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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자동차

고친 자동차

2015.12.12 09:10

文學 조회 수: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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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톤 화물차를 고쳐서 타고 왔다.


  어짜피 10년 가까운 중고차였으며 겨울철 염화칼슘이 묻어서 곧곧에 녹슨 철판이 삭아서 떨어져 나간 외향을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그리고 무조건 타고 다니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

   "굴러 다니기만 하면 되지!"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여기서 이 뜻은,

  "돼지를 잡는데 얼굴보고 잡냐?" 하는 식의 곤란한 반문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내게 있어서 자동차는 외향으로 타고 다니지 않는데 우선 사업상 시간절약과 기계를 싣고 다니기 위한 편의 시설일 뿐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초창기에 있어서 40만원의 덜덜 거리는 차량을 구입해서 갖고 다닐 때를 떠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것을 책입 보험만 넣고 타고 다녔으니까!

  그런 차량이 고장이 안 날 수 있겠는가! 허구헌 날 고장이 나서 뜯어 고치기 일쑤였으니...

  그렇지만 그 때의 자동차는 조금만 전문 지식만 갖추면 고칠 수 있었다. 또한 폐차장에 가면 같은 부속품으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런 부품조차 수출을 한다고 구할 수 없는 게 문제가 된다.


  지금 고장난 차량은 엔진 계통에는 전문가 지식이 없으면 또한 고칠 수도 없게 만들었다. 연료계통이 고압의 커머레일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전문가가 아니면 고칠 수조차 없다고 봐야만 했다. 그만큼 복잡하고 가격이 고가품이었으므로 재생품을 사용하는데 그 조달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곳 옥천에서는 대전까지 갔다와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불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과 그 밖의 연료장치, 여기서 연료장치가 왜 중요하냐면 커머레일 장치였다. 고장 부위가 고압펌프와 인젝터였지만 그 밖에 연료배관, 흡입관, 타임벨트, 에어콘 캠축, 등 고장이 생긴 부분을 모두 교체하였다는 것이었다. 


  한결 엔진이 부드럽고 잘 나가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승리라고 할까! 고친 사람이 시간에 쫒기면서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여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였다고 할 때 그 빛나는 효과는 무긍무진하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고쳐 놓은 차량을 운행하여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무래도 차량은 날개와 같았다. 


  그것을 고쳐서 그전보다 한결 나아졌다고 한다면 엄청난 안전을 선사해 주기에 마음 속에서 절로 기쁨이 샘솟듯이 흘러 나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