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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오산의 한 PC 방에서...

2004.12.27 18:53

문학 조회 수:3313



**** PC 방의 컴퓨터에서 혼이라는그림을 한 개 옮겼다 ***

  어젯밤 기계를 실어 놓고 오늘 납품한 공장에서 시운전을 하였다. 그렇지만 결제는 한 달 이후로 미루고...
  "기계를 실고 오면 현금으로 결제를 해주지요!"
  그렇게 강조하던 사람이 막상 시운전이 끝나니까?
  "한 달 후에 결제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어떨 것인가! 대금을 해줄 사람의 의향이 그렇다는데...
  
  잔뜩 기대를 하였었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너무도 각박한 현실이었다. 일만 힘들게 하였던 것이 억울한 느낌조차 든다. 하지만 NC 카팅기계 때문에 보름정도를 늦췄었다.
  
  내일은 다른 공장을 가야만 한다. 이곳 오산에서 발안까지 가는 길을 타고 가다가 일 개월 전에 납품한 곳에서 결제를 받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낭패였다. 일개월째 1000만원 이상을 썼는데 소득이 없으면 큰일 아니겠는가!  
  경기가 어려운 탓에 기계를 납품하고 대금 수금이 힘들어졌다.

  인간의 실수는 항상 상존하기 마련이었다. 기계 시운전을 하는 중에 그곳 공장장이 모터 결선을 반대로 하는 바람에 가동이 중단되었는데 모터의 체인기어에서 체인이 빠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체인을 잡는 베아링의 용접부위가 그만 부러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미리 점검을 끝냈어야만 했다.
  "모터가 멈췄는데?"
  이상하게도 작업하는 중에 절단칼날이 회전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여서 전기 박스를 열고 마가렛트를 살펴보았는데 연기가 솟구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재빨리 전원스위치를 내리면서 소리쳤었다.
  "어디에서 합선이 났는데..."
  칼날을 회전하는 모터(Moter)를 만져 보았더니 열이 났다. 이런 결우는 결선을 잘못하였던가 아니면 무언가 모타의 회전을 막고있는 중대한 결합이 있기 때문이었다. 유심히 모터 부위와 스위치를 살펴보다가 결국에는 체인이 벗겨져서 것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을 바르게 끼워 넣고 전원 스위치를 넣었는데 회전이 거꾸로 돌고 있었다. 방금전, 외부의 스위치박스에서 다위에 부딪혀 중간 스위치의 결선을 거꾸로 연결하였다고 판단을 내렸다.
  "공장장이 결선을 거꾸로 한 것 아냐?"
  우린 김포에서부터 알고 지내선 사이였다.

작업하는 도중에 조그마한 실수로 기계의 가동이 중단되었지만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고쳐서 결국에는 하루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생각 )

  우리들은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질르며 산다. 예컨데 자신의 실수에 대하여 재빨리 발견하고 시정하지 않는다면 많은 우를 범할 수도 있었다. 그것을 시정할 수 있는 예리한 판단력. 과연 그런 통찰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본인 자신이며 결국에는 전문가의 힘을 빌려서 자문을 구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달려 들었다가는 낭패를 당하던가 톡톡히 보상을 치르게 된다. 그러므로 무언가 일이 잘못되면 자세하게 판단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때 중요한 기로에 서게된다.

  "내가 하느냐? 아니면 남의 힘을 빌리느냐?"하는 결정 앞에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커다란 실수와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을 입게 되기 마련이었다. 그렇다면 그 중요한 순간에 아주 짧은 판단을 내리는 시점에서,

  "얼마나 접근하여 어떻게 해결하느냐" 문제가 남는다.

 

   그림을 올린 것은 PC 방의 화면에 나탄난 그림을 화면 캡쳐로 따다가 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