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내 S.Goag 라는 공장으로 어제 출장을 나갔다 왔습니다. 그곳에서 기계 한 대가 말썽을 일으켰는데 이 주일 동안 두 번이나 고장이 났고 두 번째 찾아간 뒤 어제는 써보모터 드라이브를 교체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어디에 고장이 났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고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지만 원인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가장 곤란한 것은 무슨 부속품을 교체하느냐? 하는 판단을 정의해야만 합니다. 도무지 짐작을 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해진 상황을 해결해야만 한다는 과재. 그로 인해서 기계를 제작한 사람으로서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쉴세 없이 다른 기계를 활용하여 작업하는 중이었고 홀로 고장난 기계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전기 박스 앞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고장을 일으키는 부분을 찾아내려고 했지만 의외로 고장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이었지만 먼 곳에서 출장을 나와 원인 불명의 상태에서 그냥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써보모터 드라이버를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그 안에 입력된 여러가지 내용들을 확인해 보고 기록을 해서 그것을 파악하느라고 두 시간이나 허비하다보니 의외로 새로운 기술적인 자료를 다시 습득할 필요가 있었지요. 까맣게 잃고 있었던 프로그램 수정 데이타 입력 방식을 다시 현장에서 책자를 놓고 공부해야만 했고 그것을 적어서 교체할 다른 써보모터 드라이버에 입력시켜야만 했으니까요. 이렇게 작업하는데 무려 4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작업장은 넓은 공장 내부의 싸늘한 실내였고 늘어선 다른 기계들 중에 중간 지점이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프로그램 입력 버튼 4개를 눌러서 입력이 필요한 번호에 내용을 넣게 되는 분모 분자 분활 숫자 등 몇 가지 앞서 장착된 다른 곳에서 꺼내 온 내용을 교체한 곳에 넣어 줘야만 똑같이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칫수가 맞지 않아서 오차가 나게 되므로 이 설정이 중요한 사항이었고 그것을 새로 배워서 다른 곳에 똑같이 적용하기 위해서 사전에 2시간을 허비하면서 내용을 확인해 보고 종이에 메모해 둔 정확한 데이타가 다른 곳에 장착한 뒤 다시 같은 방법으로 주입해 주워야만 한다는 사실이 모두 하루 동안에 작업할 수 있어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명제. 그토록 어려운 프로그램의 작업이 내게 이루워져야만 한다는 명확한 논리. 그 모든 것은 전문가인 나에게 과중한 문제로 여전히 회의적인 고통을 수반하였는데 복잡한 산술적인 학습외에 기계에 사용되는 전기 부품의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과정이 고유회사의 특색으로 인하여 전부 다른데 기인하는 복잡성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다른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했고 그런 것들이 잊혀졌던 기술적인 떠 오르는 생각을 찾아내어 맞춰야만 한다는 짧은 시간의 기술적인 배움과 습득이 지독하게 어려움 속에 빠져 들게 합니다. 그 또한 늙어가는 내 체력적인 한계와 부딪혀야만 했고 그 어려움은 더욱 더 높아 진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였음에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뛰어 들게 되는 건 그만큼 과감한 도전이 얼마나 버팀목이 되는지를 가름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어제 대구 출장은 많은 이해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건 기계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전문가로서 입장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했으니까요. 거래처에 실망감을 주는 걸 통재하여 정확한 기계의 고장 부위를 진단하는 건, 마치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보다도 더 복잡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입과는 무관할 정도로 형편없는 서비스비용은 공장을 상대하여 기계를 제작하여 납품한 뒤, 계속 남게 되는 A/S 서비스 상황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지에 대해 통념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을 계속해야만 하였으니까요.

  510. 기계를 수리하다보면 별별 생각들이 다 떠 오른다. 그 기계에 들어간 내용들이 프로그램으로 적용된 경우 특히 더 심각하게 고려되는 이유는 사실상 새로운 부속품ㅁ으로 교체를 하게 되는 경우 그 내용에 입력된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하여 다시 똑같이 교체된 부품에 적요을 시켜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경우 모든 게 맞지 않을 경우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 기계 가동이 전과 똑같이 않은 사태로 그야말로 생사기로의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는 그야말로 중대한 결과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벼랑끝에 몰린다. 이처럼 복잡한 기계의 부품에 적용된 PLC, 써보모터 드라이브, 그 밖에 터치판넬 같은 컴퓨터가 정용된 부품들의 경우 매우 난해한 문제가 함께 해결해야만 하는 결정적인 찬스(?)로 남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 기계에 관한 특징들이 모두 다른 경우가 얽히고 섥혔는데 그건 중고 기계의 특성상 예전에 다른 사람이 적용해둔 기계 부품들을 그대로 살려서 고쳤을 경우 내가 지금껏 해 오던 작업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적용된 사실들로 인해서 혼돈을 겪게 되는 난해한 환경적인 부분이 가장 힘든 과정으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그건 모든 기계의 부품들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영위한다. 그러다보니 다시금 그 프로그램을 배울 수 밖에 없었는데 그건 고비용의 써보모터의 경우가 특히 부담스러운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거래처에서는 이런 상황을 전려 염두에 두지 않고 기계 수리를 의뢰한다. 새로운 부품으로의 교체 비용을 절용할 경우 너무 비용이 비쌌다. 그래서 그 부품 그대로 적용하여야 했고 그것을 오로지 내가 모두 부담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새로운 부품을 사용했을 때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한 눈부신 변화를 겪게 되는 과정이 참으로 눈물 겹다. 왜냐하면 어려움이 그만큼 극심한 건 프로그램을 숙달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며칠을 밤 새워 연구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납품한 중고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해서 가 봤더니 내가 주로 사용하던 부속품이 아닌 새로 배운 프로그램이 적용된 것이었으니...

  황당하게도 현장에서 종이 박스 한 장을 깔고 앉아서 다시 프로그램을 알 때까지 습득하는 도리 밖에는 없었다. 어제가 바로 그런 경우였으니...

  모든 게 새롭고 낫설다. 그로그램은 바다로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처럼 망망대해에 우뚝 서 있는 느낌이 든다. 그곳에서 고기를 찾아서 그물을 쳐야만 했다. 막연하게 어느 곳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 정확라고 명료했던 전에 있던 장소에서 마치 오래된 난파선을 찾아 내고 그곳에서 보물을 건져 올리는 것같은 작업을 진행 해야만 한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을 또 다시 진행해야만 하다니...'

  참으로 어려운 노릇이었다. 다시 묵은 기억을 끄집어 내어 책자를 펼쳐 놓고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다시 하나씩 습득하게 된 설정 방법을 적용하여 프로그램에 실려 있는 숫자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어 복사한다. 준비된 다른 장치에 넣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교환한 부품에 똑같은 복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실행을 하자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순간이 가장 안심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완전할 때까지 계속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명제가 여전히 마음에 걸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