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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옥천 용암사 운해(雲海)(3)

2005.10.27 09:49

문학 조회 수:3012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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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늘상 안개에 휩싸여 있는 아침이었다. 모든 세상이 자욱한 안개에 잠겨 희미하게 보이며 오전 늦게까지 어둠이 지속된다.
  이곳 옥천은 대청댐으로 인하여 가을철의 지독스러운 안개는 연례적인 것이었다. 시내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킨 안개가 스멀스멀 깃들어 있는 아침녁은 유독 길었다. 또한 안개비 탓일까? 축축히 젖은 모든 것이 습기가 묻어 나곤 했었다. 이런 환경에서 참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덜 깨어나고 덜 아침을 본다는 것이 어찌보면 가슴을 답답하게 가로막을 법도 한데...  
  이런 안개지역은 대전광역시 쪽으로 가다가 세천 고개만 넘으면 씼은 듯이 사라지고 햇볓이 쨍쨍 내려 쬐었다. 반대로 세천 고개를 넘어서면 안개로 뒤덮인 마귀할멈의 세계처럼 깊숙히 자꾸만 빠져드는 것처럼 불안스러운 느낌이 들던 기억이 난다. 이곳에 공장을 짓고 대전에서 출퇴근을 1년여 동안 지속하면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형용할 수 없었다. 그것이 이곳 옥천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리라!

  그런데, 그 안개 때문에 운해(雲海)(를 찾아 새벽을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마침내 나도 용암사 뒷산을 타고 올라서 산자락에 터를 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 끼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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