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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부산 출장과 휴유증

2013.12.22 05:50

文學 조회 수: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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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부산 출장 (143)은 마치 딴 나라에 갔다온 느낌을 부여한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다시 출장을 가려는 것일까? 소변이 마려워서 잠에서 깨었지만 사실은 출장으로 몸이 습관이 생겨서 피곤하지도 않은 것이다. 어제 출장을 가기 위해서 습관에 변화가 생겼고 리듬이 깨져서 새벽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서 화목 보일러에 불을 지피고 나무를 넣는다. 그리고 3층에 올라와서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쓴다. 어제 밤 1시에 옥천역에서 구포역까지 가는 동안 무궁화호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던 행동이 계속되는 느낌이 든다. 어쨌튼 글을 쓰게 되는 행동은 고무적이었다. 그만큼 육체가 습관적으로 마음을 따르게 되면서 게으름은 사라졌다. 극한 상황에서 하고 싶은 염원이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처럼...

 

  그것은 마치 등에 짊어진 가방의 무게만큼이나 먼 거리(대략 4km)을 걸어 가서 가방을 내려 놓았을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어깨를 짓눌렸던 무거운 가방의 무게에 해방이 되자 반대로 그 무게만큼 버티고 있던 힘이 계속 가해짐으로서 몸이 떠오르는 착각을 일으켰었다. 목적지인 J.I 라는 곳에 도착한 것은 어제 아침 9시 정도였다. 또한 한쪽 방향으로 계속 돌다가 멈추게 되면 방향감각을 잃고 비틀거릴 때의 기분같다고 할까?

 

  연이틀 부산 출장을 갔다온 뒤로 내 몸에 많는 변화가 일어 난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잠이 없어졌다. 다음날인 오늘 5시에 일어나서 나무 보일러에 불을 지피고 나무를  때다가 올라와서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는 중이었다. 싸늘하게 식은 방 안은 책상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 추웠다. 하지만 이미 털바지에 오리털 파카로 된 잠바를 입었으므로 추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이런 행동이 부산 출장 전에는 없던 것이다. 육체적으로 튼튼하다는 것은 그만큼 추위를 이기는 것일까? 지금은 너무도 밝은 기운과 왕성한 육체적인 건강함으로 충만해 있었다. 왜냐하면 어제 출장을 나가면서 8km 를 걸었던게 많은 효과를 주웠다는 느낌이다. 

  사실 어제 출장에서 돌아왔을 때는 춥고 떨리기만 했었다. 너무 피곤하고 몸이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로 파김치가 되어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간 체 노트북 컴퓨터(Q45)로 글을 쓸 지경이었다. 오늘 아침은 그렇지 않은 게 이상했다. 그만큼 육체적인 체력이 안배를 한 탓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