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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추석 명절에 대한 총평...

2023.09.30 22:38

文學 조회 수:47

  465. 성인이 되어 가족까지 갖게 된 세 명의 남동생들 그 중에 세 째 동생의 가족 4명과 둘 째 동생의 두 아들만이 찾아 와서 점심만 먹고 갔다. 나머지 두명의 동생들은 전혀 전화 연락도 없었다. 그래도 그려려니 여겼지만 찾아온 세 째가 점심을 먹고 가면서 선물도 명절이여서 점심을 준비하다보니 선찮히 돈이 들었던 만큼 당연히 얼마정도의 수고비를 줄지 알았지만 전혀 없었다.


  참고로 아들과 딸이 그나마 30만원 씩 각각 돈 봉투를 내놓았다. 그리고 내가 음식물을 장만하라고 대략 내 놓은 비용이 짐작으로는 50만원 가량 되었다. 아내가 내 카드로 음식물을 주로 구매하였으니까. 대략 그 정도는 될 것 같다. 


  문제는 재료를 가지고 음식물을 만드는 아내의 수고였다. 며칠 씩 혼자서 장만하게 되어 추석날 많은 식구들이 점심을 함께 것도 아내의 공이었다. 


  아내가 오늘 내게 묻는다.

  "세 째 시동생에게 받은 돈 있어요?"

  "아니, 없는데... 왜? 봉투를 받은 거 없어?"

   "전혀 없어요?"

  "그럼, 넷이나 와서 공짜로 밥 먹고 갔나? 거기다 갈 때 음식도 싸줬잖아!"

  아내가 송편과 남은 음식을 싸 주기도 했었으므로 내가 의아해서 묻는다.

  "그럼, 공짜로 와서 먹고 갔구먼!"

  내가 놀라서 그렇게 말했다. 공짜로 동생이 와서 놀다가 점심을 먹고 음식까지 싸 가지고 간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둘 째 동생의 두 아이들이 찾아 왔지만 그 애들도 공짜로 와서 내가 주는 돈을 오 만원씩 받아 갔었다. 세 째 동생의 두 아들에게도 물돈 그 돈을 주웠고...


  명절이라고 해서 장님인 나만 늘 손해를 지는 짓을 해 왔었다. 물론 물질적인 보상을 원하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동생들이 지금까지 해 온 모든 행동과 습관들이 그렇게 일방적이었다는 사실을 보면 나만 양보하는 게 너무나 손해라는 생각이 듬은 어쩔수가 없었다.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건 전혀 약과였다. 모친이 계실 때 세 째와 막내 동생은 자신들이 돈이 필요할 때마다 모친을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모친은 혼자 독거노인으로 살면서 폐지를 줍고 온갖 허드래 일을 해서 그 돈을 마련해 줬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짐작한다.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과고로 폐지를 줍던 모습이 모두 그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사실까지도...


  그리고 그 부담이 모친이 작고한 뒤 내게 부담이 되어 전가되어 왔다고 볼 수 있었다. 그것도 명절 때마다. 


  466. 명절 증후군. 이웃에 살고 있는 S 라는 친구는 고향이 서울이었다. 그런데 큰 형댁에 명절을 맞아서 꼬박꼬박 찾아 갔었는데 지금은 가지 않고 있었다. 이유인 즉, 큰 형이라는 사람이 명절에 찾아오는 조건으로 50만원 이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도 매년 10만원씩 인상해야 겠다고 하였고... 그러다보니 형제들 간에 분란이 일어 났고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거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큰 형의 사업이 망하게 되고 형편이 어려워지자 명절에 필요한 음식값과 장만하는 수고비를 형수 씨가 요구하였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형제들간에 분란이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명절에 큰 집을 찾아가지 않게 되었다는 걸 다행이라고 바라본 점이었다. 그렇게 형제들 관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소월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엇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아예 명절이 와도 형제들을 찾지 않고 자신의 가족들끼리만 집에서 모여서 지내고 있었다. 그도 건강이 나빠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하여 혈액 투석을 이틀에 한 번씩 할 정도로 병마에 시달리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런 추세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우리 집 안도 어쩔 수 없이 서서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 같다.  

  내가 집에서 명절날 차례를 지내지 않고 성묘를 하는 것으로 정했던 이유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였다. 그렇게 되면 아침과 점심까지도 먹여 줘야만 했다. 그것 뿐인가! 명절 음식까지 우리가 모두 장만해야만 한다는 사실과 저희들은 아무도 와서 음식을 거들어 주지 않았었고 찾아와서도 이런 공로에 대하여 전혀 보상을 해 주지 않았었다. 물론 그런 것을 바라고 장남으로서 의무를 다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부담을 아들에게까지 전가시킬 수 없다는 게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부각되었다. 물론 아내의 유방암이 발생하면서부터 그 음식장만이 힘들어 졌던 것도 당연한 결과였었고...


  앞으로 우리 형제도 몇 년 뒤에는 서로 명절날 모이지 않게 될 것같다.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이유를 대로 모이지 말자고 거절 의사를 밝혀야만 할테니까. 


  이번에 추석 명절에도 세 명의 동생들이 내게 대한 태도에 대하여 심한 불만을 갖는다. 그렇게 부담스러운 존재들에 대하여 내가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희생이 너무도 부질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결국에는 조금씩 세월따라 멀어져 가게 되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교훈 : 빈대를  닮은 사람들을 보면 늘 무언가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몰고 간다. 그래서 조심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늘 피를 빨릴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가서 후회하게 된다. 이런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상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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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