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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부산 출장 (121)

2021.04.28 08:29

文學 조회 수:26

며칠 전에 부산으로 납품한 기계가 잘 안 된다는 연락을 받은 건 엇그저께(26일)였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전화를 받고 난 뒤부터 일에 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Aq라는 공장의 경우 12년 사용하던 소형 기계를 교체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건 그보다 더 이른 감이 없잖았고 마침 4월 20일 기계를 교체한 뒤에 낡은 기계는 싣고 왔었지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시운전을 하지 못했던 것이고..


  1. 출장을 한 번씩 나갈 때마다 주기가 깨지곤 했다. 어제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부산으로 출발한다. 아니 하루 전 날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이번에 납품한 기계가 왜, 이러죠?"

  "왜요?"

  "잘 안 돼는 게... 이상하네! 한 번 와 줘야 겠어요."

  "내일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계가 잘 안 된다는 말이 내게 출장을 예고한다. 무조건 다음 날 새벽에는 출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하루 전날은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한다. 잔업도 할 수 없었다. 기분이 아주 나빠지고 우울해져서 그야말로 최고의 휴유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반면 출장을 끝내고 돌아온 날은 피곤이 상첩한다. 하지만 고민을 끝냈다는 점과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사실로 인하여 기분은 날아갈 듯 싶었다. 이 경우 이틀째까지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야말로 기분이 더 나빠졌다. 그러므로 가습적이면 하루만에 해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계속하여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인데 어제도 A라는 목적지까지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30분이었고 그 때부터 기계가 작동이 잘 안 되는 부분부터 계속 작업하면서 원인 분석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2. 순탄하게 해결 될지 않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계속하여 기계의 작동이 원활하지 못하였다. 금방 해결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그나마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점점 더 복잡하게 얽히고 말았다.

  오후 3시까지 시운전을 하면서 문제점을 찾아 내려고 했지만 불량품만 쌓였고 기계는 고쳐지지 않았는데 급기야 막발로 일관하는 사장의 억약이 거칠어지기까지 한다.


  "전에 있던 중고 기계를 가지고 와요! 이건 못 쓰겠으니..."

  '세상에나!'

  이젠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계가 판매를 하여 납품을 하였을 때 중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만큼 쉽게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 최악의 경우 반품당하기까지 하면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3. 해결점을 찾기 시작한 건 오후 3시 이후부터였다. 옆에 다른 기계에서 서로 부품을 교환한 뒤 부터였는데...

  "왜, 진작 찾아내지 못하고 이 고생을 합니까? 영감님..."

  사장이 내게 영감님 소리를 한다. 자기 딴에는 나를 비하시키는 노골적인 불쾌함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리라!


  '그래, 내가 영감님 소리를 들을만은 하지! 염색도 하지 않는 머리에 대머리가 까졌으니까. 나이도 62세가 아닌가!'

  그리곤, 이번 일이 잘못 되어 3일씩이나 생고생을 하였다는 말을 쏱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