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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셋이서 교대로 탁구를 칩니다. 사위, 아들, 그리고 나... 이렇게 탁구 시합을 하게 되는데 가장 잘 치는 건 나였고 경기를 하는데 네고를 줍니다. 아들에게는 세 점, 사위에게는 다섯 점을... 그렇게 주고서도 이겼지요. 탁구는 기술을 갖고 치는 경기여서 실력 위주의 경기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단히 유리합니다. 이처럼 기본기조차 갖추지 않은 두 사람을 나이든 사람이 이길 수 있다는 사실도 탁구만의 묘미였습니다. 어제 일요일에는 사위, 아들이 집에 와서 함께 저녁 파티를 합니다. 아내가 하루 종일 준비한 음식이 사위의 첫 번째 생일 잔치를 처가집에서 해 줘야만 한다는 딸의 성화에 그렇게 하게 된 것이지요.


  646. 식중독으로 인하여 이틀간 앓아 누웠다가 회복하려는 신체적인 변화는 어제도 배 속을 신은 귀롭혔다. 점심을 혼자서 공장에 출근하여 상을 차렸다. 큰 그릇에 밥, 신김치, 상추, 돼지고기... 등을 버무려서 비볐다. 국을 끓여 먹는 건 왠지 소화가 잘 되지를 않는다. 

  여기서 내가 혼자 밥과 반찬을 챙겨서 식사를 하게 되기까지 마음의 준비를 한 것은 아내의 역활이 컸다. 아내가 자기 위주의 식단을 내게 적용하여 식사를 마음대로 정하지만 내가 먹는 건 가볍게 소식으로 먹고 싶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늘 음식을 남길 정도로 많이 만든다. 그러다보니 가끔씩 부엌에는 남는 음식으로 여기저기 썩는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하곤 했었다. 냄비마다 먹고 남은 찌게가 그듯하다. 그걸 다 먹지 않고 다른 냄비에 또 다시 찌게를 만든다. 그리곤 썩은 음식물을 여기저기 올려 놓았는데 그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아내가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기 위해 1개월 동안 입원했을 때, 나 혼자 끼니를 모두 해결하던 방법은 모든 음식과 그릇을 하나로 통일하고 그것을 닦고 꺼내서 먹은 뒤, 다시 재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딱히 음식도 한 두 가지 필요한 것들만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끊여 먹게 되므로 그다지 많은 음식물이 남지도 않았었다. 딱 그만큼만 사용하고 먹고 난 뒤, 씻는 것이었다.


  "남자도 요리를 할 줄 알아야 오래 살아요!"

  장수의 비결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 말이었다. 자신이 스스로 먹는 음식을 해결하여야만 오래 산다는 걸 깨닫은 건 아내와 부부 싸움에서 얻는 또 다른 거부감과 함께 내게도 어느 정도의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그까짓 한 끼 해결하는데 어려울 게 뭐 있어!"

  그렇게 아내를 부엌에서 내 보내고 내가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먹자 모든 게 편해졌다. 구태여 마실을 나가는 아내를 원망하거나 부담 시키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어제도 하루 종일 출근도 하지 않고 집에서 음식 준비를 한다고 혼자서 요리를 하는 아내를 두고 나만 출근을 한 뒤, 점심을 간단하게 비빔밥으로 먹었는데 집과 공장이 5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으므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면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었다.


  사실 점심 때도 혼자서 밥을 먹지만 모래를 씹는 것처럼 입 안이 거칠고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아, 왜 밥을 먹어야만 할까? 이렇게 식용이 없는데...'

  하루 전인 그저께 점심 때는 어땠던가! 점심을 먹지도 않고 낮잠에 빠졌다가 오후 3시에 깨어 겨우 음식을 혼자 먹었는데 그게 소화가 되지 않아서 토했었다. 아내는 부산 자갈치 시장으로 노래 교실 사람들과 관광차를 대절하여 여행을 간 날이다. 


  647. 진주 성찬처럼 차려진 잔치상에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많은 음식이 놓여져 있다. 그런데 먹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잡체를 좋아해서 접시에 조금 먹고 밥은 아예 한 숟가락도 뜨지 않았으며 쪽 갈비 한 쪽은 뜯어 먹는다. 아내가 하루 종일 마련한 각종 음식물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점심 때 먹은 비빔밥이 아직도 거부룩하게 느껴질 정도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먹고 싶지 않은데..."

  "빨리 와서 식사 해요! 애들이 기다리고 있는 데..."

  내가 공장에서 아내에게 받은 전화만 3통이다. 그리곤 다음 전화들은 아예 받지도 않았다. 가고 있는데도 계속 귀찮게 하여서다.

  "띠리릭 띡띡띡..."

  다시 화난 듯한 휴대폰의 전화 왔을 때 울리는 소리.

  "왜, 자꾸 성가시게 해!"

  "글쎄, 애들이..."

  "집에 와서 뒷 마당에 있는 집기들을 정리해 놓고 있어! 애들이 와서 걸리적 거릴 것 같아 치우고 있다고..."

  "그럼, 빨리 올라와요!"

  내가 소리를 크게 질른 것은 너무 전화를 많이 하는 아내가 귀찮아서는 아니었다. 알아서 내가 할 일은 하고 있는데 그걸 못 참고 계속 전화를 해 대는 게 그만큼 참을 성이 없다고 느꼈다. 내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스스로 자립을 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아내가 설 자리는 많이 줄어 들었다. 특히 유방암에 걸리고 수술을 받고 난 뒤, 더했는데... 내가 혼자서 자립을 하려고 하는 반면 아내는 더욱 더 나를 의지하는 나약함을 보였다. 내가 말했었다.

  "당신만 없으면 난 이 공장 일을 하지 않아도 돼!"

  "그럼, 뭘 먹고 살아요!"

  "나 혼자서 연명하는데 무얼 못할까? 나가는 비용을 줄이고 국민연금 칠 십만원만 갖고 살아도 충분할텐데..."

  "펏이나 살겠네요!"

  "못 살게 뭐 있어? 당신이 유방암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을 때 그렇게 결심했었다니까?"

  "..."

  인간의 결심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그러나 한 번의 결심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고 그 가능성에 대하여 연구하고 싶었다. 정말로 실천을 하여 혼자 살아 보면 어떨까? 그렇게 지출을 줄이고 적은 수입으로 살아 나갈 수 있는지를... 그렇게 산다면 아마도 글만 쓰고 지낼 수도 있을텐데... 하고 아쉬움을 갖는다.


  사실 위의 내용처럼 그런 가능성이 없잖았다. 그래서 또한 그 생활을 책으로 출간할 수도 있겠다. 

  <아내의 유방암>, <방랑의 덧>이라는 내용이 바로 그 분류를 해 놓은 소설의 내용이... 앞으로 내가 출간하고 싶다. 그래서 다음 목록에 추가 한 것도 어쩌면 그 의도 때문이다. 


  648. 모두 4칸의 지하실 방에는 1층에 세를 얻은 사람이 3칸은 사용하고 다만 한 칸만 내가 탁구장으로 남겨 놓고 탁구대와 탁구 로봇 기계를 설치하여 탁구연습실로 가끔씩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근 6개월 이상 사용한 적이 없다.


  지하실에 내려가느니 군립 탁구장에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으니까!


  그러던 것이 어제는 탁구로봇기계를 떼어 내고 중앙으로 옮겨 양 쪽에서 두 사람이 탁구를 칠 수 있도록 아들과 함께 먼저 내려가서 준비를 했다. 그리고 한 번 연습 경기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4개의 네고를 아들에게 주고 시작했는데 내가 졌다. 5전 3승의 경기였다. 이 경기를 마쳤을 때 마침 사위가 딸과 함께 지하실에 나타났고 내가 빠진 상태에서 아들과 사위가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아들이 이겼다. 그래서 다음 경기는 나와 사위. 5점 네고. 3:0 전승으로 내가 이겼고 다음에는 나와 다들과 3점 네고로 경기. 3대0으로 전승. 마지막으로 아들과 사위의 경기. 사위에게 네고 4점을 준다. 사위가 3대 1로 승리를 하였다.


  이 째 내가 처음 아들에게 경기를 했을 때 패배를 한 건 작업복 차림이여서 몸이 편하지 않아서 였는데 바지를 무릎까지 올리고 부터는 경기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두 사람을 3대 0으로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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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