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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무궁화호 열차표

2004.07.09 17:38

문학 조회 수:4886 추천:1



   부산역에서 열차표를 끊었다.
  "1시 35분 좌석은 매진되고 입석 밖에 없습니다! 다음 차는 2시간 후에 있고... "
  "그럼, 입석으로 주세요!"

  오후 1시에 차표를 끊고 30분을 기다리다가 기차에 올랐는데 이렇게 열차를 탈때마다 이상하게 감회가 새롭다. 나는 무궁화호 표를 당당하게 끊는다. 위압감에 못이겨 고속철 일색인 모든 역구내의 선전문구와 매표소 앞의 강제적인 듯 보이는 모든 철도청 직원들의 압력(그것이 압력이라고 표현할까? 고속철을 타지 않으면 대우를 못받는 듯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고속철을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를 한다.

  내게 왜 그런 차별을 갖게 하는가! 인간적으로 철도청에서는 고속철을 타게 유도하는 듯한 인상을 강력하게 받아 왔었다. 또한 열차편을 감축하고 고속철을 출퇴근 시간대에 배치한 것으로 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 여겨왔었다.
  아침 통근차와 퇴근차들은 모두 없애 버리고 고속철로 매꾸웠던 그 불합리에 대하여 나는 강하게 반발한다. 어찌 내게 이런 곤혹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는가! 적어도 예전에는 무궁화호를 타는데 아무런 거리낌과 차별같은 시선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고속철도로 인하여 정차하는 역사마다 화려하게 변모를 하고 고속철을 위한 모든 변화몰이를 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오로지 고속철도를 타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 듯한 느낌이 바로 그것이었다. 또한 무궁화로를 타려면 시간이 맞지를 않고 콩나무 시루처럼 만원을 이루웠으며 거기다가 다음 차까지 두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예사였다.

  고속전철 개통 하루 전날 나는 출장을 가기 위해 첫 기차를 탔던 적이 있었다. 그것이 얼마나 비열하게 인간적인 학대를 하였는지 잊을 수가 없었다. 아래 내용에 적혀 있듯이 출퇴근 시간의 무궁화호 열차를 없애 버린 저의에 대하여 심한 분노를 느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새롭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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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열차(서민들은 이래저래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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