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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최종 작업 (2)

2023.07.11 15:23

文學 조회 수:38

오늘은 기계 내부의 전기 배선을 점검합니다. 기계의 부품과 연결을 시도하는 최종적인 작업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부속품을 교환하거나 안 되는 부분을 분해하여 재작업이 필요하지요. 주축 모타에 부하가 결려서 마가렛트 차단 장치가 자동으로 꺼지곤 하여 다시 원통형의 회전척을 뜯어서 회전에 장애가 되는 부분을 수리하여야만 할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재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기계를 모두 완성해 좋고 다시 분해하게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아이고!' 소리가 나옵니다. 비가 왈칵하니 쏟아졌다가 이내 그치는 과정이 몇 차례 지속합니다. 엄청난 폭우가 일시에 공장의 지붕을 때려 되었을 때만 해도 걱정을 하다가 다시 그치자 안도를 합니다. 날씨가 사람을 잡아다 놨다를 하네요. 오늘은 아침에 마전(충남 진산면 마전리)의 D.J 라는 공장으로 출장을 갔다가 왔습니다. 


  726. '무엇이 잘못 되어 있을까?'

  매번 반복하는 작업이었다. 기계를 완성하기까지 과정 중에 최종적인 작업으로 전원 장치를 연결하는 매칭을 하게 되면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하나 씩 찾아 나가게 된다. 오늘에 이르러 전원을 넣고 작동 상태를 점검하였는데 처음에는 배선이 잘 못되어 있었으므로 단전된 곳을 찾아 내어 바꿔 준다. 그리고 두 번째는 미쓰비시 써보모터의 작동 테스트를 하였는데 CW, CCW 로 방향 전환이 되지 않고 CW 한 방향으로만 회전이 되어 한참 동안을 원인을 찾다가 배선 단자에서 잘못 끼워 있는 부분을 찾아 낸다. 배선은 아내가 모두 선을 잘라서 필요한 가닥만큼 도면을 보면서 설치한 것들인데 가령 15번 단자에 꽂아 넣어야 하는 걸 13번이던가 다른 쪽에 넣어 놓았었다. 


  세 번째 잘못된 건, 서보모터 모터 3상 배선의 연결이 잘못 된 것이다. 이상하게도 사무실에서 미리 테스트를 했을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기계에 연결한 상태에서 오동작을 하여 다시 엇갈린 상태를 바로 잡았다. 그 다음은 터치판넬의 연결... 다음은 주축 모터... 한 두가지가 아닌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하나씩 조절하다가 그만 모터의 과부하를 감지하는 전기 마가렛트에 하단부에 끼워 넣는 부품이 탔다. 


  그러다가 결국 진퇴양난에 빠지고 만다. 주축 모터가 무리가 가서 마가렛트 차단기가 계속 작동하고 강제로 회전을 시키려고 하다가 부품까지도 고장이 나자, 주축을 빼서 과부하가 걸리는 부분을 수정작업하게 된 것이다. 

  '아마도 베아링 축이 너무 빡빡해서 걸리는 모양이구나!'

  사전에 이 사실을 알았지만 일이 급하여 그냥 지나간 게 이제는 더 커진 것이다.

  '아니고, 호미로 막을 일을 그냥 방치했다가 이제는 가래로 막게 되었네!'


  기계의 납품을 7월 10일에서 다시 4일 연장하겠다고 미뤄 놓았었는데 아무래도 더 소요될 것만 같았다. 절대로 더 연기해서는 안 될 사정이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7월 15일(토요일) 가족이 모두 여행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였다.

  "아빠, 이 번에는 갈거예요?"

  작년에도 나만 빠지고 가족들이 여행을 다녀 왔었지만 올 해도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딸이 묻는다. 딸은 임신하여 6개월이 지난 뒤부터 간호사 일을 휴직계를 내고 쉬고 있는 중이었다. 아들은 남자 아이를 낳은지 8개월 쯤 되었고, 딸은 여아를 임신한 지 7개월 째였다. 그렇게 해서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로 되어 서해안 쪽으로 호텔까지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