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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청성의 윗밭에서... 2025.7.17

2025.09.02 23:40

文學 조회 수:37



어제는 청성의 윗밭에서 경운기로 밭을 갈고 들깨를 심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기 시작하는 데 오전에는 멈춰 있던 비가 오후 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렸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경운기로 밭을 갈았 엎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잡풀로 뒤덮여 버린 밭에는 지난 봄부터 자라난 온갖 잡초가 허리 높이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원래 이 잡초를 예초기로 베어낸 뒤, 경운기로 밭을 갈아야만 했지만, 그냥 로우터리가 달린 경운기로 계속하여 지나 다녔습니다. 그렇게 해서 밭을 모두 갈아 놓았지만 이번에는 들깨를 심어야만 했고... 아직 크지 않은 들깨 모를 뽑아 여기저기 형식적으로 심게 됩니다.

563. 어제부로 농사 일에 종지부를 찍고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에 돌아 와야만 했다. 농사는 돈을 벌기에는 어려운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고지라고 할 수 있었다. 들깨를 심으려고 했던 윗 밭에 겨우 들깨모를 조금 심어 놓고 끝내려고 하는 이유는 다분히 올 농사를 그만 두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었다. 들깨를 심는 건 진작에 끝냈어야만 했다. 이제 겨우 1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들깨 모를 심어봐야 결국 크지 않고 수확을 거두지도 못한 체 버려야만 했다. 그렇다면,

'왜 진작에 들깨모를 심지 못했을까?'

그건 사실 기계 일을 마쳐야만 했기 때문이다. 날짜가 촉박하게 다가왔던 전반적인 기계 주문. 연속해서 밀려 있던 기계를 완성해서 납품하기까지 매우 바쁘게 정신 없이 지내야만 했었다. 그러므로 그 주문들을 어느 정도 끝내고 농사 일을 하겠다고 연기한 상태였지만 오히려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으로 미리 심어 놓은 들깨들이 말라 시들었다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사례는 그만큼 좋은 예시였다. 그러다보니 날씨로 인해서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고 물이 나오지 않는 천수답의 경우 특히 더했다.

여기에서,

'지금이라도 들깨 모를 사다가 심으면 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돈도 되지 않는 농사 일에 들깨 모판까지 사다가 심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나았다. 아니 농사 일에 더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되었다.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바로 다른 기계의 주문을 앞에 두고 완성을 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농사 일은 이제 그만!' 그렇게 비명을 지른다. 포기 선언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건 더 이상 진행하기에는 곤란상 상황이 깔려 있었다. 기계 제작이 그만큼 미뤄졌다는 사실로 인하여 무엇보다 돈을 벌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심적인 부담. 그건 절망에 가까운 혹독한 형벌을 내렸는데 물질적으로 더욱 손해를 줄 수 있어서였다. 그러다보니 무한정 농사 일에만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 이건 만고진리였다.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기존의 생각과 가치에 역행하는 일이었으니까.

'어제 일로 이제부터는 기계 제작이라는 자영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참으로 커다란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 농사를 짓는 건 그만큼 자기 스스로를 인내하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왜, 돈도 되지 않는 농사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가!'

이렇게 스스로를 자학한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며칠 째, 군서 산밭과 청성의 두 밭을 오가면서 농사를 지은 며칠 간의 행보. 그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면서 운에 맡긴 적절한 조치였다. 그렇게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농지를 직불제를 신청한 상태에서 정체불명의 위기에 내 몰리면서까지 견딜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일식시키기에 충분한 조건이 성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농사를 더 끝내야만 했다. 군서 산밭에 심다 말은 들깨와 청성의 윗밭에도 더 많은 들깨모를 심어야만 한다는 게 사실적인 현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그건 조건이 맞지 않았다. 더 이상 농사 일에 전념하여야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성립하지 못한 게 바로 그것이다.

564. '아, 얼마나 나 자신을 자학의 길로 인도할 것인가! 이처럼 농사 일에 대한 절망적인 현실을 부정하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결국에는 그 모든 걸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농사 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데 있었다.

'무릇, 내 마음이 물 흐르듯이 계속하여 유동적으로 변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이건 그 상황에 대하여 올바른 지식을 충분히 갖고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곧고 올바른 생각이란 뭘까? 어디에 그 기준을 두고 대처하며 다시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야 될까?'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한다.

인간이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닌 다른 목적에 의하여 좌우되는 한계성. 그건 표면적으로는 그럴 듯 하지만 심적인 부담으로는 매우 큰 전환점을 갖게 되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게 우선이라는 사실이다.

565. 그리하여 농사 일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이상적인 부분을 모두 내려 놓고 가장 근원적이고 육체적인 고뇌에 그림자에 맞춰 놓게 된다. 그만큼 농사 일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자신의 용기와 성공가도에 대한 모든 걸 내려 놓고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작업에 몸을 내려 놓지 않을 수 없었다.

자학을 서슴없이 하면서 인내를 요구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일을 극도로 싫어 한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육체적인 노동을 부여하고 농사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농부가 된다는 건 그만큼 신의 영역을 고수한다고 볼 수 있었다.수많은 식물을 심고 그것을 가꾼다는 의미에서 어쩌면 다시없는 높은 이상주의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그 어디에서도 이것에 따른 보상은 없었다. 물질적인 협상은 전무한 것이다.

'왜, 다시 농사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가! 이 부분에 대한 많은 시사는 어떻게 할까?'

이건 너무도 큰 신의 영역에 대한 커다란 질문이다. 농사 일은 수많은 식물을 심고 그것을 가꾸면서 얻는 자기 만족인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육체적인 노동력이 필요로 했다. 그걸 동원한다는 의미에서 멋진 생각이 든다.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농사를 지으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 내가 농사를 짓는 이유이기도 하고 몸이 허락하는 한 농사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기본적인 관념에 위배되지 않는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데 그건 과로와 늘 연관된다는 사실이다. 몸을 무리하게 되면 도움이 되기 보다는 더 많은 병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고...'

이렇게 간단하지 않은 여러가지 사유들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농사를 짓는 며칠 동안 내 몸에 여러가지 의문들은 사라지지 않았으니...

'너 자신이 바로 부처이니라!'

이 깨닳음. 그건 비단 어제 오늘 알게 된 게 아니었다. 내가 육체적인 노동을 지속하면서 농사를 짓게 될 때 농작물이 땅에 심어진다. 그리고 그것이 자랄 때까지 돌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각종 잡초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데 돌보지 않으면 금새 점령을 당하고 걷잡을 수 없이 힘들어 진다. 그러다보니 늘 찾아 가게 될 때 풍작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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