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735. 새벽 5시. 

  "때리릭 땍땍... 땍... 땍... 땍땍... 땍!'

  숨이 넘어갈 것 같이 울어대는 핸드폰의 알람 소리.

  그런데 잠에서 깨어 휴대폰의 알람을 껐다.

  "응, 내 휴대폰이 아닌데..."

  아내가 오전 5시에 맞춰 놓았고 내가 그보다 30분 늦었다. 그런데 안 방과 건너방에서 각각 따로 자고 있는 탓에 내 방에서 울리는 것처럼 인식되었던 모양이다. 내 것인 줄 알고 알람 설정을 끈 것이다.

  '내 휴대폰이 울리지 않았는데 아내 휴대폰을 내 것으로 착각했구나...'


  창 밖은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약간 어둡다. 하지만 온통 물빛이다. 기름에 칠해진 것처럼 축축한 느낌의 비가 내려 세상을 덮어 버린 물빛에 휩싸인 창밖의 전경.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금강 휴게소 IC> 로 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서 정상적인 운행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속도를 약간 줄인다.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던 운전 초보 시절에 기계 값을 못 받아서 렌트카를 대여하여 전라남도 벌곡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분리대를 받았던 기억이 떠 올랐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조심스럽게 운정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당시에도 수막현상으로 차가 빗길에 미쓰러지면서 갑자기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았던 사고를 내고 차량을 고쳐주느라고 많은 돈을 들였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7시 30분. 공장에는 운전을 하는 종업원 중 한 명이 나아 있를 뿐이었다. 직원들 출근 시간은 9시가 되어야 했다. 성서 공단지역은 대부분 출근 시간이 늦다. 사장 아들에게 전화를 하여 8시에 출근하도록 말해 두웠지만 그는 늦잠을 잔 것처럼 내가 전화를 하자 잠에서 깬 듯 했다. 약속을 한 걸 잊은 모양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고 해서 1톤 화물차량에서 기계를 내려 놓지 않을 수 없어서 앞서 출근했다는 운전 기사에게 부탁했다.

 
  "지게차로 기계를 좀 내려 주실 수 있으세요?"

  "예!"

  "그럼 차를 바짝 대세요!"

  공장 밖에는 마침 비가 그쳤다. 그래서 기계에 씌운 포장과 고무줄 바를 걷고 화물차 옆 문을 따서 기계를 내리게 된다.  


  그렇게 운전 기사에게 부탁을 하여 겨우 차에서 기계를 내렸다. 그리곤 본격적으로 기계 설치에 들어 갔다. 이때 쯤에서 직원들이 출근을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새로 들어온 기계를 관찰하면서 신기하다는 듯 만져보는 사람들. 이 공장에는 내가 만든 기계가 1대가 아니었다. 5대 정도가 1열로 죽 진열되어 있는 것처럼 늘어서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새로운 기계가 대수일까?

  다만 시운전을 하여야만 하는 나를 한 두 번 본 것도 아니었고 그곳에 있는 5대의 기계가 고장난 곳이 있어서 한 번씩 체크해서 고쳐 줘야만 했는데 그건 나중 문제였다. 우선은 새로 납품한 기계를 테스트하기 위해 전기 선과 에어 선을 연결하여야만 했다. 

  '복잡한 실내에는 꽉 들어찬 자재들과 쌓아 놓은 재고품으로 꽉 들어 찬 상태. 그곳에서 어떻게 전기 선을 열결하고 에어선을 배관하느냐?' 하는 건 순전히 내 몫이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398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19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097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250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314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685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180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859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499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293 0
5384 덧글 모음 文學 2010.08.16 3265 0
5383 기계 연구 文學 2013.01.21 3256 0
5382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나가는 법 文學 2012.12.07 3235 0
5381 습관적인 버릇은 늘상 같은 행위를 낳는다. 文學 2012.12.07 3228 0
5380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4) file 文學 2013.02.15 3221 0
5379 발안의 D.Jin 이라는 곳에 기계를 납품하다. 文學 2013.03.19 3213 0
5378 대구에 납품할 기계를 연구하면서... file 文學 2013.01.16 3207 0
5377 위험을 목전에 두고... 전기톱(4) 文學 2013.03.01 3206 0
5376 경산 출장 (33) file 文學 2013.05.13 3187 0
5375 2009년 3월 14일 토요일 file 文學 2011.01.22 3187 0
5374 전기톱의 위험성 [1] file 文學 2013.02.10 3186 0
5373 신선초의 구입 file 文學 2013.01.19 3185 0
5372 감자싹 文學 2013.04.26 3183 0
5371 허기 文學 2013.04.22 3180 0
5370 식물에게 빗물은 꼭 필요한 것 文學 2013.03.12 3175 0
5369 올 한 해, 내게 무엇이 그토록 바쁘게 했나? file 文學 2011.12.05 3160 0
5368 독감 文學 2013.02.20 3155 0
5367 줄넘기를 하면서... file 文學 2013.01.28 3129 0
5366 위험을 목전에 두고... 전기톱(3) 文學 2013.02.28 3124 0
5365 동종업종 (3) 文學 2013.02.03 3123 0
5364 마늘밭에서... 文學 2013.03.09 3117 0
5363 음료수 냉장고의 구입 文學 2013.03.30 3112 0
5362 관계 file 文學 2013.03.05 3106 0
5361 열차표 예매 취소 文學 2013.07.05 3096 0
5360 계절의 순환 文學 2013.02.25 3089 0
5359 독감 (2) 文學 2013.02.21 3089 0
5358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文學 2013.03.07 3087 0
5357 병원에서 쓴 글 file 文學 2013.02.17 3076 0
5356 D.J에 샤프트를 납품하고... file 文學 2013.04.05 3074 0
5355 전기 가설이 늦어 지면서... (2) 文學 2013.05.13 3073 0
5354 라스트 스텐드 file 文學 2013.02.21 3073 0
5353 작년 봄에 통도사에서... file 文學 2013.01.20 3073 0
5352 개인 사업이 힘들어 질때마다. [1] 文學 2013.01.24 3072 0
5351 먼저 있던 개가 좋았었는데... 文學 2013.04.28 3068 0
5350 어버이 날에 즈음하여... 文學 2013.05.08 3067 0
5349 로우러 가공 의뢰에 대하여... [1] 文學 2013.07.11 3064 0
5348 아내의 잔소리 文學 2013.04.30 3060 0
5347 봄의 소야곡 (小夜曲,a serenade) 文學 2013.03.06 3058 0
5346 돌람산 등산 (10) file 文學 2013.04.21 3055 0
5345 전기 자전거 (10) file 文學 2013.07.18 3054 0
5344 노인이 된다는 것은... 文學 2013.04.06 3048 0
5343 햇살이 비추는 중에... 文學 2013.05.30 3045 0
5342 위험을 목전에 두고... 전기톱(2) 文學 2013.02.27 3041 0
5341 들깨를 심으면서... 文學 2013.07.17 3039 0
5340 이웃 사촌 文學 2013.04.29 3036 0
5339 뒤늦게 마늘을 심는다. file 文學 2012.12.20 3032 0
5338 비밀주의 文學 2013.04.22 3027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