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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날아가는 오리 2'의 탈고 중...

2005.01.20 21:41

문학 조회 수:2812 추천:1



  "무당이 되기 위해서 몸이 그렇게 쑤신다는데..."
  "신이 내렸다고 하나..."
  "나도 신이 내린 모양이야! 글을 쓰지 않으면 온몸이 아푸니..."
  그렇게 아내를 설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글을 쓰는 날은 새벽 2시까지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글에 관해 정력을 기울이면 본업인 기계 만드는 일에 전념을 할 수 없었다. 물론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돈벌이는 모두 기계를 만든다던가, 영업을 뛰고, 수금을 하여야 하며, A/S(수리)를 해 주워야만 유지할 수 있는 일이었다.
  '어떻게 두 가지를 공유할 것인가!'
  한 쪽에 치중하면 다른 한 쪽 일에 등한시되고 그러다 보면 균형이 깨진다. 그렇지만 올 한해는 '날아가는 오리2' 편과 '날아가는 오리 동화'를 책으로 내놓고저 한다. 만약 여유가 안될 경우에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통해서 프린트를 해 둘 참이었다.
  이 참에 매킨토시 컴퓨터에 관하여 좀더 설명을 해보자면 쿽(Quck)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책을 만드는데 그곳에 올린 내용을 프린트 하는데 있어서 'B4' 용지를 사용하여 4페이지를 한꺼번에 프린트하려고 한다. 인쇄소에서는 16장을 필림으로 찍어서 인쇄하였었다. 그 경제적인 활용에 대하여 나는 프린트 용지를 'B4' 를 사용할 생각이다.

  한해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예전에는 문구점에서 원고지를 구입하곤 했었다. 올 해는 'B4' 용지 열다발을 34,000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이것으로 그만한 각오와 굳은 결의를 다져본다. 

  ~~~~~~~~~~~~~~~~
  나를 유지시켜주는 본업(本業)은 기계를 만드는 일에 있었다. 그런데 가끔 그 생각을  못하고 글을 쓰는 일이 최고라도 되는 것처럼 거들먹 거리는 것은 왜일까? 전혀 생활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시간만 잡아 먹는 불필요한 작업들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내가 누구일까?'하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그 근원에는 내 직업인 기계만드는 본업이 바타에 갈려 있었다. 현재 최고의 경제적인 물질을 조달하는 것도 모두 그 일에 매달릴 때 가능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직업을 찾아야만 한다.
  대략 2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결과이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을 느끼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여야만 하는 과제를 갖고 있었다. 마치 다람쥐 체바퀴처럼...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라도 한눈을 팔새가 없었다. 자신에게 맡겨진 직업과 그것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더욱 끊임없이 경쟁사회에 내몰리 게 되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문학적인 사고가 왜 필요한가!
  일만 하고 주워진 여건에 순응하는 게 가장 유용하건만
  쓸데없는 문학적인 사고에 빠지고 또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글을 쓰지만
  그 노력은 가상하고 공허하며 전혀 무의미할 뿐이로다.
  정녕 하루는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며
  그 많은 일들은 하루가 쌓인 결과일 뿐이다.
  아무리 견고한 성일지라도 하루는 결코 많은 날이 아니었다.
  하루라는 작은 날들이 모여 많은 날을 이루고 주춧돌처럼 지탱하여 주는
  커다란 보류와도 같으니 결코 하루를 무시할 수 없음이다.
  

'날아가는 오리 2'의 탈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