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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내일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고 기계를 수리하여 납품한다. (5)
2024.01.18 00:14
밤 12시 10분. 동면탁에서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탁구를 치고 온 뒤, 이제서야 겨우 이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내 몸은 온통 피곤이 상첩하 상태였지만 피곤한 줄 모를 정도로 활력에 넘칩니다. 어제 밤 불과 5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멀쩡합니다. 그렇지만 잠 자리에 들기 전 일기를 쓰기 위해 그나마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새벽 6시에 출발하여 대구 달서구의 S.S.Jigan 이라는 곳에 도착하기까지 구름이 낀 하늘에 아침 일출이 붉게 하늘을 장석하였었지요. 그런데 그 전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보모도 당당하게 오저 8시 30분에 목적지에 도찰합니다. 그리고 모든 건 다시 절망으로 바뀝니다. 기계를 반품하게 되었으니까요.
797. 새벽 6시 잠에서 깨었을 때, 가장 힘든 부분을 피곤함이 아니었다. 왼쪽 눈이 잔뜩 충혈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기계를 제각하는 과정에서 그라인더를 사용하면서 눈에 쇠가루가 박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몸도 마음도 모두 피곤이 상첩하다. 그런데 모든 건 생생하다. 탁구장에서도 엄청나게 탁구를 잘 쳤었다. 사람들도 많이 나왔고 새로 나온 사람에게 탁구 레슨을 가르치기도 했다. 모든 게 다 잘 되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
오늘 안 과에 가려고 했지만 눈에 박힌 걸 빼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감이 밀려 온다. 눈이 찔리고 아팠다.
'아, 다시 오늘 밤에 그 고통을 갖게 되다니... 그건 내가 자초했구나! 안과에 갈 시간이 촉박했는데 어쩌면 내 안일함 때문에 눈이 아픈 고통을 갖게 되는 게 어쩌면 업보라면 업보겠지!'
늘 눈을 보호할 안경을 쓰고 작업할 일이지마 귀찮아서 그러지 못했었다.
다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고통을 받는 건 숙명적이다.
'그런데 바로 가서 빼지 않고 들어 갔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최악의 상황에서 안과에 가게 되는 건 왜일까?'
이건 안과에 가게 되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점이었다. 2만원을 청구하였는데 2년 전만해도 만 원의 의료비가 청구되었지만 지금은 두 배나 올랐다. 옥천군에서 안 과는 한 곳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안 과에 가게 되면 우선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비용 때문에 선뜻 가는게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다. 눈이 아픈 건 둘 째 문제인 셈이다.
철을 다루는 직업을 갖으면서 결코 눈에 대한 안전함은 담보가 안 되었다. 항상 위험이 상존했는데 첫 번째는 용접 불빛이고 두 번째는 그라이더 작업을 통해서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돌가루와 쇠가루가 마치 총알처럼 튀어 오른다는 점이다. 그것이 부딪혀서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그러다가 어딘가에 부딪히면 튕겨 나왔고 다시금 어딘가로 총알처럼 날아간다. 작은 총알이다. 그것이 눈에 박히는 건 찰라의 순간이다.
"아야!" 하고 눈에 부딪히게 되면 잠깐 눈을 찡그린다. 그러다가 그것이 박혀 있는 걸 아는 건 한참이 지나서 충혈된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쓰리고 아파서다. 화장지에 물을 묻혀서 눈 안 쪽을 연신 닦아댄다. 쓰리고 아푼게 잠시 시원하다. 그렇지만 충혈된 눈은 일시에 빨갛게 바뀐다.
그렇게 하루 종일 보내다가 다음날 아침 아예 눈이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제의 경우에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장을 나가야만 했다. 그래서 안과에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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