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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부산까지 가는데...

2004.07.26 23:40

문학 조회 수:3056



- 노근리 사건 현장에 들리다 -

옥천서 부산까지 가는데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아침 6시 국도를 타고 영동을 거쳐 황간까지 이르러 톨케이트를 찾아들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김천에서 나왔는데 밤 9시였다. 그곳에서 휘황찬란한 조명들과 국도변에 장식한 여러가지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고속도로를 타고 갔으면 모를 일들이 국도변에는 일어나고 있었을 줄이야!
  살아 있는 얘기. 무어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인간의 삶이 국도변에는 있었다. 단지, 감시카메라와 자주 바뀌는 신호등만 없다면 좋으련만 어쨌튼 그런 불편함보다도 구불거리고 느린 탓에 잊고 지냈던 국도 여행을 나는 당분간 즐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기름이 떨어지기 전이여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넣기가 싫었다. 시중보다 비쌓기 때문이다.
  "에라, 모르겠다!"
  결국에는 김천에서 톨케이트로 나왔다. 그리고, 야간 운행을 한다. 추풍령을 지났고 황간을 지났지만 여전히 2차선이었다. 영동에 이르러 겨우 4차선으로 바뀐다. 그렇게 하여 옥천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을 때는 밤 11시가 되었다. 아마 고속도로를 타고 왔다면 10시쯤에 도착은 하였겠지만 이런 즐거움은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