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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어느사람은 모든 걸 과분하게 생각한다.
2025.06.03 18:19
그런데 어느 사람은 모든 걸 부족하게본다. 그레서 결국 A씨의 경우 겸손하고 매우 순수하며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B씨의 경우는 달랐다. 계속하여 욕심이 생겼고 결국 무리한 투자로 파산에 이른다.
-핸드폰으로 급히 홈페이지에 글을 쓴다.-
298. 이번에 부산으로 기계를 납품한 곳은 사장이 직접 일을 하는 간이사업자였다. 그는 느리지만 직접 단도리(정리)를 하고 자신을 겸손하게 생각하는 준수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만큼 한 가지 일에 대하여 나름대로 소중하게 바라보며 갖고 있는 아주 작은 것에 만족하고 그것을 갈고 닦으면서 나름대로 이 힘든 불경기를 타파하는 듯한 면모를 보였다. 개인사업자였지만 많지 않은 일을 계속 유지하면서 68세의 나이에 아주 작은 영세업소를 운영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공장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내가 기계를 싣고 가는 날에 새벽 6시에 전화가 왔었다. 어디쯤 오느냐고... 그래서 현풍을 지났다고 했고 두 시간 정도 남았다고 네비케이션의 도착시간을 말 해 줬다.
기계를 내려 놓고 설치하면서 미처 준비가 되지 않았던 작업장의 환경과 모습으로 인하여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기계를 기존에는 수동장치로 연결된 절단 장치를 떼어내고 내가 갖고간 자동 기계를 설치하게 되므로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연결과 절차가 필요했다. 그러다보니 옆 집의 고물상에서 앵글과 잔넬을 고철로 사왔고 전기 용접기도 빌렸으며 그것을 절단해서 높이에 맞게 다위를 짜서 기존의 기계 시설에 붙여 놓게 된다. 그리고 내 기계를 그곳에 설치한 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전혀 알지 못하는 걸 이해시켜야만 했고 그것 때문에 이틀씩이나 소모하였지만 불안감은 여전했었다.
어쩔 수 없이 이틀을 보내고 돌아오면서도 불안감은 떨쿨 수 없었다.
"기계를 사용하지 못해서 그러는데... 다시 와서 알려 주시면 안 될까요?"
"뭐, 이건 기계가 다 있어요? 그냥 갖고 가세요!"
"삼 백만원 계약금은 돌려 주시고요!"
이렇게 엄포 아닌 강압적인 주장을 해도 어짜피 계약은 무효가 되어 다시 찾아가서 기계를 싣고 와야만 했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느데 그건 그 쪽에서 너무 기계 사용을 잘 하지 못하는 게 바로 그 이유였다.
그런데 웬걸?
오늘 문자가 왔다.
"사장님, 기계 잘 쓰고 있습니다. 아직 문제가 없고 워낙 잘 만들어 주셔서 무난하게 사용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