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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국도(國道)1

2004.07.28 00:16

문학 조회 수:3508



2004년 7월 26일 밤 9시.

  부산에서 올라오는 고속도로였다. 대구에서 시작된 4차선 도로는 구미지점을 지나고 비행장으로 활용되는 지점에서부터 2차선으로 바뀌었다. 지루한 운전은 집에 도착하면 끝나겠지만 김천이 가까워지면서 기름 게이지가 빨간 선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추풍령 휴게소 쯤에서 기름을 넣으면 앞으로 한 시간 정도면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계를 만드는 작은 영세업소를 운영하는 나로서는 출장을 자주 다녔다. 오늘도 기계를 실고 부산 양산에 있는 한 공장에 납품하기 위해서 새벽에 눈을 뜨고 출발을 하였는데 옥천 톨케이트로 들어가지 않고 그보다 한참 아래인 황간 톨케이트로 들어섰었다. 어째튼 좀 빨리 가건 늦게 가던 오늘 하루는 운전으로 보낼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옥천에 살고 있었다. 톨케이트로 빨리 들어 갈수록 시간은 절약이 되지만 오히려 비용이 많이 나왔다. 옥천에서 통도사까지 9900원~1 만원이 넘을 것이지만 가급적이면 국도를 타고 더 많이 갈 수록 요금이 적게 나왔으므로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더 많이 국도를 타는 방향을 선호하여 왔었다. 아침에는 황간 톨케이트로 들어 갔지만 돌아오는 저녁에는 김천 톨케이트로 빠져 나갔다.(기름이 떨어질 것 같아서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국도변의 주유소가 훨씬 쌌던 탓이다.)

  김천 톨케이트에서 빠져 나간 뒤에 황간쪽으로 20분 정도를 달렸을까? 화려한 조명아래 단청이 우아한 빛깔의 사진과 같은 장소가 나타났다.


  옥천까지는 50KM는 족히 가야만 했다. 차를 공원 주차장에 세우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