땜방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아래 밭에서 긴급히 들깨 모로 가져다가 심어야만 할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왜냐하면 제초제로 풀을 제거했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공간을 확보하였으므로 그 곳에 들깨를 심게 될 경우 그만큼 잡초로부터 위험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무척 명당 자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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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이렇게 콩이 잘 자라고 있었다.

그러므로 성공한 케이스인 셈이다. 이 상태에서 가을까지 가게 되면 콩이 잘 자라고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게 된다고 감히 장담한다. 하지만 그것도 고라니가 콩 밭을 침해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었다. 점더 콩이 자라게 되면 고라니가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맛이 좋은 콩 잎은 고라니에게 최적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중간 중간에 콩이 나오지 않은 곳은 역시 들깨를 심는 방법이 좋았다. 그만큼 땜방을 해서 빈자리를 메꾸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아무래도 고라니에 대한 농작물의 침해를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두 번째의 작물을 옮겨 심는 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하지 안흘 수 없는 것이다.


들깨의 모목은 아랫밭에 잔뜩 심어져 있었다. 그것을 위 밭에 옮겨 심으면 되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비가오는 날을 택해야만 살 수 있었다. 단지 그런 곤란한 처지를 극복할 수 있을 경우에만 조건이 성립하게 되는 데 흉작과 풍작은 인간의 손에 맡겨져서 어떻게 변하느냐는 농사 짓는 농부의 동향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어찌보면 그런 농부는 신이였다.

  그러므로 농작물은 그 신의 손길에 따라서 풍성하게 클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행운에 의해서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빈약한 근거에 의해서라고 할 것이다. 훌륭한 농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얼마든지 풍작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천수답일지어도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경우 더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 뒤부터는 그에 맞춰소 농사짓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


  가령 장견에 너무 가뭄이 들어서 농사가 흉작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천수답에 의지한 작물은 모두 말라 죽었다. 하지만 양수기를 가지고 물을 공급한 저지대의 고추밭은 병도 걸리지 않고 계속하여 고추를 생산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호기였다고 한다.

  그래서 올 해도 너도나도 고추를 많이 심었고 그런 밭의 풍속도는 오히려 새로운 방법으로 농부들에게 호기로 느껴질 정도였다.


  청성의 밭으로 가는 길목에 여기저기 사람을 사서 고추를 많이 심고 있던 봄철의 농사 짓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다.


  하지만 나는 고추 농사는 짓지 않는다. 고추 농사를 짓는 건 일 손이 많이 가서다.

  대신 올 해는 흰 콩과 들깨를 심었다.

  군서에는 감자를 심었고...

  내가 짓는 농사는 이제 초보였다. 그러다보니 작물을 선택하는 폭도 이례적이지 않고 두 세가지에 머문다. 아직도 농사를 지어서 수익을 내기 힘들다보니 서서히 농업으로 인하여 무언가 돈을 벌 수 있다는 2차 가공과 기계산업에 눈을 돌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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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