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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는 군서 산밭(산속의 밭)에 가서 예초기로 풀을 베고 산소를 벌초하였습니다. 그 모든 걸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 아직도 건강하다는 증거, 그리고 밭에 심어 놓은 들깨가 풀에 묻혀 버린 풍경속에서 다시금 잡초를 제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등... 온갖 감정들이 난무하면서 예초기로 풀을 베는 와중에 부셔져 흩어져 날립니다. 정작 삶에 쫒겨서 농사 일에 등한시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 밖에 봄에 심었던 감자를 멧돼지에게 완전히 망쳐 버리게 된 뒤, 들깨를 심었었는데 그것이 군대군대 엉성하게 박혀 있는 듯 듬성듬성 자라난 풍경. 그 틈새에 잔뜩 난 잡초를 예초기로 깍아 내면서 그동안 심어 놓고 한 번도 와 보지 못했던 거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이 하루를 보냅니다. 낮 12시에는 사 가지고 온 김밥을 먹고 다시 감나무를 심어 놓았던 밭에서 가장 음지가 지고 아까시아 나무가 무성한 절벽 진 벼랑으로 내려가서 그늘진 감나무 사이 사이를 둘러 봅니다. 모두 열 그루 정도 심어 놓았던 같은 감나무가 단 두 그루가 보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까시아 나무가 다시 새 순으로 웃자란 곳을 돌아 보면서 톱으로 나무를 모두 쳐 놓았습니다. 


  457. 어제는 벌초겸 밭에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군서(옥천군 지역 이름. 옥천구 군서면) 산밭(산속의 밭)에 예초기를 가지고 가서 풀을 베었다. 이렇게 오랫만에 농사 일을 다시 하게 된 건, 그나마 심어 놓은 들깨밭에 잡초가 너무 많을 것이라는 짐작을 갖고 최후의 포석이라는 점이었다. 이렇게 함으로서 수확 때까지는 무사히 농사를 마칠 수 있다는 사실에 입각한 해석이었으니까. 


  참으로 대단하게도 내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풀로 뒤덮여 버린 밭에 도착한 순간 모든 전경들이 확연하게 예상과 같이 펼쳐져 보였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예초기를 등에 메고 풀을 베어 나가시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농사 일에도 노동일이 모두 건강할 때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이 건강하다는 걸 증명해 내기라도 하듯이 예초기로 풀을 베어 낸다. 이 모든 게 체력적인 안배에 있었으며 결국에는 산밭에 올라 와서 예초기로 풀을 베는 과정까지 모두 이미 지정되어 있었던 것처럼 이루워 지게 된다. 혼자서 300평 밭에 예초기로 풀을 베어 내는 작업이다. 그 중에 밭의 중앙에 자리 잡은 묘지는 잔듸가 심어져 있었다. 그곳까지도 모두 벌초를 하면서 다만 베어낸 풀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지 못했는데 그건 갈퀴를 갖고오지 않아서였다. 

  오후들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밭의 하단부에 위치한 벼랑끝에 음침한 아까시아 나무 숲에 봄에 심어 놓은 감나무를 찾아 보았다. 대략 열 그루를 심어 놓았었는데 각종 담장이 숲과 베어 놓은 아까시아 나무에서 새순이 올라온 탓에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또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베어 놓은 나무로 인해서 앞이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 숲에는 언덕진 곳에 땅을 밟지 못하고 계속 넘어지고 만다. 바닥이 모두 덩쿨식물로 장식되었고 새순이 난 나무들이 웃 자랐으므로 봄에 심어 놓은 감나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오후 3시에 비가 와서 내려올 때까지 예초기로 산소를 벌초하고 난 뒤, 임무를 완수하였다는 포만감을 갖고 내려오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농사 일을 한다는 건 그야말로 육체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이루워 진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농사 일을 함께 하면서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제대로 된 농사를 할 수 없었고 한 번씩 밭에 들르면 온통 풀밭으로 뒤 덮여 버린 상태를 확인하는 것과 멧돼지와 고라니가 흩고 지난간 작물이 쑥대밭이 된 걸 발견할 때의 상실감은 그야말고 최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후회를 불러 일으키곤 했었다. 


  하지만 건강을 유지한다는 개념. 그것이 과로를 불러 일으켰고 급기야 이석증까지 발생하는 사태로 죽을 고비를 넘길 때까지 내 자신의 건강과 악화되는 노화의 증거를 깨닫게 되었을 때의 불안한 신체 변화를 깨닫게 되었을 때, 결국에는 죽자사자 뛰어 들지 않고 그저 한계에 다다를 정도만 농사 일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하였지만 그것도 야생 동물들을 출현과 멧돼지가 닥치는 대로 출몰하여 농사 지은 감자 밭을 모두 파 헤쳐 놓았을 때의 심정들이 모두 교차 된다. 


  그러면서도 어제 다시 산 밭을 찾았고 어렵게 심어 놓았던 들깨가 품위를 잃지 않아서 놀랬다. 망쳤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포기하였던 농사였는데 그나마 조금은 예상을 뒤엎고 살아 났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게 되었다. 


  458. 어제 저녁에는 탁구장을 다른 곳으로 갔다. '대전 유성구 진잠로 140번길 64' 우리 탁구 클럽 이었다. 몇 년 전에 개업식을 했던 곳이다. 그리고 다음 해에 1년 기념으로 행사를 했을 때 몇 사람과 찾아 가서 함께 경기를 했었고 복식 경기에서 2등으로 상장가지 탔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우연히 그곳 관장(여자)에게 잘못하여 전화를 하게 된다. 현재 다니던 BIg.Live 라는 탁구장에서 마지막으로 퇴실하면서 문을 잠그로 나왔다는 걸 관장에게 전화를 하여 알려 주려고 했었는데 잘못하여 Wu.Li 탁구장을 골랐었다. 

  "잘못 걸었네요. 미안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고 끊었엇다. 

  그런데 어제 옥천군립 탁구장으로 탁구를 치러 가는 날이었고 이왕이면 오랫만에 Wu.Li 탁구장을 떠 올리게 되었다. 그곳까지는 옥천에서 대략 15km 거리였다. 고속도로 통행료만 해도 2,200원이 나왔다. 


  하지만 여성분이 탁구장을 개업한 뒤, 불과 4년 정도가 된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 올랐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그곳으로 찾아 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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