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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701. 공교롭게도 청성의 윗 밭에서 검은콩을 심으려고 하던 계쇡은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는데 거기다가 죽기 일보 직전엒지 내 몰렸으니...

  아침 10시에 도착했으나 아랫밭에서 일주일 전에 심은 검은콩이 싹이 돋지 않았다. 비가 두 어 차례 왔지만 워낙 매 마른 땅이여서 기별도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전체에서 콩이 싹이 난 곳이 없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야말로 걱정부터 든다. 
  "이대로 싹도 돋지 않은 상태로 계속 끌고 가는 건 아닐까?"
  비가 오지 않게 되면 땅 속에서 싹이 돋지 않는 원리다. 일주일 동안 소나기가 한 두 차례 내렸지만 그것으로는 대지가 물이 마른 상태였으므로 오히려 스폰지처럼 물을 빨아 들였을 터였다. 그런데 비가 오긴 했지만 싹이 나오지 않은 것까지는 괜찬핬다. 밭을 갈지 않고 맨 땅에 콩심는 기계로 심었기 때문에 흙이 딱딱하여 땅을 파고 들어가지 못한 체 검은 콩이 밖으로 드러난 체 햇빛에 과다 노출을 당해서 더욱 딱딱해 져 있는 상황이다. 
  "아니, 밖으로 나와 있는 콩들이 뭐야! 급히 하루만에 심느라고 밭도 갈지 않아서 땅 속으로 콩이 심어지지 않았는데 이 일을 어째!"
  할 수 없이 호미를 들고 밭에 내려가서 고랑마다 다니면서 밖으로 나와 있는 콩을 흙으로 덮어주게 된다. 혹을 떼려고 하다가 다시 혹을 붙일 꼴이었다. 
  "젠장, 제초제를 이십리터짜리 농약통에 농약을 타서 두 통이나 뿌려 줬는데... 너무 약하게 뿌렸던 모양이다. 다시 풀들이 죽었다가 되 살아 나고 있었다. 그래서 완전히 죽이기 위해서라도 농약통에 한 통을 섞어 등에 매고 다니면서 죽지 않은 풀에 뿌렸다. 

  그렇게 하자, 12시 30분이 되었고 점심을 먹게 된다. 아예 차에서 에어컨을 켜고 의자에 반찬통을 늘어 놓은 상태에서 게걸스럽게 아내가 싸 준 절편떡을 우선 선택한다. 마침 아내가 김치 반찬에 밥과 떡을 싸 줬었다. 점심 시간에는 절편을 먹고 오후 4시 쯤 밥은 김치에 말아 짜게 비벼서 꾸역꾸역 입에 넣었는데 배가 고파서 먹는게 아닌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먹는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그런데 오늘도 실수를 하였는데 콩 심는 기계를 갖고 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얘기를 했더너 아들에게 통화를 하여 갖다 주겠다고 했다. 

  가급적이면 오늘 모두 검은콩을 심고 가고 싶었다. 내일부터는 장마 전선이 북상하여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가 알렸었다. 그렇지만 오전에 아랫밭에서 작업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윗밭에서는 처음부터 밭을 경운기로 갈 수가 없었다. 풀이 너무 많이 자라 있어서다. 특히 개망초(계란꽃) 꽃밭이나 마찬가지였다. 허리 높이까지 자라서 흰 꽃의 꽃잎과 중앙의 노란색 꽃봉오리가 어우려져 온통 계란처럼 흩으러지게 피었다. 그 밖에 비름, 명아주, 쇠비름, 쑥... 등. 그냥 밭을 경운기로 갈 수 없었으므로 예초기로  우선 밑둥이를 자라서 쓰러 뜨렸다. 

  그 뒤, 아들이 왔다 간 뒤,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경운기로 밭을 갈기 시작했는데 열 고랑 정도를 갈고 11번째 그만 절벽 밑으로 경운기를 떨어뜨리게 된다. 
  "어이쿠!"
  10미터 절벽이다. 절벽 아래는 조그만 공터였고 그 옆은 시멘트로 포장한 농고길이다. 
  급경사를 이룬 밭의 하단부는 그만 낭떨어지로 절벽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끝에서 경운기를 세웠다가 더 갈아야 끝까지 갈리게 된다는 욕심으로 인하여 조금 더 나갔다가 바퀴가 절벽으로 떨어졌는데 반대로 엎어져서 3분의 1 지점에 위태롭게 놓여 있고 경운기 뒤에서 제어를 하려고 클러치를 잡기 위해 왼 쪽의 레버를 당기려고 했으므로 함께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그 시간이 오후 6시 쯤 되었을 것이다. 오른쪽 허벅지 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는데 경운기와 함께 3미터 쯤 떨어져 내려갔고 뒤집혀진 경운기 바로 위에 내가 머리를 거꾸로 한 체 그 뒤에 나란히 엎어진 상태로 자칫하다가는 경운기에 깔릴 뻔 했다. 거기다가 경운기는 한 바퀴 굴러서 계속하여 질질 끌려 나듯 미끔럼을 탔고 나는 그 뒤에 쇠덩이가 내 몸에 떨어지는 게 아니가! 하는 염려를 하면서 눈으로 그 전경을 모두 관찰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나중에 확인했지만 절벽의 3분의 1지점에서 경운기는 멈춰 서 있었고 나는 그 뒤에 거꾸로 엎어진 상태로 곤두박질 쳐 버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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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