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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고속도로 통행료금 미납에 관하여...

2004.10.10 09:13

문학 조회 수:3830 추천:1





  -고속도로 톨케이트와 서해대교-

제 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를 들었다.
  "고속도로 통행 미납자에게 기존 다섯배에서 열배로 인상하여 부과급을 증액하여 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를 원활하게 하는데 기여코저...어쩌고저쩌고... 관계자와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3개월 이후 법적인 효력을 갖게되며..."

  몇 년전에 서울 출장을 가게 되어 고속도로를 들어 섰는데 서울 톨케이트까지 와서야 옷을 갈아 입었을 때 미처 지갑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말 난감하여 톨케이트를 진입하기 전에 말했다.
  "지갑을 놓고 왔는데..."
  "아, 그러세요! 차량을 앞에 세우고 관리소에 가서 말씀하세요."
   지갑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너무도 난감하였으나 의외로 통행료를 납부하는 창구의 여직원은 친절하였으며 관리소에서도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미납료를 온라인으로 납부하라는 간단한 구두의 약속과 함께 통장 번호를 적어든 쪽지를 갖고 나왔을 뿐 별다른 제지는 받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돈을 넣고 전화를 해 주세요!"
  "그건 왜죠?"
  "입금 시키게 되면 바로 확인합니다!"
  "알겠습니다!"
  '다행이 이런 친절함이 있구나!' 하면서 고속도로관리공단의  관하여 매우 좋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일요일이 끼어서 몇 일 후에 돈을 송금하고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 두웠는데...

  몇 개월 후,
  미납료금에 대한 청구 금액통지가 날아왔는데 금액이 장난이 아니었다.
  "고속도로 통행료금의 다섯배인 35,000를 지불하십시요!"
   옥천에서 서울톨케이트까지는 7000원 가량이 된다.
  '벼룩의 간을 빼먹지...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열배를 쳐먹으려고 하다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고속도로 통행료금 미납자에 관한 벌과금 부과에 관하여 나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나 이런 경우를 당할 수 이기 때문이다. 다섯 배의 위약금을 청구한다는 사실조차 이해하기 힘든데 열배로 증액한다니 이런 부당한 경우를 당하고도 가만이 있을 사람이 있을까?
  세상은 너무도 불공평하다. 특히 한국에서 사는 것은 그 부당함을 묵인하고 지내는 것이 현명한 짓거리라고 해도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어쩌지 못하였다.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한 고속도로가 이익에만 혈안이라니...
  아무리 생각을 해 보다도 이것은 너무도 부당한 처사였다. 그렇다면 누가 통행료를 미납하고 싶어 하겠는가... 너무 바쁘게 사는 와중에 미납 통행료를 온라인으로 송금해 주지 못하고 그만 깜빡 잊었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벌과금을 수 개월까지 독촉하지 않다가 열배의 통행료를 청구한다면 과연 납득이나 한 일이던가!

  (사실상 고속도로 관리공단에서는 법정 기일이 될때까지 전혀 통보도 해 주지 않았다. 그냥 세월이 흐르면 좋은 것이다. 알먹고 꿩먹기였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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