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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자동차

포천 송우리 출장 (2)

2021.05.08 09:05

文學 조회 수:40

  이렇게 야간에 출장을 나가서 새벽에 돌아오는 이유는 출장 나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새벽에 출발을 하게 되면 도착하는 건 예상대로 목적지에 당도하겠지만 되 돌아가는 길은 주말 체증으로 인하여 곤란을 겪게 되고 고속도로에서 하루를 허비하고 말테니까. 그야말로

  "꼼짝 마!'

  "움직이면 쏜다." 라고 군대에서 적과 대치하였을 때 소리치는 경고와도 같이 토요일 하루를 모두 고속도로에서 보내야만 했을 터였다.


  1. 출장 다음 날인 오늘은 마음이 한 결 홀가분하다. 물론 어제 밤 있었던 일은 잠을 자고 나서 잊은 것처러 산뜻하다. 무엇보다 토요일 하루를 벌 수 있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하지만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공장에 출근하는 게 고작인 내 생활의 전부. 무얼 그렇게 바둥바둥 바쁘게만 살아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시몬, 너는 어제 밤 출장을 다녀왔던 사항을 잊었는가!  엔진 경고등이 계속하여 켜지는 사태를 무시하고 차량을 운행하면서 겪었던 불안감. 밤에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건 낮보다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그래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마침내 차량 운행시간이 줄어든 건 매우 기분을 좋게 한다. 그리고 하루를 되찾았다고 생각하니 무엇보다 공장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하루가 더 생겼다는 사실로 인하여 가장 만족한다. 비록 어젯밤에 무려 8시간 가까이 운행을 하여 포천 송우리까지 갔다 왔다는 사실을 상기하더라도 지금은 출근을 하여 부산 T.Young 이라는 공장에 납품할 <NC 자동 기계>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은가!' 하고 위안을 한다.


  2. 아침에 세워 놓은 차량을 시동 걸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다. 다시 인젝터가 고장이 나서 아예 시동조차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젠장, 또 시동이 안 걸려!"

  "아이구! 이 놈의 똥차..."

  그나마 어제 출장을 나가서 시동이 걸리지 않았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 먼저 발안에 출장을 나갔을 때도 그랬고 작년에 고속도로에서 새벽 녁에 그만 엔진이 멈췄던 것도 모두 인젝터의 문제였었다는 사실을 갑자기 떠 올려 본다.


  돌이켜 보면 커머레인 엔진에 문제점이 많아서 계속 반복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약감 비탈진 도로에 차량을 세워 놓았다가 기어를 3단으로 넣고 언덕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자체 움직이게 하여 시동을 켜야만 했었다. 그렇지 않으면 시동이 켜지지 않았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장기러 운전을 나갔을 때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그야말로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가장 염려 스러웠다.

  '이 압박감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