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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늘 바뀌지 않는 내 생활에서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2025.09.14 11:54
토요일인 어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간 듯 느껴집니다. 공장에 출근하여 선반 머싱 기계로 기계부품을 가공하던 건 이례적(異例的)인 일이 아니었습니다. 늘 하는 일이었으니요. 그리곤 오후에 3시까지 낮잠을 잤고 다시 오후에 출근을 했지만 일도 하지 못한 체 미지근한 하루를 보냈었지요. 오늘은 일요일이였고 또한 출근을 하여 어제와 다름바 없이 약간 어제와 같이 공장에서 기계부품을 가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노래를 녹음하여야 될텐데... 이 모든 일이 정해진 규칙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늘 떠 오르는 건, '언제 내 생활에서 뜻하는 바대로 문학적인 사고와 집필에 전념하느냐?' 하는 예상이지요.
459. 그러나 그것이 요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도 돈벌이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서? 단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만이 필요하다고? 지금은 어머니가 아닌 아내에게 모든 게 부담스럽게 다가와 있었다. 내가 벌어 먹여야만 하는 의무와 책임감이 생활비를 벌어다 주는 가장으로서 의무에 충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 때문에 선뜻 내 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건 어쩌면 또 다른 핑게 인지도 모른다.
모든 능력의 한계치에서 돈 벌이에 급급해 왔던 내 의무적인 직업관. 일을 하여야만 다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고 방식. 그처럼 돈이 되는 일에 출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현실 적인 능력 위주의 생활 방식에서 제외된 비능률적인 취미 생활은 그 어떤 것도 유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었으니까?' 하는 의문과 그렇다면 과연,
'생계 수단과 관계가 되는 수단을 계속 연관하여 일이라는 구속에 빠져 살 것인가?' 그렇게 또 다른 의문이 계속 일어난다. 65년이라는 내 나이가 주는 앞으로의 인생에 유추워 똑간은 운명을 짐지워지게 될 것 같은 불운의 생활이 주는 무게감. 그것은 아직도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을 끊지 못하고 있는 업보에 대한 불안감의 작용이었다. 그러다보니 오늘 일요일과 어제 토요일에 계속하여 무의미하게 살고 있다는 비교를 해 보았다.
하지만 이런 조금은 의무감을 저버린 생각이 많아진 판단 속에서 싹트고 있는 문학적인 사고 방식은 불현듯 예전에 기억을 더듬어 그곳으로 여행을 다녀와야만 한다는 바램과 희망에 빠져 버린다. 그것은 너무도 강한 충돌이었다. 어제와 오늘 떠오른 건 군대 시절 해안 방어로 포항 앞 바다에 근무를 섰던 그 시절로 달려 갔다. 그리고 문득 그곳에 가 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 잡혔던 것이다. 어렴풋한 기억들. 그리고 달라진 그 곳의 전경.
이렇듯 지금의 생활 중에 어렴풋이 떠오른 과거의 기억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아련한 추억들을 글로 써서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욕망은 너무도 간절해서 문득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어렴풋이 떠 올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해안 방어란 기억을 다시 되새겨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