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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대구 출장을 나가면서...
2025.12.04 15:51
대구로 어제 아침 출장을 나가게 되었지요. 그곳에 도착한 건 오전 8시 18분이었습니다. 8시 30분 출근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기까지 두 시간 전에 출발을 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고장난 부분을 찾아냈고 1단 솔로레이드 를 교체합니다. 이곳에서는 두 대의 내 기계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것이 안 된다고 가끔씩 작업자에게서 전화가 오곤 했었지만 하루 전에는 B라 곳에서 기계가 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었지요. 가끔씩 전화가 와서 문의를 하던 곳은 A 쪽 기계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문의가 없던 곳에서 기계가 고장 났다고 하여 찾아가게 된 것이지요. 같은 공장 내에서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자신의 기계가 고장 났을 때 정보를 다른 쪽에 알려 주지 않아서 똑같은 상황으로 고장이 났어도 상황을 알지 못하는 곤장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느낌이 듭니다. 아주 간단한 부속품을 교환하지 못해서 내가 출장을 나갔을 정도로 한 쪽은 취약한 상태라는 사실은 그만큼 큰 공장의 한계성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역설적으로로 자신이 사용하는 기계에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인간의 특성을 증명시킵니다. 그만큼 개개인은 똑똑하고 일을 잘 하지만 다른 기계와는 별개라는 그야말로 무사 안일주의가 팽배한 느낌이 듭니다. 관리직 사람들은 기계의 고장에는 관심이 없고 고장을 나게 되면 오히려 작업자를 질책합니다. 출장비를 30만원씩이나 지급하면서 전문가를 불러 와야 된다는 사실만 크게 부각하며 나무랍니다. 그래서 기계가 고장이 나게 되면 작업자는 크게 걱정을 하지요. 하지만 어제 고장이 난 곳은 자주 고장이 났던 A 기계가 아닌 B 기계였습니다. 이곳은 거의 몇 년 만에 한 번 출장을 나와서 기계를 고쳤고 자세한 설명과 응급조치를 알려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업자는 바뀌어 있었고 중국계 한국인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이 함께 보조자로 작업하였는데 한국말에 서투른 부인이 수줍은 듯 내미는 차 한 잔을 마시고 그 자리를 돌아 섰습니다. 5년 전이던가요? 처음 기계를 맞춰 납품할 때가 불현듯 떠 올랐습니다. 세월은 유수 같이 흘렀고 이제 많은 환경이 바뀐 상태였지요. 그리고 작업자도 다른 사람으로 교체된 조건이 유난히 신경이 쓰입니다. 한국 사람이 아닌 중국 한국계 교포라서 이해력이 떨이진다는 사실과 사장의 먼 친척이라고 해서 데리고 왔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520. ㄱ. 홈페이지가 헤킹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았다. 하루에 방문자수가 9,000 명이나 육박할 수 있다는 사실.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에서 이젠, AI 의 무작위의 검색이 시도 때도 없이 홈페이지를 방문한다는 게 내 짐작이었다. 그렇지만 홈페이지를 서버로 운영하는 탓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해킹에 취약한 상태였다. 사실 홈페이지의 이용자는 내가 글을 쓰고 저장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저비용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해킹 방지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든다. 그 돈을 들여서 유지하느니 차라리 지금의 상태에서 축소를 결정한다. 주간에만 켜 놓고 야간에는 꺼 놓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ㄴ. 목이 아파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있었다. 목 감기가 며칠 째 계속 괴롭혀서 도저히 노래의 고음부가 올라가지 못한다. 딱딱하게 굳어진 듯 통증이 일어나면서 심하면 쉰 소리까지 났다. '그동안 너무 목을 혹사하면서까지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닐까?' 그렇게 내 자신을 되돌아 본다. 그리고, '성대결정이 일어 난 건 아닐까? 이렇게 오래 목이 아픈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단정 지어 본다. 그렇지만 코가 맹맹하고 계속 머리가 지끈 거리던 게 떠 올랐다. 코 소리가 많이 나게 되는 건 그만큼 감기가 심하다는 느낌이 들고 의아심은 며칠 더 두고 보아야 할 듯 싶다.
'하기야 너무 목을 혹사했어... 지난 일년 반이나 노래를 불렀었지! 그런데 왜, 감자기 목이 아픈 거야?'
여기에 의례적인 의문이 든다. 결코 전에는 이런 적이 없다는 거였다. 그래서 성대결절은 아니라고 본다. 갑자기 목감기 증상으로 인해서 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 견해가 컸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조급하게 굴지는 않는다. 노래 대신 다른 걸 연습하면 되었는데 그건 피아노였다. 그리고 작곡을 한다. 이 것만 해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었으므로 구태여 노래만 부르고 녹음하는 게 중요하지는 않은 셈이다.
ㄷ. 내 시간을 기계를 제작하는 개인 사업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취미 생활들이 이제는 어엿하게 더 많아진 탓이라는 점이 컷다. 음악 생활도 그랬지만 그보다 더 큰 비중을 찾이하는 건 글을 쓰는 시간이고 그렇게 쓴 글을 이제 정리하고 싶어 한다는 게 무엇보다 선결과재였다. 정리한다는 건 그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책으로 출간하기 위한 조치였다. 편집작업이 요구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고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꼬박 3개월이는 기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내 시간을 갖게 되어야만 편집 작업에 임하여 완성을 할 수 있는 탈고의 시간. 그건 마치 산고의 고통과도 같이 인내력과 내면의 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태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을 할애할 여유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게 무엇보다 깊은 시름을 갖게 한다. 언제 이런 상황을 갖게 될지는 아직도 미지수라는 점이 또한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아무래도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그런 가능성은 미지수로 남을 수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ㄹ. 홈페이지를 꺼 놨었다. 그러다보니 이곳 네이버 카페에서 글을 쓴다.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쓸 참이다. 낮 동안에만 홈페이지를 운영하여야만 한다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인 듯 싶다. 그래서 조금은 번거롭지만 여기에 써 넣은 글을 홈페이지로 다시 옮겨 넣게 되기까지 약간은 더 오래 걸리더라도 이렇게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해킹을 당할 위험성 때문이었다.
ㅁ. 기계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을 유지하여야만 한다는 건 모순이다. 이건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부정할 수 없었는데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면은 40년 가까이 거래처들을 환보한 상태였고 간혹 기계가 고장이 났다는 연락과 새로 바꾸겠다고 기계를 주문하여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제는 모든 걸 정리하고 재산을 축소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런 관계로 인하여 매정하게 내치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점점 더 나이가 들게 되면서 힘에 부쳐지게 될 것이라는 건 눈에 보듯 선하다. 친구가 죽었다. 그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지병인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하직한 것이다. 그가 죽자 비로소 내 자신도 결코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것이 종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작년에 운전을 하다가 졸도하는 사고를 냈었다.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운전을 한 사건은 항상 위험을 느끼게 한다. 언제 또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서다.
운전을 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에 이번에 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야말로 모든 게 잃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 어제도 대구로 출장을 나갔고 그렇게 운전을 하면서도 침착하게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엄청난 마음 적인 부담이었다. 친구처럼 당뇨 합병증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운전을 하면서 의식불명으로 사고를 내게 되는 것과의 차이점은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게 더욱 큰 부담이었다. 나만 죽는 게 아니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큰,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할테니까. 그건 친구의 죽음처럼 한 사람의 피해가 아닐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걸 정리하고 개인사업을 그만두면 어떨까?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자!'
그렇게 내 마음이 인정을 하지만 행동은 그에 따르지 않았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깨닳음이다. 그래서 점차 사업적인 용무는 비중을 줄여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만큼 앞으로 문학에 관한 계획은 더 비중을 찾이할 것이라고 본다. 어쩔 수 없이 육체가 점점 더 늙어가게 될테니까. 그 한계를 높여가는 당연하다. 비록 당장은 아닐지라고 점점 더 시간적으로 비중을 높여갈 수 밖에 없을테니까. 이렇게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을 정한다.
ㅂ. 이곳 네이버 카페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내 홈페이지가 해킹에 노출되는 사이 이쪽으로 피신을 할 수 있어서라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홈페이지는 안전하지 않았다. 그만큼 해킹 사태가 빈발했으므로 가급적이면 낮에만 켜 놓고 야간에는 꺼 놓게 된다. 그리고 이곤 네이버 카페만이 내 유일한 피난처라는 사실이 앞으로 더욱 더 이곳에 많은 시간을 머무르게 할 듯 싶다. 이곳에 쓴 글을 나중에 홈페이를 켜 놓고 옮겨 가게 되는 후 순위로 밀려나게 된 이유는 그만큼 다른 각도로 홈페이지를 자료 보관하는 저장고 역활로 돌려 놓게 만들었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그만큼 비중이 줄이면 되었지만 예전에는 원고지에 써 놓았던 글을 지금은 홈페이지 올려 놓게 된 그 장소로만 비중을 두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