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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28. 내 손으로 건물을 짓다.(5)

2004.12.06 16:00

문학 조회 수:3594



앞서 '날아가는오리1' 편에서 얘기 했듯이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된 윈치에 관하여 좀더 나열하기 위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아야만 했다.

  건물이란 성냥곽을 겹쳐서 쌓아 놓은 것과 같았다.
    유심힌 살펴본 바로는 몇 층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내부에 공간을 두기 위해서 건물을 짓는 것인데 아파트의 경우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철근을 넣고 콘크리트를 부워 기둥과 천정을 만드는 것이었다. 적어도 현대식이라고 짓는 건축물든은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철재빔이라는 자재를 활용하였는데 그것이 내가 다룰 수 있는 용이한 재료라는 점이었다.

  우선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벽은 벽돌로 쌓고 천정은 콘크리트로 부워서 만들 작정이었다. 3층 높이로 철재 기둥을 세우고 칸을 막는 방법을 직접 배워 나가야만 하였는데 그것이 주위에 상가를 짓는다던가 고층건물을 지을 때 철재빔을 세우고 뼈대를 맞춰 나가는 것을 자주 보아 왔었다. 하지만 직접 참여하고 지어본적은 없었던 것이다. 물론 그런 건축공법에 관하여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내집을 짓는데 그렇게 짓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하루이틀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도 직접 내 손으로 크레인을 쓰지 않고 자작한 윈치를 사용하여...
  
  얼마나 무모한 일이던가!

  내가 설명하고저 하는 것은 집을 지을 때 특별한 방법을 정하게 된다. 집을 짓는 사람의 그 나름대로의 방법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철재로 뼈대를 세우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적인 방법을 주지할 필요가 있었다. 이집트인들이 피라미트를 도르래를 이용하여 세웠듯이 내가 철재 기둥으로 건물을 짓는 방법 역시도 나름대로의 연구가 필요했다.

  우선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들어 올리는 철재가 원하는 부위에 올려 놓을 수 있었다. 자체 제작한 윈치(Winch)는 발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였다.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를 또한 만들고 그부분에 대하여 직접 부착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또한 위험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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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5미터를 가로 놓이게 하기 위해서 중앙에 세운 도르래를 매달고 윈치를  가동하기 위해 전원 스위치를 넣었다.
  "끼깅!"
  철제가 아래에서 부터 위태놓게 매달려 올라왔다. 윈치가 길게 늘어뜨린 와야줄(쇠밧줄)을 당기기 시작하면서 힘을 받자 위태롭게 하늘에서 흔들거렸다. 너무도 무모한 짓 같았다. 왜냐하면 3 미터가가 넘는 빔(BIM)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 높이 세운 기둥이 맞지를 않아서다. 3분의1 지점을 묶어서 들어 올리려니 한쪽으로 비스듬하게 세워져서 올라왔다. 위쪽의 꼭지점이 맞지 않아서인데 철파이프 끝에 고리를 만들고 그곳에 도르래를 걸어서 와이어 줄(쇠밧줄)을 끼워 놓았는데 겨우 불과 1미터에 불과하여 멀리 뻗지를 못하였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가로지르는 3미터의 철재를 들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인듯 보였다.
  '막약에 내가 인간 기둥기였다면? 아니, 거인이라면 이런 무게는 한손으로도 들어 올릴 수 있으련만?'
  그런 생각이 언듯 떠 올랐다.  

  내가 이렇게 윈치로 모든 것을 들어 올리면서 수학자가 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건축을 하는데 있어서 수학적인 계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모든 도형과 지구의 중심점을 찾기 위해 실에 추를 매달고 보는 일, 9미터의 기둥를 3등분하여 각각의 높이에 3미터의 기준점을 잡는일, 수평을 찾기 위해 투명한 고무호수에 물을 넣고 각기둥에 들고가서 똑같은 높이를 찾는 방법, 수평기로 기울기를 맞추는 법...

그 고도의 기술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법이었다. 집을 지을 때 무심히 보아두웠던 온갖 방법들이 총동원되어서 직접적으로 대입을 하게 되었다.
  우선 여섯개의 기둥을 세우고 수직점을 찾는다.
  동서남북으로 기울기를 확인하여 지상과 수직을 일치시켰다.
  그 방법은 바로 실에 추를 매달고 내려뜨려서 한쪽 눈으로 철재기둥과 맞춰보는 거였다.
  벽돌 쌓건 기둥을 세우면서 그리고 가구며 물체를 고정할 때는 수직을 이루게 한다.
  그 방법은 한편같이 실에 추를 달고 직선으로 서로 맞추는 것이었으니...
  아마도 옛날이건 현재이건  그 방법은 바로 지표와 수직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글을 직접 썼기 때문에 정리를 못하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