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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다시 농사를 시작해야만 하는 입장 2025.07.04 ***
2025.09.02 22:31
어제는 대전 가장동으로 출장을 나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농사에 치중할 예정입니다. 후반기 농사를 시작해야만 해서지요. 그런데 다음주에도 비가 오지 않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계속되는 초유의 악재. 검은 콩을 심고 들깨를 심어야할 밭에 그대로 심었다가는 모두 죽고 말 것입니다. 비가 와야 농사가 원만한데 그렇지 못한 건 그야말로 결과가 나쁘다는 뜻이었고... 희망이 없었습니다. 작물을 천수답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이렇게 농사가 힘든 결과를 갖게 된이미 예고된 상태. 하지만 그런 가운데 콩을 심고 들깨를 심어야만 합니다.
41. 엄청난 양의 풀이 그 위세를 드러내고 파도처럼 엄습해 오는 느낌.
'이걸 언제 다 벨까?'
그렇게 우선 위압감에 눌려 보린다. 허리까지 올라오는 풀이 밭 전체를 완전히 총총히 뒤덮여 버렸다. 밑둥이를 예초기로 돌려 가면서 베어 나가기 시작했다. 170평이 넘는 밭의 크기에 비하여 풀로 뒤덮여 버린 탓일까? 오히려 우뚝 자란 풀이 예초기 날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이상하게 불쌍한 기분이 든다. 꽃 망울이 핀 민들레 그리고 키만 우쭉 자란 망초대, 그밖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줄기에 가시가 있는 조뱅이라는 잡초.
그것을 올 해 처음 와 본 밭에서 허리춤까지 올라온 풀을 베어내고 경운기로 밭을 갈아야만 한다는 게 바로 엇그저께의 상황이었으니...
그러나 모든 건 압도적인 자연의 배려였으니... 오전에는 예초기를 등에 짊어지고 계속하여 출전을 한다. 윙윙 거리는 예초기 날에 베어 넘어지는 웃자란 풀. 그것을 꺽어 나가면서,
'오늘 밭을 다 갈아야만 하는데... 과연 끝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어짜피 작정하고 나왔으니 끝까지 임무를 완수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만 한 번에 모든 건 마치게 되었으니까. 사실 예초기로 풀를 베는 것이 하루 일이이다. 다시 그 풀을 갈퀴로 긇어서 모아 밭 주면의 경사로까지 끌어다 보려야만 했고... 하지만 여기에서 중도에 포기한다.
'음, 이렇게 풀을 걷어 모아서 버리는 것도 힘든데... 그냥 경운기로 갈아 엎자!'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바로 시간 절약과 노동을 줄일 수 있어서다. 힘이 약한 관리기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쟁기가 회전할 때 풀이 감겨서 멈추기 때문이다.
'관리기로는 안 되지만 경운기로는 가능할지 모르지...'
이렇게 생각이 앞질러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