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어제로 들깨를 심기 시작한지 5일 째. (5)
2026.06.23 09:08
'비가 와야 하는데...'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어제 청산의 밭에 가서 들깨 모를 호미로 심게 되었지만 저녁 7시까지도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비가 와야만 들깨 모가 살아 나게 되는데 만약 며칠 동안 그렇지 않을 경우 말라 죽게 됩니다. 어제도 하루 종일 청성의 윗밭에서 들깨를 심으면서 간절하게 하늘을 바라보면서 비가 오기를 원했지만 비웃기라도 하듯이 잔뜩 구름에 가려진 하늘은 끝내 비를 선물하지 않았었지요. 그렇지만 이틀전에 비가 온 탓에 밭 고랑은 그나마 약간으 물기가 남아 있었고 하늘은 잔뜩 구름으로 가려져서 더할 나위 없이 들깨를 심는 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태양이 쨍쨍 내리 쪼였다면 일사병에 걸릴 위험까지도 초래하게 되므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엉덩이에 약간 높은 멜빵 의자를 걸치고 주저 않아서 호미로 땅을 판 뒤, 들깨 모를 찔러 넣고 흙을 덮는 작업. 그렇게 한 고랑에 3개씩을 심듯이 꽂아 넣고 뒤로 손을 집고 물러 나서 다음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100여키터를 뒤로 기어 다니면서 폭은 반팔 정도 간결으로 세 줄의 들깨 모가 땅 위에 꽃을 피듯이 꽂혀 줄줄이 늘어 서 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전부 말라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물을 뿌릴 수 없었으니까요. 이곳은 지하수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 그냥 하늘에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밭은 470평가량 되었고 자갈로 뒤덮여 버린 상태 경운기로 밭을 갈 때도 먼지만 풀풀 날렸었지요. 그런 매마른 땅에 두 번 비가 내렸었고 그 기회를 틈타 들깨를 심게 된 것입니다.
713. 몸이 축나지는 않았다. 들깨를 하루 종일 심었지만 앉아서 기어 다니는 것처럼 호미로 땅을 찍어서 판 뒤, 뿌리가 있는 쪽을 찔러 넣고 흙을 다시 덮는 작업. 이것을 수일 째 지족하게 되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은 한없이 편안하다.
뽕 나무 : "너는 왜, 이 일을 하는 거야! 적성에 맞아서..."
싸리 나무 : "정말, 싫어! 밭 일이 모두 다 그렇지만 특히 이렇게 쭈구리고 앉아서 호미질로 들깨 모를 심을 때는..."
참나무 : "참아야 하느니라... 고행이란 어디에나 있으니까 그걸 견뎌내는 게 바로 순리고 도덕이니 어떻게 하겠어. 참고 견녀내야 다음 윤이 업보가 되어 쌓이게 되고 죽어서 다시 태어날 때는 다른 짐승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랄지 누가 알겠어!"
호도나무 : "업보는 무슨 업보 그냥 그거지 뭐! 우리처럼 나무로 태어나는게 행복인데... 인간으로 태어난 저 사람만 저렇듯이 고생하잖아!"
감나무 : "근데 우린 주인은 너무 고생한다. 우리가 바도 정도가 좀 심하고... 요즘 저렇게 농사 일에 지성인 사람이 있어? 그냥 농사 짓는 체 땅만 갈아 놓고 보상금만 받는 사람이 태반이잖아! 저 사람은 근데 달라! 저 나이에도 벌써 삼일 째 들깨를 심고 있으니... 벌써 이곳에서 며칠 째야? 처음에는 예초기로 풀을 베더니 다음에는 경운기로 밭을 갈고 이번에는 들깨를 심으려고 삼일 째 저러고 있으니..."
아까시아 나무 : "우린 뭐 저 사람이 저러다가 몸 살이 나서 죽는 게 낫잖아! 그대로 밭이 풀반이 되는 게 한결 나은데... 그럼 베어낼 염려도 없고... 밭에 그늘이 된다고 언제 도끼로 베어낼지 노심초사 하기만 하는 심정이었지 뭐! 저렇게 밭 한가운데 엉금엉금 기어 다니면서 들깨를 심는 데에는 용하기만 하네!"
밤나무 : "저 새끼가 먼저 내 가지를 쳐 낸 놈이지! 밭 쪽으로 쪼금 뻗었다고 냉큼 가지를 톱으로 베어 냈잖아! 그래서 지금도 한 쪽 가지가 찢겨 나갔고... 다시 언제 또 남은 가지들을 베어낼지 불안감만 갖는 그야말로 바람 앞에 등잔불이잖아! 쓸모 없다고 베어내려고만 드는데 그게 좀 눈에 가시지 뭐! 하긴 저렇게 내질러 다니다가 제 풀에 지쳐 쓰러져 죽어도 그만이지만..."
밭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한 마디씩 주워 삼킨다. 정작 그늘이 되어 밥을 먹을 때는 나무 그늘 밑에서 즐기다가도 밭에 햇빛이 들지 않는다고 싸그리 베어낼까 두려웠지만 그나마 이제는 굵을 대로 굵어져서 20년 째의 수령들인 나무들이 줄지어 울타리라도 만들어 주듯이 밭 주변에 심어져서 넘실댔다.
그런 한 복판에서 밭에 들깨를 심는 짓을 멈추지 않았던 어제.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심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비가 내리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심어 놓은 들깨들이 모두 죽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밭을 갈아 놓고 비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이젠 들깨를 심어 놓고 말라 죽을까 싶어서 다시 하늘을 원망하다니...
ㄱ. 밭 일을 하는 건 몸을 혹사하기 마련이다. 특히 무리하게 빨리 끝내겠다고 사정없이 달려 드는 경우가 그랬다. 지난 경우를 돌이켜 보면 어디 한 번 여유스러운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밭에 감자를 심을 때 일주일 동안 무리를 하다가 그만 다 끝내고 이석증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한 적도 있었고 때론 이틀만에 후다닥 해 치워 놓고 돌아보지 않고 그냥 방치한 탓에 풀로 점령을 당했던 과거의 경우 농작물이 수확되지 않는 게 전부였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시 농사를 짓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이번에 들깨를 심는 양 쪽의 밭의 경우도 나중에는 돌보지 않아서 풀로 잔뜩 뒤덮여 버릴께 뻔했다. 왜냐하면 벌써부터 풀이 비가 온 뒤, 잔뜩 좁쌀처럼 박혀 버린 상태였다. 그것들이 들깨를 모두 뒤 덮을 날이 머잖았다는 사실을 깨닫았지만 무턱대로 들깨만 심는 것도 벅찼다. 깨알처럼 쌀이 터 있는 잡초의 싹을 그대로 두면 완전히 뒤덮을 게 뻔하데도 그냥 두는 이유는 어쩔 수 없어서다. 지금은 들깨만 심는 것도 벅찼다. 주변에 잡초의 싹이 깨알처럼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둬야만 했다.
'엇그저께, 그리고 어제 심은 들깨에 물을 줘야 하는 거 아냐?'
그렇게 마음속으로 갈망한다. 그러나 무뎐히도 속이 타지만 그냥 둘 참이다. 심어 주면서도 땅에 물기가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그래서 뿌리가 축축한 상태인 그곳에 안착되는 것만 다행으로 알라는 식으로 심어 주웠던 순간 마음 속으로부터 그대로 방치된 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을 묘사해 본다.
들깨 모 1 : "주인님, 심어만 주십시요! 선택된 들깨 모만이 최선책입니다. 그냥 어느 곳이나 뿌리를 내릴테니 제발 저을 선택해서 땅에 심어 주세요!"
그렇게 들개 모들이 모판에서 아우성들이었다. 그 싹들은 빨리 땅에 심어지지 않으면 좁은 모판에서 뻗어나갈 뿌리가 웅쿠린 자세들로 영양분을 빨아 들일 수 없었다. 생전에 이런 고생이 없을 정도로 뿌리들이 엉키고 섥혔는데 그건 좁은 모판에서 대여섯 개의 씨앗들을 넣고 발아한 탓에 그야말로 비좁은 구석지에 들어 있는 탓이었다.
주인 왈 : "내가 선별해서 심지 않는 건 그냥 아무 것이나 잡히는 데로 심는 것이데 이게 좀 특별하지는 않다. 그야말로 아무거나 잡히면 심는 거고... 그런데 너희들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겠구나!"
들깨 모 2 : "저흰 죽고 사는 문제잖아요! 얼른 심는 게 장땡이고... 그런데 간택되는 게 뭐 이렇게 어렵나요? 다른 동료들은 모두 심어졌다고 자랑들인데..."
들깨 모 3 : "그래, 나와 한 이웃처럼 살던 다른 모판이 우연히 잘 되어 벌써 심어졌다고 소식이 왔는데 잘 살고 잘크고 있다는 구만... 다행히도 비 오는 날 심어졌다고 벌써 뿌리가 내려졌으니 안성맞춤이라는 거야!"
들깨 모 4 : "우리의 최종 목표는 씨앗을 퍼트리는 건데... 이렇게 심어지기 전에 무슨 그런 기대를 하겠어! 오직 주인님의 뜻대로 심겨지는 게 최고의 선물이지만..."
들깨 모들은 갖자 조건들이 갖지 않았다. 어느 들깨모는 잘못하여 흘려졋고 그냥 땅에 뿌리를 묻히지도 못하고 비명횡사한 체 노랗게 잎이 말라 죽어 있기도 했다.

댓글 0
홈페이지의 해킹 되어 서버가 느려지고 지연되는 현상이 있어서 부득불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다른 방식으로 방어 방식을 구성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2~3일 지난 글은 비밀글로 전환을 시키게 됩니다. 너무 많은 게시글을 갖고 있으면 홈페이지가 느려지게 되어서요. 그래서 검색을 하지 못하도록 비밀글로 바꿔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