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8)

2004.07.09 13:26

문학 조회 수:2689

부산역에서는 바다가 보였다.
대합실에서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느 곳도 아마 이곳의 또다른 즐거움이리라!

8월이 되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대합실에서 기가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바닷가쪽으로 난 대합실을 제공하곤 했었다.
  "날씨가 무서우니까 바닷바람이 부는 저쪽 대합실로 옮기시지요!"
  그렇게 안내원들은 사람들에게 바닷바람을 직접 맞게 하는 2층 창가쪽으로 인도를 하곤 했었다.

  짠냄새와 함께 바닷가와 콘테이너, 도크, 크레인....
  무엇보다 시원한 바닷바람은 제격이었는데...
  이렇게 현대식의 건물에도 그런 아량은 배풀지 못하리라고 본다. 모든 것이 유리로 가로 막혀 있었고 어딜가나 창문 하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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