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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2025년 검은 콩을 수확하면서... (2)
2025.11.25 10:40
503. 이틀 전 청성의 아래 밭에서 아내와 함께 컴은 콩을 수확한 뒤 그 피로감이 어제 대구 출장을 갔다 온 뒤, 저녁을 집에서 먹게 된다. 그 시간에 맞춰서 겨우 돌아 올 수 있었으니까.
어제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 1톤 화물차를 운해하여 집에 돌아 온 뒤, 저녁을 먹고 이제 피아노 학원에 가려고 했지만 온 몸이 너무도 피곤했다.
'왜, 이렇게 몸이 피곤할까?'
안 방에 이불을 펴고 누웠는데 그야말로 파김치처럼 늘어졌다. 작업복 차림 그대로 였다. 온몸이 춥고 떨리기조차 했다. 그래서 이불을 펴놓고 따뜻한 바닥에 계속 파고 들었는데 시커먼 작업복 차림이였기 때문에 이불을 위에 덮을 수 없어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엇그저께 일요일 콩을 수확하던 모습이 떠 올랐다.
'아, 예초기로 콩 줄기를 모두 베어 내는 과정이 일요일 있었지! 그래서 그 힘든 육체적인 노동이 오늘 영향을 주었고 괜히 힘들어서 몸이 피곤하게 된 것이고...'
이렇게 원인을 찾아 냈다.
그렇다 예초기로 콩 밭의 열 개 가량의 고랑을 100미터 정도 걸어 가면서 잘라야만 했었다. 끈질기게 달라 붙어서 떨어지지 않은 콩줄기를 끊어 내려고 둥근 톱을 끼운 예초기 날이 무뎌져서 잘리지 않고 계속 괴롭혔었다. 칼 날을 교환하자니 시간이 부족했다. 어느듯 해가 뉘엇뉘엇 넘어 갔다. 이른 겨울의 문턱에서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는 순간 사방이 검은 그을름 천지가 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시골의 풍경은 비스듬하게 넘어가는 태양의 빛이 짙게 검은 그림자를 몰고 오게 되면 갑자기 밤이 찾아 온다.
그 때까지도 콩을 다 배지 못하였었다.
'오늘 못하면 내일 대구 갔다 오면서 와서 다시 작업하자!'
그런 견해를 갖고 처음 도착한 뒤, 예초기 작업을 하면서 아내에게 안심을 시켰었다. 아내는 뒤 늦게 따라와서 고생스럽게 내가 베어낸 콩줄기를 한 곳에 단을 이루며 쌓아 놓았었다.
그런 중노동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몸이 건강함을 뜻했다.
"오히려 건강하기 위해 농사를 짓는다!" 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렇게 늘 농사 일은 힘들고 버겁게 느껴졌지만 돈을 바라고 농사 짓는 게 아니라고 회피한다. 그만큼 다른 뜻이 담겨 있었고 그 것이 건강을 위해서라고 할 정도로 여기에 치중하였었다.
사실 농사 일을 할 때 그런 감이 없잖았다. 그래서 어제 농사 일을 떠 올렸던 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