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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방음 부스의 필요성에 대하여... (7)
2025.09.30 09:32
어제 서울 방우동에 가서 '방음 부스'를 해체하여 1톤 화물차에 싣고 왔지만 저녁 7시.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내와 함께 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게 됩니다. 차에서 물건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것을 다시 공장 사무실로 옮길 일이 더 어려울 듯 싶었지요. 이번에는 조립을 하게 될텐데... 내장제가 온통 스폰치로 가득차 있었으므로 조금은 불쾌함을 느낍니다. 화재에 그야말로 최악이었으니까요. 모든게 인화성 물질들이었고 그야말로 그런 내장제로 인하여 내부를 감싸야만 한다는 게 무척 고민스럽다는 사실. 과연 이렇게까지 방음을 처리하는 일이 중요한건지? 의심이 들기까지 들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결과겠지만 합판으로 덧댄 케이스 안에는 스폰치가 가득차 있는 그런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으니까요.
481. '이건, 미친 짓 같다. 온통 폐기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스폰치가 가득차 있는 방음박스라니...' 그렇게 인정할 수 있다. 어제 방음부스를 해체하는데 덕지덕지 뜯어낸 방음제들과 장판지로 도배된 상태의 벽지를 걷어내자 내부에 스폰치가 두툼게 끼어져 있는 게 보였다. 그것을 지키는 건 합판과 가로도 된 또 다른 합판 쪼가리들...
합판 옆에 사각틀을 박아 놓았는데 그것이 ㄷ자 형태의 핀셑이었다. 그러다보니 살짝만 힘을줘도 뜯기고 분해가 된다. 너무도 약한 형틀속에는 스폰치로 가득 체워져 있었다. 처음에는 지붕 위에 체워지 스폰치를 빼냈다. 그리고 가장 나중에는 바닥에 갈린 두 겹의 스폰치가 깔려 있는 게 보였다. 이렇듯 사방이 모두 스폰치 일색으로 체워진 것이다. 그것을 살짝 카바한 건 흰 색의 흡음재였고 외벽은 모두 얇은 합판이다. 그러다보니 천장이 약간 휘어서 안으로 굽었다. 서까래가 약한 탓이다.
아내와 함께 찾아 갔던 서울 망우동의 한 창고. 그곳을 미리 알아두웠던 약도에서처럼 도착한 뒤, 방문을 하여 여러가지 사항을 조사한바로든 그다지 힘들지 않게 조립된 'ㅁ'자 형태의 작은 방음 부스였다. 그런데 내부와 외부에 떡처럼 붙여져 있는 여러가지 흡음재가 모두 본드로 붙여져 있어서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것을 칼로 본드칠을 일일히 베어야만 뜯겼다. 또한 외부에 검은 스폰치 형태의 흡읍제는 완전히 붙은 상태여서 도저히 재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변해 버렸으므로 뜯으려고 하자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뜯겼다.
그러다보니 흡음제를 뜯는게 일이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뒤에는 스펀치가 메트리스처럼 끼워져 있는 벽면이 보였다. 분해를 하는 게 조립보다는 더 힘들었다.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하나씩 겉에 붙어 있는 흡음재부터 떼어 낸 뒤, 내부에 체워진 스폰치를 떼어내명 형틀이 합판으로 구성된 이웃매가 나타나는 꼴이었다. 그런 것들이 나무 피스 못으로 결합되어 합판에 고정된 상태. 하지만 무척 약간 조합으로 인하여 격자로 꺽여서 붙어 있는 상태가 뜯기곤 했다. ㄷ자로 된 타카못으로 박혀 있어서 매우 약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부분적으로 뜯기 폭이 5센치 쯤 되는 합판 쪼가리까지도 모두 싣게 된다. 그것을 다시 결합하여 조립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든 이사가 그렇듯이 작은 틀로 전체가 형성된 방음부스는 분해가 되어 1톤 화물차에 가득 실렸다. 나중에 출입문과 유리창을 실을 때는 위에 높게 올라간 부분을 내려 놓기까지 하면서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물건들이 많아졌다. 그렇게 하여 모든 걸 싣고 ㅊ룰발할 때는 오후 3시 반쯤 되었고 집에 도착한 건 7시가 조금 못 되어서다.
482. 물건을 내릴 생각도 하지 못하고 부랴부랴 맡겨 놓고 간 거래처의 쇠로된 축(Shafut)의 베아링이 끼워져 있던 깍인 부분을 용접하여 가공했다. 다음날 아침 갖고 가게 하기 위해서였고...
483. 방음 부스를 어제 하루동안 아내와 함께 서울까지 가서 분해를 한 뒤, 1톤 화물차에 가득 싣고 내려오면서 아내는 짜증을 낸다.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만 하는데?"
"..."
"남편을 잘못 만나서지!"
막내 딸인 아내는 늘 나와 살면서 불만 투성이다. 하지만 장남이었던 난 어렵고 힘든 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우린 성격이 늘 정 반대였었다.
조그만 힘들고 고생스러운 걸 반발한다. 마치 용수철에 힘을 주면 다시 튕겨 오르는 것처럼 강한 힘에는 더욱 더 부정적이다. 그런 상태로 함께 살아온 지난 38년의 세월동안 무디게 지낼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한번씩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원망 썩인 불망족 스러운 짜증스러운 말투. 그렇게 빈말이지만 자신을 꼭 이렇게까지 사지로 몰고 간다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사전에 양해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는 걸 너무도 원망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돈을 많이 주고 일꾼을 불러오는 게 그만큼 분수에 맞지 않아서다. 왜냐하면 방음부스를 하나 설치하기 위해 충북 옥천에서 서울 망우동까지 1톤 화물차를 운전해 와서 해체하기 시작하면서 그 어려움이 직접 몸에 느껴지기 시작하였는데 모두 여자인 아내가 감당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그리고 우린 이런 일에 전문가는 아니었다. 단지 기계를 만드는 철공소를 운영하다보니 어깨 넘어로 배운 기술로 인하여 대강 조립 방식을 짐작하였었고 그것을 어떻게 분해할지에 대하여 여러가지도 고민을 한 상태에서 조립식 주택과 같을 것이라는 막연한 상식만 갖게 되었었다. 그런데 직접 당하고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이건 그야말로 얇은 합판으로 짜 놓은 상자에 덛대어 만든 스펀치로 둘러싼 약한 집을 뜯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조립식 판넬로 된 주택은 겉면에 철판으로 되어 튼튼하지만 이건 완전히 약해서 나무 합판 위에 작은 ㄱ자 형태의 쪼가리를 ㄷ자의 얇은 타카로 박아 놓았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야말로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ㄱ' 자의 형틀이 부서지는 꼴이었다. 그러므로 천장은 휘었고 벽면은 뜯을 때 우수수 뜯기기도 했다.
내부에는 매트리스처럼 두꺼운 스폰치가 겹쳐진 듯 바닥에 깔려 윘고 그 위해 합판이 두 겹으로 놓여 있는 상태는 의외로 튼튼해 보였다. 그러나 겉과는 다르게 속은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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