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수원역에서...

2006.03.08 09:05

문학 조회 수:3311 추천:2



.


  3월 6일 월요일 수원으로 출장을 갔다.  

  "고혈압이 있네요!"
  며칠전 보건소에서 방문한다는 여자 간호사에게 혈압 측정을 하자 대뜸 하는 말이었다. 가정방문을 돌면서 혈압측정과 피를 뽑아 당료 검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고혈압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얼마전에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도 이렇지는 않았었다. 그러고보니 전날 과로로 인하여 머리에 물수건을 대고 앓았었다.
  '혈압이 높게 나온 것은 사실 아닌가! 그렇다고 그럴까?'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직접 측정하였으니 믿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간호사에게 저윽히 걱정이 되어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태연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건강하지 않느냐는 자만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 정상일텐데요!"
  "예, 그럴리가 없어요!"   "혈압의 낮은  수치가 '100' 이 나왔잖아요!"  
  "정상은 얼마입니까?"  
  "정상혈압 129 이하 그리고 84 이하죠... 지금 아저씨는 100... 그러니까, 한참 높아요!"
  "아, 그렇군요! 어제 끙끙 앓았습니다. 물수건을 머리에 대고 누워 있었지요!"

  오후 6시 48분 열차였다. 거래처에 들려 고장난 부위를 고치고 나와 다시 수원역에서 도착하였을 때는 오후 4시 쯤이었다. 두 시간의 공백이 있어서 역전 앞의 PC방에서 1시간 정도 인터넷을 하다가 나와 기다리는 중에 지루하다 보니 2층으로 된 수원역 구내의 난간위로 오르는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그만 열차 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달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