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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밤 1시 33분. 내일 아침에는 바로 출근을 하기 위해 오늘 미리 글을 써 놓습니다. 기계를 마무리 작업하여 완성을 한 뒤, 1톤 화물차에 싣게 맞춰야만 합니다. 화요일 아침에 납품을 하기 위해서 출발을 할 예정이니까요. 그리고 내일 오후 7시에는 탁구를 치러 가야만 해서 서둘러야만 계획에 맞출 수 있으니까요. 일요일은 1월 14일은 딸 아이의 딸, 손녀 백일 잔치를 하였었고 그것 때문에 공장에서 기계 마무리를 짓지 못하여 남품을 하루 연기하였다는 사실로 인하여 괜히 월요일만 바쁘게 생겼습니다. 

  791. 내일은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그 날이다.
  얼마나 고대했던 날이던가! 거의 두 달을 허비하면서 쓸데없는 작업을 했다는 느낌을 배제하면서까지 매달렸던 일을 끝내게 되고 기계를 싣고 난 뒤, 내일 아침 출발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모든 작업을 오늘 마쳐야만 했다. 그것도 오후 7시 전까지...
  왜냐하면 저녁 7시에는 탁구장에 가야만 해서... 부지런히 서두르지 않으면 마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글을 쓸 시간이 없어서 미리 써 놓게 된 것이다.

  이번에 기계를 완성하여 납품하게 되는 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계약을 했고 그것을 돈을 많이 바라지도 않고 추진했었다. 두 달에 거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돈을 목적으로 삼지 않았으므로 가능했다고 보여지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러나 이 기계를 빨리 납품하고 다음 기계를 다시 수리작업이 급했다. 1월 25일까지 완성해야만 해서다. 

  "앞 차가 빠지지 않으면 뒤 차가 빠져 나갈 수 없었다." 애써 이렇게 변명을 하고 두 번 째 기계에 임할 예정이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의 작업 속도라면 절대로 25일까지 완성할 수 없으리라는 계산을 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한 달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작업하던 상황이 너무도 더디게 진행되어서 이런 결과가 발생하였으므로 앞으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다시금 무한한 한계성에 직면할테니까. 결과적으로 공장에서 기계 제작에만 임하는 시간을 늘려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792. 어느 모임이건 그곳에 속하게 되면 사람 이름을 암기할 필요가 있었다. 동면탁에 탁구장을 옮기면서 스무 명 가량의 명단을 암기하려고 그동안 해 왔었는데 핸드폰으로 칠판에 적혀 있는 명단을 찍어 놓았다가 그동안 등한시 했던게 무엇보다 암기하는 데 무관심하다보니 이름을 외우지 못했었다. 그래서 어제 딸 자식 백일잔치를 하는 식당으로 가면서 아들 차를 탔고 핸드폰으로 명단을 꺼내 놓고 외우게 되었는데... 
  내가 글 쓰는 데는 조예가 깊었지만 암기력은 무척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둔산동 식당에서 조촐하게 차린 손녀 딸 백 일 잔치를 한 뒤, 오후에는 다시 정립동으로 가서 기념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계속 암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단을 외우지 못하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모든 걸 소원 성취한다. 

  사람이 대인 관계를 하면서 이름을 외우려는 노력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계속하여 사람 이름을 외울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내 기억력은 별로였다. 아니, 외우는 것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고 할까? 글을 쓰는 건 의외로 기억력이 다른 듯 했다. 똑똑하지 않은 내 암기력만 보면 그것이 증명된다.  군대에서도 그랬고 먼저 탁구 동호회에서도 명단을 완전히 외우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람 명단을 한꺼번에 스무명 가량을 모두 외우면서 과거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탁구장을 건립하여 운영할 때도 사람 명단을 암기하고 상대할 필요성을 절감하여 마침내 오늘 동면탁의 모든 명단을 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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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