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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부산 출장 (109) 2017.03.16.목요일

2017.03.23 14:31

文學 조회 수:87

1. 기계의 납품을 하면서...

  출장을 나가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한 가지는 기계의 A/S였고 다른 한 가지는 A/S가 불가능할 경우 새로운 기계를 맞춰서 교체하게 되는 경우다. 

  어제의 부산 출장은 기계를 교체하기 위해서였다. 기계를 싣고 새벽 5시가 약간 못되어 출발을 하여 부산, 영천, 경산을 거친 뒤에 집에 돌아온 시각은 오후 6시 쯤 되었으므로 13시간을 밖에서 보내게 된 것이다. 그것도 8시간은 꼬박 운전을 하면서...


  우선 C라는 부산의 거래처를 보자.

  이곳에  기계를 설치하기 위해 충북 옥천의 집에서 출근을 한다.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톨케이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경. 무려 3시간이 약간 넘는 시간을 소요하였지만 1톤 화물차로 120km로 달린 구간도 많았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과속을 마다하지 않았으므로 위험을 느낄 정도로 아찔하였지만 어쩔 수 없는 운행이었다. 그만큼 아침 출근 전까지 거래처 공장에 도착해 있지 않으면 낭패을 당할 수 있었다.

  기계 설치가 오후로 미뤄지게 되면 내가 돌아갈 시간이 그만큼 늦춰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8시 안에 도착하여야했으므로 과속을 하게 되었고 또한 졸음과 싸웠다. 


  부산 명륜동의 시내에 위치한 이 공장의 경우에는 매우 혼잡하여 차량을 세워 놓을 곳조차 없었다. 할 수없이 직원이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장 내에 두 대의 5톤 카고 트럭을 한 쪽으로 나란히 세워 놓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기계를 내리고 실었다. 새 기계는 내리고 그곳에서 사용하던 기계는 다시 싣게 된 것이다.

  사용하던 기계의 년도는 7년이었다.

  아마도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거래를 했을 것이다. 첫 기계는 17년 전에 넣었었고 그 뒤 10년을 사용한 뒤에 교체를 하여 지금까지 7년을 사용하다가 두 번째로 바꾸게 되었다. 

  자동 절단 기계였다.

  작업하는 건 밝힐 수 없고 어쨌튼 사람이 작업하던 것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만큼 기계 사용은 전적으로 작업자에게 맡기게 된다. 하지만 기계의 성능은 지난 17년 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 마련이었다. 그러므로 새 기계는 성능히 월등히 개선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업자들은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다만 사장은 65세 쯤 된 중년인으로서 배가 좀 나왔고 다리에 관절이 있어서 절룩거렸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 현재는 함께 한 공장에서 근무하였지만 아들에게 이 공장은 임시 방편의 목적으로 와 있는 곳이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타 쓰는 봉급에만 관심을 갖을 뿐 나중에 자신이 물려 받을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어 보였다. 그러므로 공장은 임시방편이나 마찬가지였다. 기계를 새로 들여 놨지만 그로 인해서 얼마나 관연도가 높으며 제품의 생산량이 많고 적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그만큼 공장을 더 활성화 시키고 키워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므로 아버지 또한 아들에게 이 공장을 물려준다는 요구는 하지 않았다. 이 두사람이 함께 오전 10시쯤에 기계를 새로 시설한 작업장을 나와서 관심 있게 바라보았는데 앞서 문제가 발생하여 계속 고장을 일으켰던 상황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하지만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두 사람은 판박이처럼 닮아 있었으며 회사에 기여도에 대하여 신빙성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제 2공장을 정관이라는 곳에 부지를 마련하여 신축하였지만 그곳으로 전체를 옮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금의 좁아 터진 작업장에서 생산된 물건을 5톤 화물 차량에 억지로 싣는 게 힘들었지만 그곳은 지게차로 실으면 되었다. 그러나 이곳은 부산 시내에 있었으므로 정관의 거리를 차량으로 출퇴근 하려면 더 힘들어서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튼 시내에 있는 것은 열 명 정도의 직원들을 출근 시키는 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장소를 옮기면 우선 몇 사람은 출퇴근이 힘들다는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되므로 보충하는 사람을 새로 뽑아야만 했으므로 그것도 성가시다고 생각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장을 이전하지 않았는데 그로인해서 새로 지어 놓은 공장은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2. 두 번째 거래처.   

  돌아오는 도중에 영천과 경산에 각각 다른 거래처를 들기에 되었지만 영천의 A라는 거래처에서는 성과가 없었다 경산의 B라는 업체에서는 다시 한 대의 자동 기계 주문을 받게 된다.


다시 수정할 내용 :

   피로가 엄습하여 아내가 걷기 운동을 나가 있는 동안 잠시 공장 3층에서 전기장판을 켜 놓고 잤습니다. 아내가 1시간 후에 돌아 왔을 때도 비몽사몽간이었고... 그 뒤 밤 8시 쯤에 깨어 500미터 거리에 있는 집으로 차를 타고 갑니다. 1톤 화물차에는 부산 명륜동의 거래처에서 싣고 온 중고 기계가 실려 있었습니다. 기존의 사용하고 있던 기계를 새 기례를 납품하고 회수해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