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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711. 대구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그 날은 월요일이였다. 그런데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싣고 간 기계를 일요일 밤에 차에 싣고 월요일인 12월 11일 아침 7기에 출발을 하였으니까 그냥 그 기계를 내려 놓고 그곳에 있던 다른 기계를 싣고 오면 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완전히 거꾸로 돌아 갔다. 물건을 구매하여 싣고 오려고 하던 두 곡의 중고 판매점에 모두 대구였으므로 싣고 가는 시간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싣고 간 기계가 문제였다. 우선 견본품에 맞춰서 샤프트를 끼울 수 있게 개조는 한 상태였는데 막상 현장에서 다른 것은 맞지가 않았다. 그러므로 견본품이 전혀 달라서 그것에 맞추서 끼울 수 있게 작업해 놓은 게 다른 것과는 달랐으므로 맞지 않았다. 


  여기에서부터 착오가 발생하고 만다.

  주축의 원형 내부 쇠파이프 형태를 빼낸 뒤에 그 한 쪽을 경사지게 깍아 내야만 했는데 그 의뢰처가 대략 20km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왕복 1시간 이상 차로 운행하는 거리였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작업하여야만 했고 마침내 작업을 한 뒤, 부랴부랴 끼워 넣었을 때는 이미 오후 4시나 되었다. 그렇게 했지만 다시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는 샤프트의 거리가 너무 길었다. 그 긴 것을 전기 손 그라인더디로 갈아내야만 했다. 어렵게 계속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서 모든 작업이 끝났을 때는 오후 6시가 넘어 버렸다. 


  아직 두 곳이나 목적지를 찾아 가야만 원하는 기계의 부품을 가지고 갈 수 있었다. 뒤 늦게 전화를 하였는데 자신들의 작업 시간이 이미 끝났으니 내일 오라는 당연한 말만 했다. 젊은 남자의 음성은 귀찮아하는 목소리다. 

  '근무 시간이 지났는데 다시 돌아와서 기다려 달라는 왠 요구를 하느냐?' 는 거였다. 할 수 없이 내일 아침에 가겠노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쩔 수 없었다. 하룻밤을 물건을 받을 상점 근처에서 묵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시내 중심지였으므로 근처에는 모텔이 없었다. 거기다가 내 차에는 무거운 기계가 싣고 있었고 비가 오고 있어서 시야가 좁아서 멀리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곤 그 하룻밤을 지금까지 차에서 자곤 했던 과거와 같이 피고에 겨우 잠을 설치면서 길고 긴 잠이라고 할 정도로 고달픈 육체를 무겁게 차에서 지내게 되었지만 하필이면 그 날 잠이 바로 집에서 있을 경우 저녁에 탁구를 치러 가는 날이기도했다. 

  

  다음 날 화요일에 대신 탁구장에 간 것도 바로 하루 전에 탁구를 치지 못해서이기도 했다. 


  만약에 이렇게 무리한 잠 자리가 계속 되었다면 내 몸이 지탱을 할 수 있었을까? 절대로 견뎌내지 못했을 게 틀립없었다. 다만 하루여서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과거에 이런 상태로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몸을 혹사한 것 때문에 체력적으로 뇌졸증 위험을 갖게 되었고 졸도까지 당하면서 운동를 하게 되었는데 그게 탁구였었다. 그러므로 탁구는 운동이 내게는 구세주인 셈이다. 

  '그 좋은 탁구장에 가는 걸,  하루 거르게 되었으니 얼마나 몸이 불편한가!' 하는 점은 그 다음날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어제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치면서 내 몸은 최악의 상태였다. 

  오후 5시에 탁구를 치러가서 오후 7시를 넘시고 8시에 접어들었는데 저녁을 먹지 않아서 체력이 나빠진 상태였다. 그리고 전 날 차량에서 잠을 설친 탓도 있었다. 탁구를 치러고 군립탁구장에 왔지만 몸이 맘대로 조정이 되지 않았다. 갈증과 함께 왼 쪽 발은 더 절리고 아팠으니... 


  성급한 사람은 탁구를 잘 배울수도 없다.

  기본기를 아무리 가르치려고 해도 우선 경기만을 추구하니까.

  그렇지만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즐기기만 한다고 되는 게 없었다.

  그러다보니 배우려고 들지를 않는다.

  가르치려고 하면 괜히 성질을 부리고 상대를 하지 않고 멀어진다.

  스스로 내게 배울 수 없다고 거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포기를 한다. 그를 가르치지 않기로...

  그 뒤, 아주 먼 길을 돌아서 가고 있는 그를 본다.

  아니 그녀를 본다.

  모두들 나를 무시하고 싫어하던 댓가가 돌아 가는 길이라고 평가하는 내게

  그들이 겪은 탁구라는 길이 보인다. 


  탁구를 잘 치려고 하지만 내 몸이 젊지 않았다.  온 몸에 파고드는 통증과 거부감으로 인하여 걸을 때조차 관절염이 고개를 든다. 또한 오른 손의 엘브는 여전히 뒤따르는 운동의 휴유증이었다. 그런 상태에서도 여전히 탁구를 치러 탁구장에 가서 온 몸을 불사르듯이 라켓으로 탁구공을 친다. 


  어제 탁구장에 가게 된 것은 우려보다는 실망감이 컷다. 우선 몸이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았었다. 그리고 몸이 거부감을 일으켰다. 지독한 육체적인 부하가 온 몸에 걸려 있는 듯한 상태에서 갈증과 함께 몸에서 여러가지 불편한 작용들이 일어난다. 지독한 체력저하, 계속하여 왼 쪽 다리가 결리고 아팠다. 하루만에 몇 년이 늙어 버린 체력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극심한 체력 저하가 찾아 왔다. 


  몸이 전 날의 불편한 잠자리에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으므로 집에 왔을 때, 우선 잠을 잤야만 했지만 그러지 않고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아쉬움을 몰고 왔었다. 그래서 탁구를 치러 갔던 것인데... 탁구장에서의 한계에 다다를 정도의 체력 저하는 그 모든 걸 또 다른 불편함을 유발한다. 온 몸이 불편했다. 아픈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래도 탁구장에 가게 된 건, 하루동안 규칙적이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던 체력적인 저지력을 그나마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방편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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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