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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나 가거든'을 처음으로 피아노를 쳐서 반주를 넣어 본다.(2)
2025.11.02 11:00
이 곡을 피아노를 쳐서 처음 올리는 연주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계속 연습곡이라고 함께 동질의 관계로 여기고 있어서라는 점입니다. 그만큼 완성되지 않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서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은연 중에 깔려 있어서라고 할까요. 이번에 다시 부르게 된 이 노래. 조수미 씨의 '나 가거든'이라는 곡에 대한 끈질긴 도전과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일념. 어떻게 보면 서로 닮아 있었습니다. 두 가지의 욕심은 바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나의 망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왕 시작한 마당에 한 번 멋지게 놀아 보아야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두 가지를 놓고 한꺼번에 이루고 싶어하는 소망이 지금의 내 현실에 직면한 상태. 그렇지만 계속해 왔던 노력의 결과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뻐할 만큼 순박하지가 않았습니다. 그 길의 어려움을 갖고 모험을 즐겨나가는 도전적인 사람이기를 바라고 있어서 일까요? 겸험한 마음으로 이 반주와 노래를 다시 올려 보면서 결코 기뻐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으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작곡을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어?' 내 마음이 그렇게 재촉을 합니다. 비록 그 뜻이 처음부터 시작되었다면 좋았겠지만 먼 길을 돌아돌아 바로 지금 처음 시작한 곳에 다다랐는데 그래도 내 길이 다시 출발지에서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모든 걸 새로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496. 이렇게 해서 1년 전, 음악을 시작하면서 갖게 되었던 모든 소원을 성취하게 된 사실이 얼마나 큰 감동의 서사시를 전달해 주는지 안다면 그만큼 내 기쁨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그래 불가능함에 대한 도전은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당시 받았던 영감들이 지금 실행에 나타난 사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고...
'왜, 이렇게 갑자기 안개 속에서 다시 광명의 눈부신 현실에 나타난 것일까?'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실제적으로 드러나기까지 많은 시련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과연 결과로 연결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갖고 있지 못했지만 지금은 현실로 드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갑자기 나타난 듯 한 꿈에 그리던 상상만의 느낌들이 어떻게 현실로 나타났는지에 대한 판단은 지금 이 싯점에서 적절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이상주의적인 기대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영감을 얻었을 뿐이었다.
'산 넘어 산이구나!'
이렇게 받아 들이는 중에도 나는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았다.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수 없이 많은 난관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그에 따라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타입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괜히 일을 많이 만들어 놓고 어려운 길로 계속 나갈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일처리를 만들어 낸다.
이번에도 쉬운 길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피아노 학원에 다니게 된 계기와 동기란 막연한 거였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그런데 집에서 혼자서는 배울수가 없고, 빨리 배우려면 학원에 등록하는 게 최선책이야!' 하는 순간적인 충돌로 인하여 학원에 등록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을 다니겠다고 여겼고 두 달 치 수업료를 미리 냈다. 이렇게 한 모든 게 결심 하나를 굳게 다듬기 위해서라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 전계 때문이었으니...
다시 원래 있던 상황으로 돌아와 보면, 오늘 올린 '나 가거든'이라는 동영상은 전에 올려 놓았던 장면에 다시 곡만 바꿨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미리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약식으로 만들어 자리를 정해 둔 계획된 포석이었다. 그런데 그 기간이 길어졌다. 악보를 보고 피아노로 쳐서 다시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웠던 것이다. 그만큼 이 곡은 무척 힘든 피아노 악보였다.
하지만 내가 악보를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연습곡으로 삼기에 여지없이 좋았다. 노래를 다시 부르고 싶다는 심기일전의 상황과 반물려 직접 반주곡을 넣겠다는 의도와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는 건 그만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태웠다.
때론, 이 노래를 악보를 보고 멜로디를 만드는 데 부정적인 느낌도 들었었다. 그만큼 힘든 과정이 계속되었으며 지루할 정도로 어려움에 직면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그건 악보가 49키의 내 피아노 건반으로 칠 수 없는 높은 곳이여서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컴퓨터를 통해서 그려 넣어야만 했었다. 물론 마디곡마다 피아노를 쳐서 그것을 고쳐 넣게 된 것도 무척 중요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완성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그건, 처음부터 이런 상태로 곡을 반주곡으로 쳐서 올리려는 시도는 그 전에도 계속 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렇게 하여 반주곡을 넣는 방식은 컴퓨터를 통해서만 가능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단지 피아노를 칠 수 없는 경우 그 방식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 뿐이었다. 왜냐하면 하나 씩 미디음을 에이블톤에 그려 넣어야만 했으므로 그렇게 하는 시간이 너무도 아까울 뿐이었다.
전에도 한 음절의 건반을 박자에 마줘 계속 쳤고 그것을 다시 악보에 맞춰서 음절에 맞춰 수정을 해 봤었는데 그것이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사실에 포기 할 정도로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훌쩍 1년이 지났다. 피아노를 배우면서 다시 도전을 해 볼 생각으로 마침내 '나 가거든'이라는 노래를 다시 선정하여 반주음을 만들게 된 건 일주일 전이었고...
그리고 마침내 미숙하지만 이렇게 해서 노래를 올릴 수 있었다. 이것이 갑자기 일어난 게 아니라는 건 그동안의 시도가 너무도 어렴고 무의미한 실패로 끝났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그런데 이제 다시 도전을 하여 마침내 성공하였다는 결과는 내 모든 걸 대변하는 것과 같았다. 그렇게 어려운 길을 걸어 왔던 과정에 있어서 마음 속으로 상상하였던 부정적인 견해들이 서서히 긍정적이고 가능하게 되었다고 판단하는 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마치 핵폭탄이라도 터진 것처럼 모든 걸 뒤 바꿔 놓는 결과로 이어지는 시작점을 증명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