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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기계 제작'이라는 개인 사업을 유지 해 오면서 지금껏 살아온 인생
2025.06.10 09:13
공장에서 기계 제작을 하는 작업은 깨끗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계속되는 작업으로 인하여 쌓이고 남은 각종 자재와 중고 부품들로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또 전 작업을 하고 남아 있는 재료들과 함께 이번에도 기계를 제작하면서 절단하고 쇠를 깍아낸 각종 슬러지가 발에 밟혔는데 그것이 신반 밑창을 뚥고 나오기도 합니다. 고물상에서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구석진 곳까지 철재 슬러시를(기리꼬)를 갖고 가지 않다보니 치우지 못한 깍고 떨어져 나온 각종 흙먼지들이 공장 바닥에 쌓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것들을 치우지 못하는 건 쌓아 둘 장소가 없어서입니다. 치우지 못하는 구석진 곳에 버리게 되면 가져가지 않았으니까. 새로 길 옆에 창고를 지어서 원활하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야만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308. 28세 때 결혼을 한 뒤,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65세(만)인 지금. 37년의 기간 동안 내가 이룩한 업적은 눈부신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그 때 그 상황이 연속된다고 할 수 있었다. 아직도 똑 같은 일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처음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일을 근본은 같았다. 여기에 음악이 흐른다.
박강성의 '문 밖에 있는 그대'라는 노래를 유튜브에 올려 놓고 그것을 핸드폰으로 계속 듣기 위해 왼쪽 포켓에 꽂아 놓은 상태였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와 지금의 환경은 달랐지만 일의 조건은 같았다. 그리고 몸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만 빼고는 의욕과 정열적인 방식은 너무도 비슷하다.
'어떻게 그 때와 똑같은 느낌을 갖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37년 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업 초기의 그 느낌을 다시 돌이켜 보면서 회상할 수 있을까?'
어제 일을 못해 놓은 체, 탁구장에 오후 7시에 가지 전까지 마무리를 짓지 못한 기계 한 대. 그것을 바라보면 돌연 수 없이 똑같이 만들어 판매한 과거의 기계들이 떠 오른다. 그런데 지금도 같은 기계를 반복적으로 만들고 있었으니...
혼자서는 도저히 작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아내가 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함께 거든다. 오후 3시 반까지라는 제약 때문에 많이 진행하지 않는 작업. 그러나 작년보다는 더 나았다. 그래서 작업도 많아졌고... 그렇지만 어제 탁구장에 가기 전에 오후 6시에 작업을 중단하고 공장 문을 대문을 일을 많이 못했다는 거에 아쉬움을 느꼈다.
아직도 기계 한 대를 완성을 하기 위해서는 많이 남은 상태였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 10시까지 잔업을 하여야할 듯 싶다.
내 휴대폰에 노래가 흘러 나온다.
유튜브에 올려 놓은 박강성의 '문 밖에 있는 그대'...
하지만 노래 실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녹음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반주로 더 녹음을 하고 유튜브에 올릴 것이다.
계속해서 노래를 듣는다.
어디가 어색한가.
이렇게 계속 내 노래를 유튜브로 듣는 다는 사실이 가능하다니...
도저히 과거에는 할 수 없는 일들이 현 세상에 이루워진다.
5GB 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곳이 인터넷 상에서는 없었다. 유튜브가 나오기 전에는...
그리고 내가 직접 유튜브를 제작하기 전에도 상상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내가 부른 노래였다. 그런데 전혀 알지 못했고 듣도 보도 못했던 노래를 불러 놓고 그 감회를 유튜브를 보면서 즐긴다. 이렇게 듣는 동안 많은 느낌을 갖게 되는 데 그건 노래를 처음 듣던 때와 나중에 듣는 과정에서 괴리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노래였으며 전혀 다르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감정에 따라서 완전히 느낌이 다르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그나마 감성적이고 애수에 젖은 듯한 목소리가 괜찮았다.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어딘지 어색하다. 노래를 부른 음정들이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감정이 유입되어 기분 내키는 대로 목소리가 들쑥날쑥하니 거칠다.
다시 부르면 나아질까?
물론 다시 부르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단지 즐기기만 할 것이면 지금의 상태도 괘찮다. 구태여 다시 부를 필요가 있을까?
여기에서 모든 게 판가름이 난다. 앞으로 이 노래는 몇 차레 다시 부르게 돌 것이다. 그 동안에 연습을 더 많이 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