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 약식 코드를 왼 손으로 함께 친다. 가령 'C' 코드의 경우 '도'음을 왼 손으로 함께 치는 경우이다. 오른 손으로는 악보를 보고 건반을 누르면서 코드가 있는 지점에서 함께 왼 손으로 쳐는 죽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코드음을 내게 되는데 전체를 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그 동작을 그렇게 한 음절만 구사함으로서 효과를 내기 위해서 매우 즉석이지만 그야말로 코드를 대신하여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라고 피아노 강사가 그렇게 알려주고 방법을 통하여 익히도록 직접 옆에서 시현을 보여 줬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매우 불편했고 긴가민가 헷갈렸지만 점점 익숙해져 가는 걸 느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이런 약식보다는 정식으로 코드를 누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습이 필요했고 지금으로서는 약식으로나마 코드를 치는 느낌을 의미하여 장중한 느낌을 갖고 싶은 충동을 받았다. 

  '과연, 초보자인 내가 코드를 함깨 멜로디와 칠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다고!'

  처음에는 그렇게 반신반의했었다.

  하지만 점점 그렇게 치려고 하는 노력이곁들어 지면서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터특하게 된다. 그러므로 약식 코드를 사용하여 연주를 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피아노를 치면서 얼마든지 가짜가 성행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음률의 관계로 거짓과 진실이 적절하게 배합되어야만 한다는 게 너무도 큰 충격을 주웠지만 돈의 경우도 종이로 된 지폐가 금을 대신하면서 그것이 결코 나쁘다고 볼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처럼 음악에도 그런 양면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튼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약식 코드를 가지고 음악을 연주하지않을 수 없는 사정을 두고 피아노 연습을 하였는데 그 효과는 기대를 능가할 정도로 화려한 음률로 나타났다. 

  '이 엄청난 화음은 뭐지!"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듣고 내가 연주하는 목적과 일치하는 걸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견없이 받아 들이고 만다. 어짜피 피아노를 배운다는 뜻에서 결과적으로 지금으로서는 쉽게 익숙해지는 약식 코드가 그만큼 나를 훌련시키는 노력에 일조하고 있음에는 틀리지 않았으리까.

  피아노에만 매진함으로서 강하게 끌리고 어필되는 경향의 실력 향상은 얻기 위해 수고스럽지만 더 많은 인내과 노력이 경우되어야만 한다는 사실. 이것이 지금으로서는 더 많은 시간을 피아노를 치는 데 할애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만큼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그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건 피아노 선생의 지도 덕분이었다. 애초에 혼자서 독학으로 피아노를 1년 간 배우겠다고 여겼었지만 전혀 진도를 나가지 않았던 거에 반하여 지금은 전혀 다르다고 보는 건 그만큼 역전될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이가 뭘까?'

  이렇게 의문을 가지 않을 수 없다. 

  '돈을 지불하여서...'

  '아니면, 그 돈애 대한 아까움 때문에?'

  '그것도 아니면, 과연 나를 이렇게 피아노 실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돈을 건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확실을 하게된 계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진 데 원인이 있었다. 집에서 독학으로 배우려고 했을 때는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았었다. 정확하게 배우려고 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여 헛 다리를 집고 시간만 낭비하다가 그만 싫증을 일으키고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는데 그게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잊혀 졌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난 지금 우연히 학원에 다니겠다고 원서를 내 놓게 되면서 모든 상황이 금진전하고 말았으니...

  '우연도 이런 우연이 다 있을까?'

  하지만 그 모든 건 1년 전의 그 실패한 경우에서 비롯 된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필요에 의해서 배우겠다고 동기 유발을 한 건 피아노가 필요해서 중고로 구입하였는데 그게 이상했다. 사실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상태에서 독학으로 배우려고 시도를 한 게 너무도 어렵다는 걸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 고 있던 것도 금방 까 먹었다. 머리 속으로는 매우 간절했지만 그걸 행동으로 나타내면 곧 싫증이 나고 기억에 남지 못했으니 어렵다는 게 그처럼 다가온 적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피아노를 배우는 게 너무도 쉬웠다. 

  '늦었지만 지금 시작하여도 그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렇게 인정을 하니 모든 게 순조롭다. 다만 내 자신이 연습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그것이 밤에 일이 끝나고 진행된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던 피아노를 직접 칠 수 있게 되면서 그것이 손가락에 익숙해 질 때까지 계속 연습을 하게 됨으로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면서 즐거움도 따라 왔다. 

  또한 노래를 직접 작곡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삼는 것도 가능해졌다. 피아노 하나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모두 내게 주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실력의 향상을 주웠다고 할 정도로 큰 능력자로 나를 키워 놓았다고 자부할 정도로 큰 발전을 하였는데 그것이 너무도 빠르고 거칠 것이 없을 정도였다. 

  다만 육체적으로 계속 문제가 되는 건 그만큼 과로를 스스로 하였고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밤 4시까지도 몰두할 정도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