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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혼란스러운 결정에 대한 역설적인 방향, 제시, 그리고 조건들의 성립. 그에 합당한 논리들...
2025.11.03 08:49
일요일인 어제도 하루 종일 피아노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밤 1시가 넘도록... 물론 전체 시간을 몰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연습을 했으면 실력이 늘 법도 한 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양 손으로 피아노를 치게 되었고 그것이 한 쪽 편에 치중하게 되면 다른 쪽은 따라오지 않았으니까요. 눈으로 보는 악보조차 양 쪽 손으로 분배를 하도록 분명하게 지시를 하게 되지만 그것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반응하지 않았고 두 곳으로 분담 시켜야 하도록 아직 익숙하지 못하여 자주 멈춰야만 하여 리듬 감각이 떨어졌습니다. 그것이 모두 연주를 하는 과정에서 어긋나서 혼란을 일으킨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건, 모두 악보를 자세히 보지 못해서구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고 다시 악보에 무척 신경을 썼지만 그것 만큼은 아닌 듯 싶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양 손 사용은 무리라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지요. 초보자가 그나마 이렇게 느리게라도 '바위 섬'이라는 노래를 피아노로 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답니다. 그래도 너무나 마음처럼 손가락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게 이상합니다. 다시금 정체된 느낌마저 없잖았고... 이런 경향은 탁구를 9년 동안 쳤지만 탁구 실력이 여전히 제 자리에 멈춰 있는 것과 같이 그 정도가 그다지 노력에 비한다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너무도 회의적인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에서 피아노 학원을 그만 다닐까?' '하지만 이럴 줄 알고 삼 개월 수강료를 냈지 않은가!' 바로 학원을 끊지 않고 더 목적을 갖고 다녀야만 한다는 결정을 미리 해 둔 역발상으로 그렇게 정해 두게 된 선견지명이었지만 피아노 학원 원장의 친절함에 대한 최소한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 그렇게 전한 것이었지요. 그것이 내가 3개월을 배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고요.
499. '기술과 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정체된다.' 더 이상 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연습량에 비하면 그동안 쌓아 놓은 수준의 실력을 뛰어 넘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지 않으면 이제부터 한계점에 이르러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견해는 탁구를 예로 들어서다. 그렇지만 탁구와 피아노는 같지 않았다. 이것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상충하고 있어서 상대에 따라서 탁구 실력 차이가 나는 구분으로 인하여 판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조건들이 성립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고 혼자서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피아노와는 확연이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어제 일요일 하루 종일 연습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위섬'의 악보를 보고 양손을 가지고 피아노를 칠 수 없었는데 그만큼 조금함과 다르게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반응 속도는 여전히 미지근한 상태였다.
착한 마음 :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 버린 듯한 이 느낌은 뭐지?"
이렇게 반응하였는데 그것은 마치 단단한 벽에 꽉 틀어 막혀 버린 느낌이었다. 아무리 해도 더 이상 진도가 나갈 수 없다는 한계성으로 인하여 좌절의 순간이었다.
반감 : "나름대로 보면,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모든 게 가능한데 무엇 때문에 학원에 더 다녀? 시간 낭비일 뿐이잖아..."
그렇게 포기할까도 생각이 든다.
조롱 : "지금은 더 이상 피아노 실력이 늘지 않는 단계고 계속 연습하여 익숙해 질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무얼 그렇게 조급하게 구는거지?"
계속하여 그렇게 부정적인 느낌마저 없잖았다.
착한 마음 : "그래서 삼 개월치 학원비를 내었으니까 계속 다녀야만 한다는 조건부를 따를 수 밖에 없잖아..."
반감 : "왜, 그랬어! 차라리 모른 척하고 그만 둔다고 하지!"
착한 마음 :"그래도 학원 원장의 친절함과 경력을 믿고 따르고 싶어서 그렇게 했던 건데 뭘?"
조롱 : "흥, 그럼 순전히 학원비를 미리 지불한 게 그런 이유에서야? 도움을 받아서 당연히 은혜를 갚겠다는 이유?"
착한 마음 : "아니, 더 배우고 싶어서..."
반감 : "그건 이치에 맞지가 않아! 더 배울 게 뭐 있다고..."
착한 마음 : "물론 혼자서 계속 연습하게 되면 아주 늦게 필요할 정도로 피아노 실력이 늘겠지만 그것 때문에 한 달만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그만 둔다고 하는 건 너무 속된 말로 알맹이만 빼 먹고 껍질은 버리겠다는 이율배반적인 야박한 심리 아니겠어?"
이렇게 내 마음이 갈등을 일으킨다. 그건 입전에 '나 가거든'이라는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게 된 연유에서 비롯된 또 다른 사실들이 맞아 떨어진 게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지금 실력으로도 얼마든지 노래의 반주곡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서,
"이런 식으로 반주 연습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피아노 실력이 늘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구태여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다는 건 그만큼 시간 낭비를 초래하게 되고 또 돈도 들테고..."
"물론 돈은 미리 삼 개월 치를 냈겠지만 이제부터 혼자 해도 된다고 볼 수 있어!"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도리가 아니잖아! 알맹이만 쏙 빼 먹고 껍질만 버리겠다는 심리고..."
"그럴 줄 알고 내가 미리 학원비를 삼 개월치 냈던 거야! 갈등할까 봐..."
"그럼 할 수 없겠네! 계속 무리를 해 가면서라도 다닐 수 밖에..."
"어짜피 그 정도는 지불해도 손해는 아니잖아!"
"인간은 누구나 은혜를 배신하는 경향이 있어! 그렇게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심리적인 현상이지... 이율배타적인 건 어쩌면 당연한거고..."
"그런데도 약한 마음을 갖는 다는 건 강하지 않아서야. 철저하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자생존의 경쟁사회를 의식한다면 그런 약한 마음은 필요하지 않아!"
이번에 올리게 된 유튜브가 얼마나 어렵게 피아노를 쳐서 올렸는지를 가름해 보면 저윽히 당연한 논리였다. 아무리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해도 매번 노래를 부를 때마다 칠 수는 없었다. 그것도 음계를 가지고 한 나씩 악보대로 치는 건 너무 무리하고 본다. 전체적인 방법으로 코드로 치는 것을 고려해 보지만 그렇게 하여서는 반주가 되지 않았다. 반드시 음계로 치는 게 필요하다고 못을 박는 이유도 그만큼 중요했다. 모든 게 반주곡으로 넣기 위해서라는 점. 그런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피아노가 필요한 부분은 음률을 그대로 쳤을 때였지만 모순 적인 건 노래를 부르면서 똑같이 맞춰서 리듬을 칠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것을 다시 컴퓨터로 수정을 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그만큼 낭비되었는데 그걸 염려해서다. 모든 곡마다 악보되로 친 다는 건 그만큼 추가 되는 시간을 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모든 곡을 피아노로 악보를 보고 칠 수 만은 없었는데 그건 연습도 없이 그렇게 숙달하만큼 실력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더 지배적이기도 했다.
어쨌튼 피아노를 배우는 목적은 음절대로 치는 거였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얻어지리라는 견해였다. 결코 시건방지게 지금 밤낮없이 연습해고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손가락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익숙하지 못해서 계속 어긋나기만 한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이것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했고 그것이 하루 이틀에 걸려서 얻어질 수 있는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중요했다. 그런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시일에 피아노를 모두 마스터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억지라고 스스로 판단하였는데 계속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되었으므로 내 자신을 다시금 다스리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모든 상황을 짐작컨데 지금은 기다리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여겼으므로...
하지만 여전히 피아노 실력은 늘지 않았고 그것이 침체의 늪에 바지고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였다.
"어리 석은 인사는 자신의 공을 알지 못하는 구나! 아, 한이 많아서... 어찌 그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워 질까? 불쌍한 중생아! 나무관셈보살..."
한 스님이 목탁을 두두리며 지나간다. 하지만 나를 보면서 지껄이는 것 같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