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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오른 쪽 허벅지 위 쪽이 너무 아파서 구부리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허벅지가 거의 두 배나 퉁퉁 부웠는데 어제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공중에서 내려 박힌 듯 유독 다른 곳은 없는데 이곳만 심각할 정도로 붓고 아팠습니다. 그래도 하루 밤을 자고 일어났다고 어젯밤보다는 조금 나았습니다. 어제 청성의 윗밭에서 경운기로 밭을 갈다가 그만 1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한 휴유증으로 오른 쪽 허벅지가 위에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두 배나 퉁퉁 부워 걷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부은 곳이 당기고 아팠기 때문입니다.


  702. "죽으려고 환장했어요? 죽으려면 뭔 짓을 못 해!"
  아내가 내게 야단을 쳤다. 
  집에 밤 여덟시 쯤 돌아 왔는데 쩔뚝 거리면서 걷지도 못하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묻는다.
  "왜, 발을 절어요? 무슨 일 있어요?"
  "응, 밭을 갈다가 경운기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졌어..."
  "엥! 그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고요? 괜찮아요? 에이구 조심 하지... 경운기는 어쩌고요?"
  "경운기를 차로 밧줄을 매달아 끌어 내려 놓고 뒤집어 진 걸 다시 바르게 세워 놓고 시동까지 돌려 보았는데 괜찮더라고..."
  어떻게 그 일을 했는지 조차 모르게 당황한 내가 한 일은 경운기를 절벽에서 끌어내려 다시 세워 놓아야 되겠다는 일념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절벽 아래의 공터에 1톤 화물차를 뒤로 대 놓고 절벽에서 엎어져 있는 경운기의 쇠바퀴에 고무 밧줄을 엮고 끌어 내렸다. 이때가 오후 6시 쯤 되었다. 

  이때까지도 내 몸에 어떤 충격이 가해져서 충격을 받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오른 쪽 허벅지에 위에 타박상이 입었지만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았다. 

  "비가 오기 전에 군서의 위 밭에 검은콩을 심어야겠어!"
  그렇게 해서 집을 나와 청성의 밭에 왔지만 공교롭게도 아랫밭에서 오전을 모두 허비했었다. 점심을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위 밭에 와서 우선 경운기를 1톤 화물차에서 내리다가 그만 사다리에 올라타고 후진해서 내려오던 경운기가 넘어질 뻔한 일이 벌어진다. 늘 로우타리가 문제였다. 갈쿠리 같은 로우타가 사다리에 걸리기라도 하면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다. 경운기의 한 쪽이 쏠려서 바퀴가 걸터 놓은 사다리를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곤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어제도 그랬었다. 경운기가 한 쪽이 쏠리면서 넘어져서 차에서 떨어질 뻔한 사태를 겨우 수습을 한 뒤, 무사히 차에서 내린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것을 10미터 높이의 밭까지 경사로를 따라 밭까지 올려 놓았고 이미 지쳐버린 내 몸의 상태에서 밭을 갈기 전, 예초기로 밭에 자란 허리 높이의 개망초(계란꽃), 밑둥이가 빨간 굵은 줄기의 비름을 베어서 쓰러뜨려야만 했다. 예초기의 기름을 두 번이나 넣어 주고 1시간 이상을 소모한 덕분에 긴 풀이 가로 놓인 상태가 된다. 하지만 쓰러진 풀을 걷어낼 시간도 없이 경운기로 밭을 갈기 시작했다. 

  이 때가 오후 5시였다. 밭을 갈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체 되지도 않았을 때 밭의 하단부에서 되돌려야만 했는데 실수를 하게 된다. 그만 멈춰야 할 곳에서 너무 앞을 나가자 경운기가 거꾸로 뒤집어 지면서 절벽에 굴러 떨어지게 된 것이다. 내가 뒤에서 경운기를 세워 모려고 두 손을 클러치를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추락하기 시작한 경운기. 그 뒤에서 나도 함께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미 멈추기에는 늦어 버린 것이다.   
  '아, 만약 이 아찔한 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절대로 그런 모험을 하지 않았을 텐데...'
  이럴 때 앞으로 고꾸라지고 절벽에 엎어지는 순간까지도 고스란히 내 눈에 들어왔는데 그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703. 경운기 사고는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었다. 전복사고가 대부분 그랬다.  밭을 갈다가, 아니면 추레가 달린 경운기를 운전하다가, 그리고 조작 미스로 부레이크가 사실상 전무한 경운기 운전에서 이 실수가 가장 많았다. 멈추지 않고 그대로 언덕을 가속으로 내려하면 뒤에서 멈추려는 짓은 하지 말아야만 한다. 경운기 뒤에서 넘어지고 사람을 타고 넘어가다가 그 무게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으니까. 

  내게도 경운기를 두 대나 사용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그 동안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 중에 가장 위험했던 순간을 회상한다는 건 그만큼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맴돌았을 때였다. 그런 대형 사고도 두 세 차례 있었고 이번처럼 경운기와 함께 전복되기 전에 위험을 모면했던 적에 얼마나 가슴을 쓸어 내렸던가!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전혀 양상히 달랐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을 관찰해 본다면, 
  "왜, 이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였을까?" 하는 거였다. 그렇다면 흔히들 말하는,
  "우연일까? 인재일까?" 였다. 
  내 목숨까지도 위험한 상황이었을 정도로 심각성을 갖고 있던 그 순간 내가 공중에서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끝까지 경운기를 세우려고 하다가 함께 떨어진 꼴이었다. 만약 좀 더 여유를 갖고 있었다면 경운기고 밭을 갈면서 절벽 끝까지 밭을 갈려고 끌고 갖겠는가!
  이 때의 나는 시간에 촉박한 상태였다. 5분의 1도 갈지 못한 상태로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내 몸도 지쳐버린 상태였다. 무리하게 육체적인 노동을 땡볕에서 하고 있다보니 일사병에 걸릴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밭을 갈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에 너무 조급해 있었으니...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적벽인 밭의 끝에서 조작 미스로 부레이크가 없는 이 무지막지한 경운기를 멈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웠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전진하던 경운기를 절벽에 가깝게 와서 세웠다가 후진 기어를 넣기 전, 실수로 클러치가 풀리게 되면 조금 남은 상태에서 움찟하는 상태에서 절벽으로 곤두박질 치게 되고 그것을 실수라고 인정하였을 때, 상황을 돌이켜 내기 위해서 경운기를 붙잡고 급히 클러치 손잡이에 손이 갔고 당겼지만 이미 늦어 버린 탓에 어쩔 수 없이 추락하기 시작하는 경운기가 한 바퀴 돌아서 거꾸로 떨어질 때까지 공중에 매달리는 사태가 유발되었다는 것. 
  이때, 공중 부양을 당한 상태에서 경운기에서 손을 놓게 되었는데 아래가 절벽이었으므로 머리가 비탈진 경사로에 그대로 꽂히듯 추락한다. 그리고 뒤에 오른 쪽 허벅지에 우선 지면에 충격이 가해졌고 모든 순간이 한 순간이었지만 이제 경운기가 엎어진 상태에서 아직 뒤집혀 진체 비탈진 경사로에 엔진이 살아 있었고 회전하던 회전판이 눈에 들어 왔을 때의 충격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라 보았다. 


  '저, 돌아가는 회전판 위에 떨어진다면 내 몸이 갈기갈기 찢길텐데...'
  그렇게까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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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