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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도데체 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일까? 그것도 한 곡씩 노래를 불러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없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로 그렇게 하겠습니까? 또한 내가 갖고 있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즉흥적인 노래를 선택하여 그것을 충분히 연습도 하지 않고 몇 번 부른 뒤에 다른 동영상의 장면 위에 노래를 함께 편집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노래의 반주가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게 변수입니다. 그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요. 어젯밤에도 2시까지 노래 한 곡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878. 어젯밤 2시에 동영상을 편집한 뒤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곤 잠 자리에 누웠다. 

  '이 번에는 올린 금잔디의 서울가 살자! 는 몇 번 연습하지도 않았는데... 쉽게 올리네...'

  '아뿔싸!'

  '그게 함정일 줄이야!'

  어제 밤부터 새로 부른 노래들 중에 단 한 곡을 선택하였지만 종내 만만한 게 없었다. 그렇다고 시간을 더 낭비하고 싶지도 않아서 가장 나중에 부른 노래를 선택하여 드럼 반주를 넣어 본다. 그런데 피아노 반주에서 막혀 버린다. 피아노를 전혀 치지 못하다가 배운다는 것도 그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상 악기로 연결하여 피나오를 쳐 보지만 소리가 낮아서 효과도 없어 보인다. 

  반주에 대한 건 늘 넣기 힘들다. 이제 배운 가상 악기들은 각각의 효과를 내는 방법들이 소리를 내는 영역에 이르면 무척 다른 소리가 난다. 코드로 친 피아노 소리도 이상하게 음정이 좋지 않다. 할 수 없이 어번에도 무반주로 택해서 녹음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밤 2시까지 올려 놓고 이번에는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렇지만 아침까지도 핸드폰으로 유튜브로 노래를 들어 보지 않았다. 애써 올려 놓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더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았다는 기분이 팽배했고 그로 인해서 애써 피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노래 한 곡 유튜브에 올려 놓고 이렇듯이 잠을 못 자고 있다니...'

  종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보냈고 그로 인해서 아침까지도 몸이 피곤하다. 그래서 일어나는 것도 뜸을 들였다. 


  879.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자에 출근해서 기계를 제작하여야만 한다는 게 늘 요구 조건이다. 그리고 일요일인 내일도 그렇게 출근할 계획이다. 그런 와중에 노래를 연습하는 게 점점 비중을 더 많이 찾이해 왔었고 어제 밤 늦게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인해서 모든 게 변해 버렸다. 그렇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내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은 반주가 아닌 노래라는 점을 내세우는 걸 가장 우선으로 삼겠다는 신조는 버릴수가 없다. 그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이 잘 이루워지지 않을 때 거부 반응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그리고 체념과 양보가 함께 공존하며 마침내 가장 중요한 중요의 도리를 깨닫는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왜, 시작하였는가?' 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그런 의미에서 종용을 부축인다. 그러다보니 잠이 쉽게 들지 않는 것이다. 어젯밤을 뜬 잠으로 잔 이유도 바로 그랬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또 다른 자신만 갖고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 그것때문에 탄력을 받는다고 본았고 모든 게 좌우되는 듯 싶었다. 바로 감정의 기복이다. 지금까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느꼈던 심정들이 모두 여기에 녹아 있듯 보인다.


픽션 1

  그의 노래는 가수로서의 기질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개발하고 특징을 살리지 못하였을 뿐이었다.

        -어느 가수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의 느낌을 파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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