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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본격적인 피아노 실습의 시작
2025.11.01 09:51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발상은 이제 3개월 학원비를 내고 매진하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미리 돈을 내고 그 때까지 다니겠다고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 자신에게도 열심히 배우겠다는 뜻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만큼 결의를 다지는 건 절실해서였고 원하는 만큼 성과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3개월이라는 기간을 선정하게 되었고 완료되는 시점에 크게 피아노 실력을 향상하겠다는 결의에 찬 발로였지요. 피아노 연주를 위해서 필요한 건 오로지 내 자신의 의지였고 그 기간 동안 모든 걸 그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그야말로 인생 일대의 개인 역사가 그렇게 해서 시작한 뒤, 6주 정도가 흐른 지금. 어제 피아노 학원에 갔었고 '바위섬'의 악보를 원장이 갖고 왔으며 본격적으로 가요 곡을 치게 됩니다.
494. 45세 쯤 되는 여자 원장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다른 가름한 체격의 여성분이 나를 맞이한다. 그리곤 악보를 한 장 내게 내밀고 말했다.
"어린 아이를 집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잠시 나가셨어요! 그동안 이 악보를 보고 연습을 하시라고 주셨고요."
"아, 그래요!"
피아노 학원에는 그녀 한 사람만 있었다. 대부분 원장이 나를 맞아 줬었지만 어제의 겨우 오후 6시 50분 정도가 되었고 원장은 어린 아이 한 명을 집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시각이었다.
원장이 그 시간에는 자리를 비우고 있었으므로 혼자 기다리는 게 지루했었으므로 대략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는 연습실(개인의 방이 출입구 왼 쪽 편으로 대략 열 개 내외의 칸칸히 늘어서 있는 곳에 한 대씩 피아노가 갖춰져 있음)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되었다.
출구는 남 쪽에 양쪽으로 열게 되는 유리문을 밀고 들어 간다. 그리고 신발장이 오른 쪽에 설치 되어 그곳에 실내화를 골라 신고 자신의 외출용 신발은 그곳에 보관한 뒤, 바로 중앙에 연주용 피아노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대부분 그곳에서 피아노를 쳤지만 상대가 그 피아노에 연주를 하고 있던 모양으로 내가 들어서자 의자에서 일어서서 뒤를 돌아보면서 그렇게 악보를 내게 내밀었으므로 우선 그것을 받아 들었다.
악보는 '바위섬'이라는 곡을 A4 용지에 프린트를 해 놓은 단순한 종이였다.
출입구에서 세 번 째 쯤 되는 연습실을 찾아 든다. 그리고 그곳 피아노에 악보를 올려 놓고 멜로디로 치면서 의심을 한다.
'음, 아직 이렇게 실전적인 악보를 피아노로 칠 수 있을까?'
잠시 그렇게 혼자서 악보를 보면서 피아노를 쳤는데 그러는 동안 원장이 나타났다.
내가 비교적 쉽다고 느끼는 '바위섬'이라는 노래 악보에 쩔쩔 매는 모양을 보고 옆에 다가와 않은 원장. 그녀는 우선 손가락을 건반 위에 올려 놓는 순서를 정해 줬다.
"첫 소절을 이(2) 번 오른 손가락으로 시작하시고 오른 손으로는 코드를 한 건반 눌러 보세요!"
이렇게 지도를 시작한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는데..."
"글쎄, 그렇게 해 보세요!"
"못해요!"
"가능하세요! 왼 손으로 코드 한 건 반만 누르시면서 오른 손으로는 악보를 치시면 되어요!"
내가 불가능하다면서 멈춰 버린다. 그러자 그녀는 마치 자전거를 가르칠 때와 같이 옆에서 내 손가락으로 계속 코드를 치도록 종용했다.
"예! 그렇게 하심 되요."
'어라, 의외로 간단하네... 코드를 함께 치는 게!'
나 스스로도 감탄할 정도로 계속하여 연습하였더니 어느 정도 익숙할 정도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해서 다시 하나를 배웠는데 이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결과였으므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매료된다.
'도데체 어떻게 된거야! 왼 손과 오른 손이 따로따로 놀았었는데 이게 가능하다니...'
나 자신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의 시도가 이처럼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었다. 그렇지만 불과 서너 번 피아노 학원에 와서 이렇게 발전을 한 내 실력에 대하여 확신을 갖게 되는 동기유발을 받게 되자 그야말로 뛸 듯이 기뻤다. 속으로,
'야호!'
그렇게 쾌재를 지를 정도로 나 자신도 놀랐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자 학원을 나왔고 탁구장을 향했다. 오후 여덟 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