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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기계를 갑자기 다시 주문 받게 된 이유
2025.11.06 10:57
11월 4일. 파주시 탄현면의 D.Gu 기계를 갑자기 다시 주문 받게 된 이유라는 공장으로 출장을 나간 뒤, 원인을 못 찾고 그냥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자동 기계의 경우 조금만 어긋난 상태가 되면 지금처럼 고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상하게도 아무리 부속품을 교환해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계속하여 기계를 사용하면서 작동 중에 갑자기 불쑥 튀어 나오는 오작동의 원인들이 불안전한 상태로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인하여 포기 상태에 이를 때까지 무려 7시간동안 지켜 보면서 의심이 가는 부분들을 하나씩 교환해 봤지만 여전히 미스터리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곤 결국 포기하고 다른 기계를 가지고 오겠다고 선언하였지요.
484. 이제 다시 집에 돌아왔지만 기계 제작에 임하면서 매우 신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기계 제작의 어려움에 관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도무지 원인을 찾지 못하여 수리가 불가능할 때였다.
이번에도 그랬다. 하루 종일 작업하는 현장에 도착하여 무제를 찾았지만 작업하는 기계의 에러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솔라이드 벨브를 교환했고 나중에는 PLC 까지도 바꿔 봤지만 전혀 끔쩍도 하지 않는 요지부동의 상황. 기계가 작업을 할 때, 물건이 나오는 단계에서 함께 움직여 줘야 했지만 가끔씩 전혀 다르게 속도를 냈다. 그래서 계속 불량품이 나왔으므로 옆에서 지켜서서 기계를 손으로 밀어 움직여 주게 된다. 그래서 불량을 나오지 않게 해 준다. 그건 사람이 붙어 있어야 하는 경우의 미리 예상된 경로로 기계를 눈치껏 밀어 주고 당겨서 맞춰야만 한다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였다. 기계 상태가 나쁘다보니 그렇게 미리 경로를 확인하고 움직여 주는 것이지만,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원인을 찾아내지 않으면 계속 그렇게 불량품을 쏟아내게 될 것이고 내가 기계를 만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찾아내지 못하고 만다. 그리고 결국 2주만 참으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납품할 기계를 가지고 와야 될 것 같아서다. 기계는 11년 전에 납품한 거였다. 내부에 부품들을 거의 교환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꾼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상태가 개선되지 않았으므로 어쩔 수 없이 그냥 돌아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내가 만든 기계를 고치지 못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내가 공감하는 부분의 '사람과 다르게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원인만 찾아내면 쉽게 고칠 수 있다.' 라는 말이 무색하다.
그래서 2주만 기다리라고 해 놓고 돌아 온 상태였다. 다시 바빠진 상황으로 돌아와서 기계 제작에 임하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쫒기듯이 달아난 그 상황을 떠 올려 본다. 기계를 수리할 때, 난관에 빠지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경우였다. 아무리 찾아내려고 해도 원인 불명의 에러가 계속 일어난는 경우가 바로 그랬다. 돌발적인 변수가 불쑥 튀어 나와 오동작을 일으키게 되면 온갖 방법이 동원된다. 그렇지만 뚜렷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따금 어떤 변수에 의하여 약간의 변동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이상하게도 잡히지 않을 때, 난감한 경우에 빠져 버리고 만다.
자동 기계에 있어서 이렇게 고장 부분을 찾아내지 못하는 난감한 현상이 일어날 때, 그냥 돌아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기계를 만든 사람의 입장에서 최악의 상태에 직면하게 되고 그것이 어떤 상황인지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된다. 그렇다면,
'다른 기계로 가지고 가면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그렇지도 않았다.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었는데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기계를 오래 사용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되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현장의 사정이 그런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었다. 이 경우에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상태로 그냥 운전하는 것이 최선책이었지만 그걸 인정하지 않는 다는 건, 완벽하게 작동 되어야만 하는 게 해결책이라는 사실만으로 무척 어려운 부탁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작은 근소한의 차이는 그냥 이해하고 나가야만 했지만 그것까지도 문제로 삼는 건,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