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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목이 아파서 노래를 못 부르게 된 뒤 (6)
2025.12.11 09:10
목이 아파서 노래를 부르는 데 고음 부분에서 끊어지고 이어 나갈 수 없었습니다. 갈라지듯이 둔탁한 소리가 연이어 여운을 남기듯이 아무리 높에 부르려해도 막혀 버리는 느낌을 부여하다보니 결국 녹음까지도 포기하게 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불렀던 노래였는데 이제는 그 끝이 뻗어 나가지 않고 강제로 차단을 당하는 듯한 막힌 소리로 이어져 나왔습니다. 이렇게 노래가 부르기 힘들다는 사실은 극도로 침체해진 마음까지도 무참히 부셔 놓았습니다. 12일 째인 어제도 결국 노래를 포기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그 심정을 바꿔야만 하였으니까여. 노래는 부를 수 있었지만 고음부근에서 감기듯 말렸습니다. 고음의 끝이 칼 끝처럼 뽀족하지 않고 말리듯이 억양히 침체되어 도저히 끌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그 답답함은 형용할 수 없이 높은 거부감으로 나타났을 정도가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노래를 연신 불러 녹음을 한 상태에 피아노를 쳐서 반주음을 넣어 봅니다. 노래는 계속 같은 노래였습니다. 최진희 씨의 '천상재회' 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계속되면서 차라리 피아노가 몸살을 앓게 됩니다. 한 노래만 지속하여 치게 되었으니까요. '노베이션 런치키 61' 건반의 미디음을 넣는 피아노 건반은 사실 그냥 치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에이블톤 오디오인터페이스 프로그램과 연결되어야만 스피커를 통하여 비로소 소리가 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피아노 소리에 국환하지 않습니다. 다른 가상 악기를 바꾸게 되면 온갖 소리로 변신도 가능하고 특히 발판을 밟지 않았는데도 밟은 것처럼 연주가 되기도 할 정도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고 악기 소리를 통하여 반주음을 변경하였으니 그만큼 불편하기도 하고 편리성을 갖고 있었지요. 일테면, 엠프를 크게 틀어 놓고 칠 경우 웅장한 온갖 악기로 바뀌어 연주되는 오케스트라처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음을 만드는 데 특화되어 중요성을 더했으니까요. 여기에 다시 집중합니다. 이처럼 음악 속에 다시 빠져 들어 새로운 세계로 열어 나가는 느낌을 부여할 때, 진정한 의미가 깃들어 감을 깊이 인식하였습니다.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닌 음악 그 자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는 게 중요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만 추구했던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처럼 음악 공부는 끝이 없이 드 넓게 펼쳐 보였는데 그 갈길이 너무 멀었습니다. 어제는 코드로 피아노를 쳐서 아직도 미숙한 양손의 반주음을 다시 습득하려는 연습이 노래 부르는 목소리를 대신하여 시간을 보내다가 밤 12시 가까이 집에 돌아 왔습니다. 오늘 파주 문산으로 기계를 싣고 납품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녁을 먹고 7080 노래방에 가게 될 것입니다. 잔뜩 기대해 보았지만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서 그다지 흥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531. 목소리가 끊기고 어어 부르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고음부를 끌고가지 못해서 아무리 녹음을 해도 성이 차지 않았다. 어제 몇 차례 다시 녹음을 해 보곤 전 날과 달라진 게 없어서 포기를 하고 대신 피아노를 가지도 같은 노래의 코드와 멜로디 음을 넣기 시작했다. '천상재회' 한 노래만 가지고 12일 째 연습하게 되는 건, 그만큼 피아노를 가지고 한 노래만 익숙하게 하였으니까. 이렇게 한 노래를 피아노로 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피아노를 잘 치게 되는 비결 중 하나였다. 손가락에 익숙해 지면 외운 것처럼 손가락이 움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