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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회의적인 시각의 나

2025.11.03 00:08

文學 조회 수:14

  498. 오늘 11월 2일. 하루 종일 피아노 연습을 했다. 그렇지만 피아노 실력이 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도데체 내가 왜 피아노를 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회의적인 시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아무런 결과도 없는 것처럼 노력을 해도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건 마음과 손가락이 같이 움직여 지질 않는다는 걸 그대로 증명해 주는 셈이었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바라게 되는 건 그만큼 내가 이기적이 생각을 갖고 있어서겠지!'

  이렇게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피아노 원장이 내게 금요일에 프린트를 해서 준 '바위섬'이라는 악보를 가지고 피아노 연습을 하였는데 오른손으로 악보만 보고 치는 건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여줬다. 그런데 왼 손이 추가하면 달라진다. 왼손으로는 두 손가락으로 약신 코드를 쳐 주는 데 오른손으로 악보의 음과 별개로 함께 병행하여야만 했지만 두 가지가 따로 놀았다. 그러다보니 속도가 느려 졌고 악보를 보는 것조차 힘들어 졌다. 

  그렇게 두 가지를 동시에 봐야만 한다는 사실은 양 손이 자유자재로 동시에 눌러져야만 하는 자연스러운 반사작용에 의해서 물이 흐르듯이 진해해되어야만 하는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오늘 일요일이여서 하루 종일 피아노 앞에서 연습을 해 봤지만 그렇게 하루만에 모든 게 익혀질리가 없다는 게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피아노 연습만 하려고 해 봤지만 언제 배울까?' 싶었다.

  이렇게 환장을 할 정도로 피아노에 몰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그만큼 답답하기만 하였다. 

  '그래도 이왕 배울 바에는 철저히 최선을 다 하자!'

  그렇게 다시금 마음을 다지지 않을 수 없었다. 


  '바위섬을 초보자에게 연주하게 하다니...' 

  처음에 이 곡을 접할 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사실 악보를 보면 아주 쉽다는 걸 짐작한다. 그래서 일단은 오른 손으로 악보만 쳐 봤었다. 그 뒤, 피아노 원장인 여선생이 옆에서 알려 주고 왼 손 까지도 함께 쳐 보라고 권했을 때, 처음에는 내 귀를 의심했었다.

  "못 쳐요!"

  단호하게 내가 말했다.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내 실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불과 21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초보자가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하라니 그걸 따라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해 봐요! 그냥 이렇게 한 손가락으로 코드 건반을 쳐 주면 되요!"

  "아직 도, 레, 미... 를 C, D, E... 로 인식하지도 못하는 데 어떻게 코드를..."

  "그래도 해 봐요! 이렇게..."

  그녀가 내게 한 손으로 코드를 치도록 종요하기 시작하자 마지 못해서 내가 따라 한다. 그렇게 왼 손을 동원하게 되자 이제는 오른 손이 엉망이다. 자꾸만 헛 손가락질을 해 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에게 계속하라고 요구를 했다.

  "거 봐요! 잘 하는데요!"

  하지만 잘 하는 게 아니었다. 자꾸만 헷갈려서 양 손이 따로 놀았는데 그게 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위태롭게 끝까지 이어 가자 이제는 아예 그렇게 치라고 종용한다.

  "처음부터 연습을... 양 손으로 함께 치도록 계속 시도해 보세요! 그게 관건이지요."

  그렇게 강제적으로 그녀는 다음 시간까지 내게 복습을 지시했었다. 


  할 듯 말 듯 연습을 하는 중에도 손가락들이 자꾸만 엇 갈린다. 피아노 연습으로 시간을 하루 보낸 오늘 조차도 전혀 늘지 않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신 이렇게 하루 종일 피아노를 친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가 팽배했다. 아무리 연습해 봐도 더 이상 늘지 않을 것처럼 엇갈리기만 하는 손가락으로 인하여 그만큼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라고 부정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건 이렇게 피아노만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인식이 갑자기 모든 걸 압도하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포기할 듯 싶어서 피아노 학원비를 3개월치 치르지 않았던가!'

  이렇게 갑자기 포기를 떠 올리게 만든 건 늘지 않는 피아노 연주를 갑자기 늘리려고 하는 내 판단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라는 걸 해석한다. 좀더 느리게 가고 싶어서 였는데 지금의 실력이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긴 안목으로 오랫동안 연습을 하여야만 할 듯 싶어서다. 


  그리고 그런 시간적인 여유와 손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그렇게 부정하는 이유도 그만큼 늘지 않는 피아노 실력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달라질 수 없다고 바라 봤다. 

  '앞으로 직접적으로 이런 듯 연습을 계속한다면 필요한 만큼 실력이 늘 텐데 뭔 걱정이냐?'하는 견해 차이가 바로 그거였다. 이것은 키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였었다. 키타 코드를 잡고 반주를 넣는 연습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익혀지지 않았었다. 계속하여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코드를 잡고 칠 수 있게 될 때까지의 오랜 연습이 바로 그렇게 익숙해게 만들었다.


  반감의 나 :  "그런데 그런 모든 상황들이 갑자기 바뀔리가 없을텐데... 왜, 그렇게 서둘르는 거지?"

  늘 딴 짓만 하는 나 : '이 봐, 너 숙맥이야! 어떻게 그렇게 멍청 해!'

  태클을 걸고 있는 나 : "밥을 할 때도 뜸들여야만 하는 시간이 필요한 데 익지도 않은 쌀을 그대로 먹겠다고?"


  이런 상황에서도 늘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피아노를 치면서 불쑥 이렇게 부정적인 견해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중이었다. 

  이런 와중에 반대적인 의견이 많은 이유에 대하여 의문이 한 가지 든다. 


  정직한 나 : "피아노를 배우는 것과 키타를 배우는 게 전혀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기본 지식만 갖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부단한 연습을 하여 스스로 익숙하게 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당연하다는 건 세살박이 아이도 알지 않을까?"

  중용의 나 : "이처럼 갑자기 번개불에 콩을 구워 먹는다고 난리를 치는 격이라니..."

  오해의 나 : "그래, 돈 도 되지 않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꼴이잖아! 이렇게 헛되이 시간을 쓰는 건 그만큼 골이 빈 사람이나 하는 짓이라고!"

  그렇게 버럭 화까지 낸다. 


  폐가 망신한  나 : "으이구... 나도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폐가 망신할 일이 있어? 오늘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 앞으로 계속하여 수 많은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피아노 연습만 할 것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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