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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친구의 죽음이 주는 교훈
2025.11.30 20:52
일요일인 오늘 아침에 이웃 친구가 결국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바로 25년 지기였습니다. 이곳 충북 옥천으로 이상온지 벌써 그 세월이 흘렀고요. 그러므로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헛 말이 아닐 정도로 함께 해 왔던 기간 동안 이웃에 살게 되면서 알게 된 사이였지요. 그런 그가 며칠 전에 입원하였었고 결국 숨을 거둔 것입니다. 같은 나이였고 함께 이곳에서 이웃에 살면서 알게 된 건 어쩌면 행운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들이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의 나이는 40세였습니다. 그 시기에는 한 참 일 할 나이였지요. 그런데 그는 그때에도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와는 전혀 다른 신체적인 변화를 갖고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지금에서야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는 내 신체적인 문제점들을 그가 갖고 있었으리라고 짐작합니다. 얼마나 큰 위압감을 갖고 있었는지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내 처지도 완전히 건강하지 못하고 수시로 바뀌어 갑니다. 그렇게 간혹 위기감으로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그가 최근에 몸이 아팠던 모습들이 얼마나 위기감에 처했을 지에 대한 짐작을 갖게 됩니다. 나 또한 머잖았을테니까요. 그처럼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몸의 변화에 대하여 점차 인식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살아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친구의 죽음은 내게 충격적인 임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에 와서 멀쩡하게 말도 하고 지냈을 정도로 정상이었는데 지금은 싸늘한 시체가 되었으니까요.
514. 내게 가장 친한 친구가 어제 병원 응급실에서 임종을 했고 오늘 이곳 충북 옥천의 장례식장으로 이동을 해 왔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문상은 내앨 점심 때 쯤 가려고 한다. 그의 죽음이 가져다 주는 의미는 내게도 곧 그런 일이 다가오리라는 예상이었다. 그것이 그와 차이를 갖을 뿐, 예외 없이 최후의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한다.
오늘은 일요일이였지만 공장에 출근하여 작업하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시 노래 연습을 하게 된다. 어제 저녁에도 노래를 부르려고 했지만 목이 아팠다. 감기 증상이 목청을 굳게 하여 쉰 소리가 나오게 하면서 높에 부를 때 통증을 유발하여서다. 그런데 오늘도 또한 그렇게 목이 아파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이런 겨우 피아노 연습에 임하게 된다.
어제 친 피아노 음 연습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피아노 패달을 밝을 때 적용되는 코드에서 나오는 하모니 소리가 잘 되지 않는 것이었다. '노베이션 런치키 61키' 와 에이블톤이 연견된 장치에서 패발을 밟았을 때 나오는 코드의 장중한 연이은 소리가 왠일인지 시끄러운 잡음으로 계속 이어져 나왔다. 그 소리들이 끊어지지 않아서 결국에는 포기를 하였다. 그런데 가상 악기를 설정하는 프로그램에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성 악기를 찾아 냈다. 장중한 소리가 바로 연결시키도록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구태여 패달을 밟는 수고를 하지 않아는데도 이 악기를 올려 놓으면 반대로 코드의 소리들이 모두 연결된 음으로 웅장하게 들려 왔던 것이다.
그렇게 변화를 갖을 수 있다는 건 피아노 패달을 밟을 필요가 없다는 걸 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